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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치된 우크라 아이들, 도착한 곳은 '김정은의 나라'였다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점령지에서 조직적으로 자행해 온 아동 납치 및 강제 이주 범죄의 실태가 더욱 충격적인 양상으로 드러나고 있다. 납치된 아동 중 일부가 러시아 본토나 벨라루스를 넘어, 북한의 청소년 야영소로까지 강제 이송되었다는 증언이 미국 상원 청문회에서 공식적으로 제기된 것이다. 이는 러시아의 반인륜적 범죄에 북한이 조력자 또는 장소 제공자로 연루되었을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으로, 우크라이나 아동을 대상으로 한 ‘러시아화’ 세뇌 교육 프로그램이 국제적인 네트워크를 통해 이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지난 3일(현지시간) 미국 상원 세출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한 우크라이나 지역인권센터 소속 변호사 카테리나 라셰프스카는 러시아군이 점령지 아동들을 해외 시설로 강제 이송하고 있는 끔찍한 현실을 폭로했다. 그는 구체적인 사례로 도네츠크 출신의 12세 소년 미샤와 심페로폴 출신의 16세 소녀 리자가 자신들의 고향에서 약 9,000km나 떨어진 북한의 한 캠프로 보내졌다고 증언했다. 라셰프스카 변호사에 따르면, 그곳으로 끌려간 아이들은 ‘일본 군국주의자를 파괴하라’는 내용의 사상 교육을 강요받았으며, 심지어 1968년 미 해군 정보함 푸에블로호 납치 사건에 가담했던 북한 군인을 직접 만나는 시간까지 가져야 했다.라셰프스카 변호사가 지목한 시설은 북한 강원도 원산에 위치한 ‘송도원 국제소년단 야영소’일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1960년에 개장한 이 시설은 북한 최대 규모의 청소년 야영장이자, 전통적으로 친북 성향 국가의 학생들을 초청해 체제 선전 및 사상 교육을 실시하는 장소로 악명 높다. 실제로 지난 7월에도 러시아 학생들이 이곳에 입소한 사실이 외부에 공개된 바 있어, 이번 증언의 신빙성을 더하고 있다. 결국 북한의 대표적인 체제 선전 시설이 우크라이나 아동에 대한 반인륜적 세뇌 교육의 장소로 이용되고 있다는 정황이 드러난 셈이다.이번 북한 이송 의혹은 러시아가 2022년 2월 침공 이후 저질러온 대규모 아동 납치 문제의 일부에 불과하다. 우크라이나 정부의 공식 데이터에 따르면, 러시아는 도네츠크, 루한스크 등 점령지에서 최소 1만 9,546명의 아동을 러시아 본토나 자국 통제 지역으로 강제 이주시켰다. 하지만 예일대 인도주의연구소(HRL)는 실제 규모가 3만 5,000명에 이를 수 있다고 분석했으며, 일부 국제 인권단체는 그 수가 최대 15만에서 30만 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납치된 아동 중 상당수는 강제로 러시아 가정에 입양되거나, 별도의 수용소로 보내져 러시아식 재교육과 군사 훈련까지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라셰프스카 변호사는 이러한 아동 재교육 및 동화 목적 시설이 점령지, 러시아, 벨라루스, 그리고 북한 등지에 최소 165곳 이상 분산되어 있다며, 이를 "우크라이나 어린이를 러시아화하기 위한 광범위한 국가적 프로그램"이라고 강력하게 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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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트럼프 맏사위와 '비밀 회동' 직전… "유럽 때문에 전쟁 안 끝나" 폭탄 발언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미국의 노력을 유럽이 조직적으로 방해하고 있다는 이례적인 비난을 쏟아냈다. 푸틴 대통령은 현지시간 2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특사와 맏사위와의 중대 회동을 앞두고 열린 한 투자 포럼에서 "유럽 국가들은 평화에 대한 의제 없이 전쟁의 편에 서 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는 우크라이나 전쟁의 해법을 둘러싸고 서방 동맹 내부에 존재하는 미묘한 균열을 파고들며, 협상의 주도권을 자신들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이끌어가려는 고도의 외교적 포석으로 풀이된다.푸틴 대통령의 주장은 구체적이다. 그는 유럽 국가들이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이 제시한 평화 제안에 일부 변경을 시도하고 있으며, 이는 평화 프로세스 전체를 막기 위한 의도적인 방해 공작이라고 규정했다. 특히 "그들은 자신들도 잘 알면서 러시아가 절대로 수용할 수 없는 요구 조건을 교묘하게 내세우고 있다"고 강조하며, 유럽의 진정성에 강한 의문을 제기했다. 결국 이러한 방식으로 평화 협상 파탄의 책임을 러시아에 떠넘기려는 속셈이라는 것이 푸틴 대통령의 시각이다. 