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중국 반도체에 '유죄'…처벌은 2년 뒤에?미국이 중국의 반도체 산업에 대해 '불공정' 판정을 내리면서도, 당장의 추가 관세 부과는 보류하는 이중적인 조치를 내놓았다.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24일, 연방 관보 공지를 통해 중국이 반도체 산업의 지배력을 확보하기 위해 불공정한 방식을 동원하고 있다고 공식적으로 문제 삼았다. 이에 따라 중국산 반도체에 대한 관세 부과를 결정했지만, 실제 조치 시행은 2027년 6월까지 연기한다고 밝혔다. 이는 중국산 반도체에 대한 초기 관세율을 향후 18개월 동안 0%로 유지하고, 2027년 6월 23일부터 새로운 세율을 적용하겠다는 의미다. 사실상 중국의 행위를 유죄로 판단하면서도, 처벌은 유예한 셈이다.이번 결정은 지난해 12월부터 진행된 중국의 레거시(구형) 반도체 산업에 대한 '무역법 301조' 조사의 결과물이다. USTR은 조사 결과, 중국 정부가 자국 반도체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점점 더 공격적이고 전면적인 비시장적 정책"을 사용했다고 결론 내렸다. 특히 중국 정부가 자국 반도체 기업에 투입한 막대한 규모의 보조금 등이 미국 기업에 부당한 부담과 제약을 가해 무역법 301조에 따른 조치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러한 '선고 유예'와 같은 결정의 배경에는 최근 정상회담 이후 조성된 미중 간의 해빙 무드를 이어가려는 전략적 의도가 깔린 것으로 풀이된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번 결정이 양국 관계를 안정시키고 지난 10월 정상회담 합의를 공고히 하려는 신호라고 분석하며, 치열한 무역전쟁을 벌이던 양국이 일단 휴전 상태를 이어가려는 의도라고 해석했다.하지만 이번 조치는 단순한 유화책이 아니라, 언제든 터질 수 있는 '관세 시한폭탄'을 장착한 것이나 다름없다. 미국은 중국의 불공정 행위를 공식적으로 문제 삼아 향후 제재를 가할 수 있는 명분을 확보하면서도, 실제적인 타격을 가하는 시점은 뒤로 미뤄 당장의 정면충돌을 피하고 협상의 여지를 남겨두려는 고도의 외교적 전략을 구사한 것으로 보인다. 즉, 관세 부과 가능성을 명확히 열어둠으로써 중국을 압박하는 동시에, 실제 시행까지 2년 이상의 시간을 벌어주며 중국의 태도 변화를 유도하고 자국 반도체 공급망을 재편할 시간을 확보하려는 다목적 카드로 해석된다.미국의 이 같은 결정에 중국은 즉각 강력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류펑위 주미 중국대사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이는 명백한 '관세 남용'이라고 비판하며, 현재의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은 시장 원리와 기업의 자유로운 선택에 따라 형성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무역과 기술 문제를 정치화, 수단화, 무기화하여 글로벌 공급망을 불안정하게 만드는 것은 누구에게도 이익이 되지 않으며 결국 역풍을 맞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한 중국의 합법적인 권리와 이익을 수호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혀, 미국의 압박에 쉽게 물러서지 않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이번 조치로 미중 간의 갈등은 표면적으로는 봉합된 듯 보이지만, 수면 아래에서는 더욱 치열한 수 싸움이 전개될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
-
구글의 7조원 베팅, AI 돌리려 발전소까지 통째로 샀다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이 인공지능(AI) 시대의 패권을 잡기 위한 거대한 승부수를 던졌다. 현지 시각 22일, 알파벳은 데이터센터 및 에너지 인프라 개발 전문업체인 '인터섹트'를 47억 5천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7조 원에 달하는 막대한 금액으로 인수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는 단순히 외부 업체와 협력하는 수준을 넘어, AI 기술의 심장부인 데이터센터 운영에 필수적인 전력 공급망 자체를 내재화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이번 인수는 기술 기업의 경쟁력이 더 이상 소프트웨어나 하드웨어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안정적인 에너지 확보 능력에 달려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건으로 평가된다.이번 인수를 통해 인터섹트는 알파벳이 운영하는 전 세계 데이터센터의 전력 공급을 책임지는 핵심적인 역할을 맡게 된다. 단순히 전력을 공급하는 것을 넘어, 앞으로 구글의 기술 인프라팀과 긴밀하게 협력하며 기존 프로젝트의 효율을 높이고 새로운 공동 프로젝트를 수행해 나갈 예정이다. 이는 데이터센터를 건설하는 초기 단계부터 전력 생산 및 공급 설비 구축을 하나의 통합된 프로젝트로 보고, 최적화된 설계를 통해 효율을 극대화하려는 전략이다. AI와 클라우드 서비스가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전기 먹는 하마'로 불리는 데이터센터의 전력 소비량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상황에서, 외부 에너지 시장의 변동성에 휘둘리지 않고 안정적으로 전력을 조달하려는 구글의 장기적인 포석이 깔려있다.순다르 피차이 알파벳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인수의 전략적 중요성을 분명히 밝혔다. 그는 "인터섹트 인수를 통해 데이터센터의 전력 수요가 증가하는 속도에 맞춰 발전 설비를 동시에 구축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이는 필요한 전력과 데이터센터 용량을 지금보다 훨씬 더 빠르고 유연하게 확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의 발언은 전력 인프라 구축이 데이터센터 확장의 발목을 잡는 상황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시장의 수요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여 기술 경쟁에서 한발 앞서 나가겠다는 자신감을 내비친 것이다. 즉, 구글은 이제 데이터센터를 지을 땅만 찾는 것이 아니라, 그곳에 전기를 공급할 발전소까지 함께 짓는 '자급자족' 생태계를 구축하게 된 셈이다.궁극적으로 알파벳은 이번 인수를 단순한 비용 절감이나 효율성 증대를 넘어, 미국 전체의 기술 혁신을 선도하는 새로운 에너지 솔루션을 창출하는 기회로 삼겠다는 원대한 비전을 제시했다. 피차이 CEO는 "이를 통해 미국의 기술 혁신가 경쟁력 강화를 뒷받침하는 새로운 에너지 해법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하며, 이번 인수가 구글을 넘어 미국 테크 산업 전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임을 시사했다. 7조 원이라는 천문학적인 베팅은 AI 시대의 진정한 '기름'은 데이터가 아니라 '전기'이며, 이 에너지의 흐름을 통제하는 자가 미래 기술의 패권을 쥐게 될 것이라는 구글의 냉철한 현실 인식을 보여주고 있다.
-
다저스의 파격 제안, '우승 멤버' 김혜성을 트레이드 카드로메이저리그 데뷔 첫해에 월드시리즈 우승이라는 쾌거를 이룬 '혜성특급' 김혜성(26)이 시즌이 끝나자마자 대형 트레이드설의 중심에 섰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클러치포인트'가 LA 다저스가 시카고 컵스의 최정상급 2루수 니코 호너(28)를 영입하기 위한 트레이드