이는 향후 전개될 종전 협상에서 불리한 상황이 조성될 경우, 그 책임을 유럽에 돌리려는 사전 명분 쌓기의 성격도 띤 것으로 보인다.이러한 폭탄 발언 직후, 푸틴 대통령은 실제로 크렘린궁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핵심 측근들과 마주 앉아 본격적인 종전안 협의에 돌입했다. 이 자리에는 트럼프의 맏사위인 재러드 쿠슈너와 부동산 재벌이자 특사 역할을 맡은 스티브 위트코프가 참석했으며, 러시아 측에서는 유리 우샤코프 외교정책 보좌관과 키릴 드미트리예프 특사 등이 배석해 회담의 무게감을 더했다. 공개적으로 유럽을 비난하며 미국과의 직접 소통 채널을 가동한 것은, 유럽을 배제하고 미국과의 '담판'을 통해 전쟁의 출구를 찾으려는 푸틴의 전략적 의도를 명확히 보여주는 대목이다.결국 푸틴 대통령의 이번 발언과 행보는 우크라이나 전쟁을 둘러싼 국제 외교 무대의 복잡한 역학 관계를 단적으로 드러낸다. 미국 대선을 앞두고 트럼프 전 대통령 측과 접촉면을 넓히는 동시에, 유럽 동맹국들을 향해서는 '평화의 방해꾼'이라는 프레임을 씌워 압박하는 양동작전을 구사하고 있는 셈이다. 이는 전쟁의 장기화로 인한 내부 부담을 줄이고, 동시에 국제 사회에서의 고립을 탈피하려는 러시아의 절박함이 반영된 것으로, 전쟁 종식의 주도권을 둘러싼 강대국들의 복잡한 수 싸움이 본격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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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이 선수'까지 제쳤다… PSG 핵심 공격수도 뛰어넘은 충격적 스탯이강인이 파리 생제르맹(PSG)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11월 이달의 골' 주인공으로 우뚝 섰다. PSG 구단은 4일(한국시간) 공식 SNS를 통해 진행된 팬 투표 결과, 이강인이 르아브르와의 리그1 13라운드에서 터뜨린 득점이 총 1,198표 중 39.3%의 지지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고 발표했다. 이 골은 전반 29분, 누누 멘데스의 크로스가 문전 혼전 상황을 거쳐 흐르자 이강인이 골문으로 쇄도하며 감각적인 왼발 슛으로 마무리한 것으로, 그의 올 시즌 리그 마수걸이 골이었다. 이강인은 함께 후보에 오른 워렌 자이르에메리, 주앙 네베스, 곤살루 하무스 등 쟁쟁한 동료들을 제치고 팬들의 가장 많은 선택을 받으며 팀 내에서의 높아진 위상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최근 이강인을 향한 찬사가 쏟아지는 배경에는 팀의 심각한 부상 위기가 자리하고 있다. 현재 PSG는 아슈라프 하키미, 누누 멘데스, 데지레 두에, 레나토 마린 등 핵심 선수 4명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해 있으며, 최근까지 우스만 뎀벨레마저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었다. 프랑스 현지 매체 '알레츠 파리'는 "PSG가 핵심 선수 없이 경기를 치러야 하지만, 이미 그들을 대체할 이강인 같은 슈퍼스타를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하며, 주전들의 공백을 완벽하게 메우고 있는 이강인의 활약에 주목했다. 매체는 이어 "이강인은 성장 가능성이 매우 크며, 이번 시즌 깜짝 스타가 될 수 있다"고 전망하며, 루이스 엔리케 감독 역시 이강인을 매우 아끼며 그의 잔류를 직접 원했다고 덧붙였다.구체적인 통계는 프랑스 현지에서 왜 이강인의 활약을 이토록 주목하는지를 명확히 보여준다. 프랑스 매체 '풋01'은 "이강인은 모두를 압도하고 있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그의 최근 활약을 집중 조명했다. 이 매체는 "PSG는 현재 많은 부상자로 인해 교체 선수를 통해 경기 흐름을 바꾸는 전술을 사용하고 있으며, 그 중심에는 멈추지 않는 활약을 이어가는 이강인이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이강인의 왼발이 리그1에서 큰 무기로 작용하고 있다면서, "그는 경기당 평균 5.62개의 공격 기회 혹은 득점에 관여하고 있다"는 놀라운 수치를 공개했다. 이는 팀의 핵심 공격수인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는 물론, 리그의 주요 선수로 꼽히는 메이슨 그린우드(4.91), 일란 케발(4.73), 플로리앙 토뱅(4.14)보다도 앞서는 압도적인 기록이다.이강인의 기회 창출 능력은 비단 프랑스 리그를 넘어 유럽 전체에서도 최상위권임이 이미 증명된 바 있다. 축구 통계 전문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에 따르면, 지난 2024-2025시즌 유럽 5대 리그(잉글랜드, 스페인, 이탈리아, 독일, 프랑스)에서 1500분 이상 출전한 선수 중 '90분당 빅 찬스 창출' 횟수에서 이강인은 0.86개로 전체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는 그의 플레이가 단발적인 활약이 아닌, 어떤 리그에서도 통할 수 있는 세계 최고 수준의 클래스임을 데이터가 증명하는 것이다. 팬들의 열광적인 지지로 '이달의 골'을 수상하고, 압도적인 통계로 자신의 가치를 입증하며, 부상 병동에 신음하는 팀의 '슈퍼스타'로 떠오른 이강인의 거침없는 행보에 모든 이들의 응원과 기대가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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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인사도 못 하고 떠났는데…손흥민, 팬들 위한 '깜짝' 복귀토트넘 홋스퍼의 살아있는 전설, 손흥민이 북런던으로 돌아온다. 토트넘 구단은 오는 10일 오전 5시(한국시간)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슬라비아 프라하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에 손흥민이 방문, 구단을 떠난 뒤 처음으로 홈 팬들 앞에 서게 될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이는 지난 10년간 팀의 상징이었던 그가 팬들에게 정식으로 작별 인사를 고하기 위해 마련된 특별한 이벤트다. 지난여름 갑작스럽게 팀을 떠나며 제대로 된 작별의 시간을 갖지 못했던 아쉬움을 달래고, 그의 빛나는 헌신을 기리기 위한 자리다.손흥민의 이적은 지난 8월, 그의 고향인 한국에서 진행된 여름 투어 중에 발표됐다. 이로 인해 그는 북런던의 홈 팬들에게 직접 작별 인사를 전할 기회를 갖지 못한 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뉴캐슬과의 친선경기를 마지막으로 토트넘 유니폼을 벗었다. 이후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의 로스앤젤레스FC(LAFC)로 이적한 그는 10경기에서 9골을 터뜨리는 경이로운 활약을 펼치며 팀을 플레이오프로 이끌었다. 지난달 23일 밴쿠버 화이트캡스에 패하며 시즌을 마감한 그는, 마침내 충성스러운 토트넘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할 기회로 이번 챔피언스리그 홈경기를 직접 선택했다.토트넘 구단 역시 레전드를 향한 최고의 예우를 준비하고 있다. 구단은 팬 자문 위원회와 협력하여 토트넘 하이 로드에 손흥민의 대형 벽화 제작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는 그가 북런던 지역에 남긴 위대한 유산을 영원히 기리기 위한 계획의 일환이다. 특히 이 벽화의 디자인은 손흥민이 직접 선택했으며, 과거 레들리 킹과 해리 케인 등 구단 전설들의 벽화를 제작했던 유명 예술팀 '머월스'가 작업을 맡아 그 의미를 더했다. 경기장으로 향하는 길에 새겨질 그의 얼굴은 앞으로도 팬들의 가슴속에 영원한 토트넘의 아이콘으로 기억될 것이다.손흥민은 구단을 통해 "여름에 팀을 떠난다는 어려운 결정을 발표했을 때 나는 한국에 있었고, 경기장에서 팬들과 작별 인사를 할 적절한 기회가 전혀 없었다"고 당시의 아쉬움을 전했다. 이어 그는 "이제 런던으로 돌아가 팬들에게 지난 10년간 보내준 그들의 성원이 얼마나 대단했고, 그 사랑이 나와 내 가족에게 얼마나 큰 의미였는지 직접 말할 기회가 생겨 너무나 행복하다"며 친정팀 방문에 대한 벅찬 기대감을 드러냈다. 지난 10년간 454경기에 출전해 173골을 기록하며 21세기 토트넘을 대표하는 선수로 역사에 남은 그가 팬들과 함께 나눌 마지막 인사는 그 어떤 골보다 더 큰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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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소리도 얼굴도 '삭제'…방송가, 범죄 이력 드러난 조진웅 하룻밤 만에 지웠다충무로를 대표하는 선 굵은 배우 조진웅이 10대 시절 저지른 범죄 이력이 뒤늦게 폭로되면서 연예계에서 전격 은퇴를 선언했다. 지난 5일, 온라인을 통해 조진웅이 고교 시절 무리를 지어 차량을 훔치고 무면허 운전을 하는 등 중범죄를 저질러 소년보호 처분을 받고 소년원에 송치된 이력이 있다는 충격적인 의혹이 제기됐다. 여기에 성인이 된 후 극단 단원을 심하게 폭행해 벌금형을 받았으며, 음주운전 전과까지 있다는 주장이 더해지며 파문은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 소속사 측은 "미성년 시절의 잘못을 확인했다"고 일부 인정하면서도, 30년도 더 지난 일이라 경위 파악에 한계가 있음을 토로했다.논란이 불거진 지 단 하루 만에 조진웅은 모든 것을 내려놓았다. 그는 소속사를 통해 "저의 과거 불미스러운 일로 모든 분들께 실망을 드렸다"며 "모든 질책을 겸허히 수용하고 오늘부로 모든 활동을 중단, 배우의 길에 마침표를 찍으려 한다"고 밝혔다. 자신의 과오에 대한 마땅한 책임이자 도리라는 말을 남긴 그의 은퇴 선언에 방송가는 즉각 '조진웅 지우기'에 나섰다. 그가 프리젠터와 내레이터를 맡았던 SBS 다큐멘터리 '갱단과의 전쟁' 측은 이미 방영된 1회차의 내레이션을 다른 성우의 목소리로 교체하고 그의 인터뷰 장면을 모두 편집했으며, 이후 방송될 분량에서도 그의 흔적을 완전히 삭제할 것이라고 밝혔다.이번 사태의 가장 큰 직격탄은 내년 최고의 기대작으로 꼽혔던 tvN 새 드라마 '두번째 시그널'이 맞았다. 2016년 신드롬을 일으켰던 '시그널'의 후속작인 이 드라마는 이미 모든 촬영을 마친 상태로, 내년 tvN 개국 20주년을 장식할 핵심 프로젝트였다. 하지만 주연 배우인 조진웅이 범죄 이력으로 은퇴하면서 드라마의 방영 자체가 불투명해지는 최악의 상황에 직면했다. tvN 측은 방송 및 편집 여부에 대해 "논의 중"이라는 원론적인 입장만 내놓아, 막대한 제작비가 투입된 대작이 창고에 갇힐 수도 있는 초유의 사태에 대한 깊은 고심을 드러냈다.특히 조진웅은 전작 '시그널'에서 "세상에는 묻어도 될, 잊어도 될 범죄는 없다", "돈 있고 빽 있으면 무슨 개망나니 짓을 해도 잘 먹고 잘 사냐"와 같은 대사로 시청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줬던 정의로운 형사 '이재한' 역을 맡았기에 대중의 배신감과 충격은 더욱 컸다. 한편, 가수 이정석과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 등이 이번 사태에 대한 각자의 소신을 밝히며 연예인의 도덕성 잣대에 대한 사회적 논쟁으로까지 번지는 등, 한 배우의 어두운 과거가 불러온 파장은 연예계를 넘어 사회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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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집 앞은 내가"…전국이 꽁꽁 얼어붙은 밤, 임영웅이 조용히 한 일가수 임영웅이 폭설이 쏟아진 한겨울 밤, 직접 동네 제설 작업에 나선 모습이 공개돼 훈훈함을 자아내고 있다. 그는 4일 자신의 SNS를 통해 '제설작전'이라는 짧은 글과 함께 영상을 게재하며 근황을 알렸다. 영상 속 임영웅은 두꺼운 패딩 점퍼에 편안한 트레이닝 바지 차림의 소탈한 모습으로, 쉴 새 없이 눈이 내리는 골목길에서 넉가래를 들고 묵묵히 눈을 치우는 데에 열중하고 있다. 대한민국 최정상 가수의 자리에 있으면서도 이웃과 지역 사회를 위해 발 벗고 나서는 그의 모습은 많은 이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공개된 영상 속 그는 쉼 없이 눈을 밀어내면서도 팬들을 향한 다정한 당부를 잊지 않았다. 그는 카메라를 향해 "눈길 운전 조심하세요"라고 말하며 폭설로 인한 안전사고에 대한 우려와 염려를 전했다. 하지만 이내 그치지 않고 쌓이는 눈에 "돌아서면 쌓인다"며 현실적인 푸념을 내뱉어 인간적인 매력을 드러내며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그럼에도 그는 "제설도 작전이다", "내 집 앞 눈은 내가 치우자"라고 외치며 힘든 제설 작업을 유쾌한 사명감으로 승화시키는 긍정적인 태도를 보여주며, 그가 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지를 다시 한번 증명했다.같은 날 그는 제설 작업의 순간을 담은 여러 장의 사진도 함께 공개하며 팬들과 소통했다. 사진 속에는 소복하게 눈이 쌓인 골목길을 배경으로 열심히 눈을 치우는 모습부터, 머리와 옷에 눈을 잔뜩 맞았음에도 불구하고 천진난만한 미소를 짓고 있는 모습까지 담겨 보는 이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었다. 특히 직접 만든 것으로 보이는 눈사람 옆에서 자신의 반려견을 품에 꼭 안고 포즈를 취한 사진은, 힘든 제설 작업 중에도 소소한 낭만과 즐거움을 잃지 않는 그의 따뜻한 감성을 엿보게 하는 대목이다.이처럼 무대 밖에서도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고 있는 임영웅은, 본업인 가수로서의 활동도 뜨겁게 이어간다. 그는 현재 전국투어 콘서트 '아임 히어로(IM HERO)'를 진행하며 전국의 팬들과 만나고 있다. 오는 19일부터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광주 콘서트를 시작으로, 2026년 1월에는 대전과 서울 고척스카이돔, 2월에는 부산에서 공연을 열며 겨울의 추위를 녹일 뜨거운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폭설 속에서 묵묵히 눈을 치우는 그의 모습은 '영웅'이라는 이름값을 다시 한번 증명하며, 그의 무대를 기다리는 팬들에게 또 하나의 감동을 안겨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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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숨겨진 과거, 아이의 평생 건강을 위협한다…'섭식장애'의 경고엄마가 겪은 섭식장애가 미래에 태어날 아이의 호흡기 건강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대규모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섭식장애를 경험한 여성에게서 태어난 아이는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취학 전 쌕쌕거림(천명)과 학령기 천식에 걸릴 위험이 유의미하게 높다는 것이다. 이러한 연관성은 거식증, 폭식증 등 섭식장애의 특정 유형이나 우울, 불안과 같은 다른 정신질환 동반 여부, 그리고 섭식장애를 겪은 시기에 관계없이 일관되게 나타나, 산모의 정신 건강이 태아의 신체 발달에 미치는 복합적인 영향을 명확히 보여주었다. 이는 임산부에 대한 세심한 정신건강 관리가 자녀의 장기적인 건강을 지키는 중요한 열쇠가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이번 연구는 유럽 7개 국가의 아동 코호트 네트워크(EUCCN)에 포함된 무려 13만 1495쌍의 방대한 산모-자녀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다. 연구진은 임신 전 산모의 섭식장애 경험을 주요 변수로 설정하고, 이들의 자녀에게서 나타나는 취학 전 천명과 학령기 천식 발병률의 관계를 추적했다. 분석 결과, 섭식장애를 경험한 산모의 자녀는 그렇지 않은 산모의 자녀에 비해 취학 전 천명 위험이 25%, 학령기 천식 위험이 26% 더 높아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이러한 연관성은 섭식장애와 함께 흔히 나타나는 우울증이나 불안 증상이 있는 산모를 분석에서 제외했을 때도 사라지지 않아, 섭식장애 자체가 자녀의 호흡기 질환에 독립적인 위험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음을 명확히 했다.연구진은 이러한 연관성의 배경이 되는 여러 잠재적인 생물학적 기전을 제시했다. 첫째, 섭식장애로 인한 극심한 영양 불균형과 심리적 스트레스가 산모의 스트레스 호르몬 축(시상하부-뇌하수체-부신 축)을 교란시켜 태아의 폐 발달과 면역 체계의 정상적인 성숙을 방해할 수 있다는 것이다. 둘째, 섭식장애를 가진 산모에게서 더 흔하게 나타나는 태아 성장 제한, 조산, 저체중 출산, 제왕절개 등과 같은 임신 및 출산 합병증이다. 이 합병증들은 그 자체로도 아이의 호흡기 질환 위험을 높이는 잘 알려진 요인들이기 때문에, 섭식장애가 간접적인 경로를 통해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크다. 마지막으로, 일부 정신질환과 천식이 유전적, 면역학적 기전을 공유한다는 점에서 두 질환 사이에 근본적인 연관성이 있을 가능성도 제기됐다.이번 연구는 관찰 연구의 특성상 섭식장애가 천식의 직접적인 원인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산모의 정신 건강이 아이의 신체 건강, 특히 호흡기계에 미치는 구체적인 위험성을 대규모 데이터로 입증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매우 크다. 이는 지금까지 산모의 정신 건강 연구가 주로 우울, 불안에 집중되었던 것에서 나아가, 섭식장애와 같은 특정 질환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계기가 되었다. 연구진은 향후 임신 전후 의료 관리에 섭식장애에 대한 선별 검사와 맞춤형 지원을 통합한다면, 장기적으로 다음 세대의 호흡기 건강을 증진시키는 효과적인 예방 전략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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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분 삶으면 독?"…매일 먹는 달걀, 당신이 몰랐던 충격적인 진실우리 식탁에 가장 친숙한 단백질 공급원인 달걀을 둘러싼 속설은 끊이지 않는다. 그중 가장 널리 퍼진 오해는 "15분 이상 삶으면 독성 물질이 생긴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이는 과학적 사실과 거리가 멀다. 오래 삶은 달걀 노른자 표면이 거무죽죽한 녹색으로 변하는 '녹변 현상'은 흰자에 있던 황화수소 가스가 노른자의 철분과 만나 황화철을 생성하는 자연스러운 화학 반응일 뿐, 인체에 유해한 독성 물질이 아니다. 다만 식감이 퍽퍽해지고 일부 영양소가 파괴될 수 있다. "날달걀이 영양 흡수율이 높다"는 속설 역시 마찬가지다. 날달걀 흰자에 함유된 '아비딘' 성분은 비타민B의 일종인 비오틴의 체내 흡수를 방해하는데, 열을 가하면 이 아비딘이 파괴되므로 오히려 익혀 먹는 것이 영양학적으로 더 이롭다.달걀을 기피하는 가장 큰 이유였던 콜레스테롤 문제 또한 최근 연구들을 통해 누명을 벗고 있다. 과거 달걀은 콜레스테롤 함량이 높아 심혈관 질환의 주범으로 지목되기도 했지만, 건강한 성인의 경우 음식으로 섭취하는 콜레스테롤이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는 것이 정설로 자리 잡았다. 국제 학술지 '미국 임상영양학 저널'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하루에 달걀 2개를 먹어도 나쁜 콜레스테롤(LDL) 수치를 높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지어 호주 모나시대 연구팀은 건강한 노인이 일주일에 1~6개의 달걀을 섭취할 경우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29%나 낮아진다고 보고했다. 이는 달걀에 풍부한 양질의 단백질과 각종 항산화 성분이 오히려 혈관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달걀이 '완전 식품'이라 불리는 이유는 몸에서 스스로 합성하지 못하는 9가지 필수 아미노산을 모두 함유한 '완전 단백질'이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비타민 A, D, E, K와 같은 지용성 비타민과 각종 비타민 B군, 철, 칼슘, 아연 등 필수 미네랄까지 풍부하게 들어있다. 맛과 영양을 모두 잡는 최적의 조리 시간은 8~12분 사이로, 이 시간 동안 삶을 때 노른자 속 항산화 물질인 폴리페놀 함량이 가장 적절하게 유지된다. 다만, 소화가 잘되는 반숙은 살모넬라균 감염의 위험이 있으므로 면역력이 약한 노약자나 어린이는 완전히 익혀 먹는 완숙이 더 안전한 선택이다.하지만 이로운 달걀도 특정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에게는 '독'이 될 수 있어 섭취에 주의가 필요하다. 전체 인구의 약 20~30%를 차지하는 '콜레스테롤 민감 반응군'은 식품 속 콜레스테롤이 혈중 수치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므로 노른자 섭취를 주 2~3회 이하로 제한해야 한다. 또한 대사 기능이 저하된 당뇨병 환자는 과도한 달걀 섭취가 심혈관 합병증 위험을 높일 수 있다. 노른자의 지방 성분이 담낭을 수축시켜 극심한 통증을 유발할 수 있는 담석증 환자나, 단백질을 제한해야 하는 만성 신부전 환자 역시 달걀 섭취량을 엄격히 조절하거나 피하는 것이 좋다. 건강한 성인에게는 보약이지만, 자신의 건강 상태를 고려한 섭취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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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료 하나로 24개국 그림책 여행 끝낸다!책의 바다가 부산에서 열린다. 부산시는 오는 11일부터 나흘간 해운대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2025 부산국제아동도서전'을 개최하며, 전 세계의 다채로운 이야기와 상상력을 한자리에 펼쳐 보인다. 해양도시 부산의 정체성을 담아 '아이와 바다'를 주제로 열리는 올해 행사는 그 규모부터 압도적이다. 전 세계 24개국에서 160여 개에 달하는 아동도서 전문 출판사와 관련 기관이 참여하고, 국적을 초월한 140여 명의 작가들이 부산을 찾아 어린이 독자들과의 만남을 준비하고 있다. 단순한 도서 판매 행사를 넘어, 책을 매개로 세계와 소통하고 미래 세대의 꿈을 키우는 글로벌 문화 축제의 장이 부산에 마련되는 것이다.이번 도서전은 어린이들의 눈과 마음을 사로잡을 풍성한 콘텐츠로 가득 채워졌다. 행사장의 중심에는 세계 각국의 문화와 정서가 담긴 400여 점의 엄선된 도서들이 전시되어, 아이들이 책의 숲을 거닐며 자유롭게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특히, 섬세한 붓 터치와 생생한 색감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그림책 원화 특별전'은 책이라는 완성된 형태 이면에 숨겨진 작가의 예술적 숨결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다. 행사의 백미는 단연 국내외 유명 작가와의 만남이다. 캐나다의 조던 스콧, 대만의 탕무니무, 그리고 한국의 이지은 작가 등 세계적인 명성을 지닌 작가들이 직접 독자들 앞에 나서 작품에 대한 깊이 있는 이야기를 나누고 소통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어서, 벌써부터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부산시는 이번 도서전이 단순한 책 잔치를 넘어, 모든 아동에게 열린 문화 체험의 기회가 되도록 세심한 프로그램을 더했다. 행사장 한편에는 미래의 저널리스트를 꿈꾸는 '어린이 기자단'의 활동을 소개하는 특별한 전시 공간이 마련된다. 아이들의 눈으로 바라본 세상과 책 이야기를 담은 이 공간은, 또래 친구들에게 새로운 자극과 영감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평소 문화 행사를 접하기 어려웠던 소외 계층 아동들을 특별히 초청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문화적 격차 없이 모든 아이가 책이 주는 즐거움을 함께 누릴 수 있도록 문턱을 낮췄다. 이는 책을 통한 즐거움과 배움의 기회에서 단 한 명의 아이도 소외되어서는 안 된다는 행사의 포용적인 가치를 보여준다.궁극적으로 이번 부산국제아동도서전은 책을 통해 아이들이 더 넓은 세상을 만나고, 자신의 미래를 그려나가는 소중한 경험을 선물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책장을 넘기며 새로운 세계를 탐험하고, 작가와의 대화를 통해 상상력의 지평을 넓히는 모든 과정이 아이들의 삶에 풍부한 자양분이 될 것이다. 부산시 조유장 문화국장은 "이번 행사가 아이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이자 꿈을 키우는 소중한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올겨울, 아이의 손을 잡고 이야기의 바다가 넘실대는 벡스코를 찾아보는 것은 온 가족에게 특별한 선물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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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수궁에 '쿠키'들이 뛰어다닌다? 고종의 '이루지 못한 꿈' 찾아 나선 용감한 쿠키대한제국의 사라진 국가유산을 인기 게임 '쿠키런'의 세계관과 접목한 이색적인 전시가 덕수궁 돈덕전에서 막을 올린다. 국가유산청과 국내 게임사 데브시스터즈는 제2회 국가유산의 날을 기념해, 오는 9일부터 2026년 3월 1일까지 특별전 '쿠키런: 사라진 국가유산을 찾아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국내외에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모바일 게임 '쿠키런'의 지식재산(IP)을 활용해 자칫 딱딱하게 느껴질 수 있는 국가유산의 가치와 의미를 새로운 세대의 눈높이에 맞춰 재조명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특히 이번 전시를 통해 약 250평 규모에 달하는 덕수궁 돈덕전의 1층과 2층 전관이 최초로 일반에 개방된다는 점에서 그 의미를 더한다.전시는 총 5부로 구성되며, '쿠키런'의 대표 캐릭터인 '용감한 쿠키'와 친구들이 비운의 황제 고종이 끝내 이루지 못한 꿈을 찾아 나서는 흥미로운 모험 이야기로 꾸며진다. 관람객들은 돈덕전 2층에서 대한제국의 선포 과정과 '경운궁중건도감의궤' 등 궁궐 관련 유물을 통해 역사를 배우고, 일제강점기에 훼손되기 이전 황제가 꿈꿨던 웅장한 황궁의 모습을 쿠키런 캐릭터와 함께 복원한 상상화 '덕수궁, 다시 피어난 황제의 꿈'을 감상할 수 있다. 또한, 대한제국의 근대 외교 정비를 엿볼 수 있는 '구한국훈장도'와 대한제국 선포를 전 세계에 알리고자 했던 '칭경예식'을 병풍으로 재해석한 상상화도 만나볼 수 있다.이번 전시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는 돈덕전 1층 전체 벽면을 가득 채운 27미터 길이의 거대한 LED 패널이다. '꺼지지 않을 희망의 빛'이라는 이름의 이 미디어 월은 근대화를 통해 부국강병을 꿈꿨던 대한제국의 이상향을 오늘날 서울의 모습, 그리고 그 속을 누비는 쿠키런 캐릭터들과 함께 어우러지게 표현하여 압도적인 시각적 경험을 선사한다. 더불어 올해의 자연유산으로 선정된 '충북 보은 속리 정이품송'과 명승 '순천만' 등 아름다운 자연유산의 모습을 담은 미디어아트 '정이품송, 시간을 품다'도 함께 상영되어 우리 유산의 다채로운 매력을 한자리에서 느낄 수 있다.전시의 대미는 마지막 5부에서 단독 공간에 연출된 '대한국새' 복원품이 장식한다. 1897년 제작된 대한제국의 대표 국새인 대한국새는 일제에 반출되었다가 반환되었으나 한국전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실종되어 현재 실물이 남아있지 않다. 이번에 전시되는 복원품은 '보인부신총수' 등 역사 기록에 근거해 국가무형유산 옥장 김영희 보유자가 장인의 손길로 되살려낸 것으로, 그 자체로 하나의 귀중한 작품이다. 이 밖에도 전시의 감동을 간직할 수 있도록 한국 전통 문화의 감각을 녹여낸 다양한 '쿠키런' 굿즈가 덕수궁 기프트샵과 온라인 스토어를 통해 판매되어 관람객들에게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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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 여행 '이곳' 모르면 손해…스타벅스 1호점까지 렉서스로 태워준다시애틀의 중심부, 5번가와 마리온가 모퉁이에는 미국의 유서 깊은 문화유산과 한국의 현대적인 감각이 공존하는 특별한 호텔이 자리 잡고 있다. 바로 롯데호텔 시애틀이다. 100년이 넘는 역사를 간직한 고색창연한 건물 위에 첨단 기술이 집약된 유리 마천루가 솟아 있는 독특한 외관은, 과거와 현재가 한 몸처럼 어우러진 이 호텔의 정체성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스타벅스 1호점과 파이크 플레이스 마켓, 엘리엇 베이의 유람선 선착장까지 걸어서 10분이면 닿는 최적의 입지를 자랑하며, 높은 층의 객실에서는 시애틀 도심의 스카이라인과 광활한 바다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이 호텔의 가장 큰 매력은 '더 생츄어리(The Sanctuary)'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유서 깊은 건물이다. 1908년에 지어진 시애틀 최초의 연합 감리교회 본부였던 이곳은, 미국의 국가 등록 사적지로 지정될 만큼 역사적, 건축적 가치가 높은 보자르 양식의 건축물이다. 롯데호텔은 이 역사적인 공간을 정성스럽게 복원하여 호텔의 그랜드 볼룸으로 재탄생시켰다. 58피트 높이의 웅장한 돔형 천장 아래, 장인의 손길로 제작된 오리지널 스테인드글라스 창문을 통해 쏟아지는 신비로운 빛과 거대한 파이프 오르간이 자아내는 경건한 분위기는, 일반적인 연회장에서는 결코 느낄 수 없는 압도적인 경험을 선사한다. 덕분에 이곳은 현지에서 가장 특별한 결혼식 장소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역사적인 건물과 조화를 이루는 15층 규모의 현대적인 호텔 타워는 세계적인 디자이너 필립 스탁의 감각으로 탄생했다. 189개의 객실은 단순한 휴식 공간을 넘어, 예술 작품과 친환경 기술, 신구의 조화가 돋보이는 가구들로 채워진 하나의 갤러리와 같다. 무엇보다 호텔 곳곳에서는 한국 고유의 환대 문화인 '정(情)'을 느낄 수 있다. 체크인 시 제공되는 전통 웰컴 음료 매실차를 시작으로, 객실 내에 비치된 고급 한국 도자기와 한복에서 영감을 받은 섬세한 패브릭, 그리고 투숙객의 편의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세심한 컨시어지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한국의 미와 정성이 섬세하게 녹아 있다. 호텔 꼭대기 층의 '샬롯 레스토랑 & 라운지'에서는 태평양 북서부의 신선한 현지 재료와 아시아의 풍미가 어우러진 혁신적인 요리를 맛볼 수 있다.롯데호텔 시애틀은 단순한 숙박 시설을 넘어, 시애틀을 가장 완벽하게 즐길 수 있는 전략적 허브 역할을 자처한다. 호텔 반경 2마일 내의 파이크 플레이스 마켓, 루멘 필드 등 주요 명소까지 럭셔리 차량으로 무료 교통편을 제공하여 여행의 편의를 극대화한다. 특히 2026년 북미 월드컵 개최를 앞두고 경기장인 루멘 필드와 불과 몇 분 거리에 위치한 이점 덕분에, 이미 월드컵에 참가하는 팀의 공식 숙소 중 하나로 내정되는 등 그 전략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미국의 유산 속에서 한국의 품격 있는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는 이곳은, 시애틀을 방문하는 여행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하는 특별한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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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종일 파티, 매일 밤 불꽃쇼…연말 휴가 '끝판왕' 등장에 여행객들 '들썩'연말연시, 지상 최고의 휴양을 꿈꾸는 이들을 위해 베트남 푸꾸옥의 한 럭셔리 리조트가 '빛의 크리스마스'라는 의미의 '노엘 뤼미에르(Noël Lumière)' 프로모션을 선보이며 여행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이곳은 단순한 숙박 시설을 넘어, 황홀한 미식과 쉴 틈 없는 엔터테인먼트, 그리고 밤하늘을 수놓는 불꽃의 향연이 어우러진 거대한 축제의 장으로 변신한다. 일상에서 벗어나 오직 특별한 순간만을 기억하고 싶은 이들을 위해, 리조트는 그야말로 상상할 수 있는 모든 즐거움을 한곳에 집약시켜 놓았다.이번 프로모션의 핵심은 단연 미식 경험이다. 웨스턴 다이닝 '코랄로 레스토랑'에서는 크리스마스와 새해 당일, 단 이틀간 '조이유즈 뤼미에르'라는 이름의 5코스 디너를 선보인다. 훈제 연어 무슬린 타르트로 시작해 푸아그라 테린, 팬에 구운 가리비, 로스트비프 텐더로인, 그리고 망고 라바 케이크로 이어지는 코스는 그 이름만으로도 미식가들의 심장을 뛰게 한다. 특히 트러플과 캐비아 같은 최고급 식자재에 '맥켄 씨앗'이나 무화과 잼 같은 푸꾸옥 현지의 풍미를 절묘하게 녹여내, 어디에서도 맛볼 수 없는 독창적인 미식의 세계를 펼쳐 보인다. 보다 활기찬 분위기를 원한다면 해변에 위치한 '스윙 바'가 정답이다. 크리스마스이브와 새해 전야, 석양이 아름답게 물드는 해변을 배경으로 화려한 뷔페 파티가 열린다. DJ의 신나는 디제잉과 라이브 음악, 눈앞에서 펼쳐지는 파이어 댄스, 그리고 밤하늘을 화려하게 장식하는 불꽃 쇼가 이어지며 축제의 열기를 절정으로 끌어올린다.파티의 즐거움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크리스마스이브에는 산타클로스가 직접 나타나 어린이들에게 선물을 나눠주는 동화 같은 순간이 연출되고, 새해 전야에는 숙박객들을 대상으로 한 '럭키 드로우' 이벤트가 열려 마지막 날의 아쉬움을 짜릿한 기대감으로 바꿔놓는다. 뷔페 메뉴 역시 그릴 스테이션에서 즉석으로 구워주는 스테이크부터 베트남 현지의 맛을 그대로 옮겨온 길거리 음식, 푸꾸옥의 신선함을 자랑하는 해산물 코너와 달콤한 디저트 스테이션까지 완벽한 라인업을 자랑한다. 무엇보다 이 모든 음식과 함께 주류를 포함한 모든 음료가 무제한으로 제공된다는 점은 파티의 만족감을 극대화하는 매력적인 요소다.리조트의 축제는 단 며칠의 프로모션으로 끝나지 않는다. 지난 11월부터 매일 밤 리조트 앞 해변에서는 '바다의 교향곡(Symphony of the Sea)'이라 불리는 환상적인 멀티미디어 쇼가 펼쳐지고 있다. 수상 스포츠와 조명, 사운드, 그리고 예술 불꽃쇼가 어우러진 이 공연은 푸꾸옥의 밤을 매일 축제의 장으로 만든다. 또한 리조트에서 차로 단 15분 거리에 있는 '선셋 타운'으로 향하면 또 다른 차원의 즐거움이 기다린다. 로맨틱한 불꽃쇼 '키스 오브 더 씨(Kiss of the Sea)'를 감상하고, 유럽풍의 이국적인 상점과 예술 지구가 어우러진 '선셋 바자'를 거닐다 보면 마치 다른 세상에 온 듯한 착각에 빠진다. 특히 이곳에는 베트남 최초로 문을 연 프랑스 명품 빵집 '에릭 카이저 베이커리'가 입점해 있어, 특별한 미식 경험의 방점을 찍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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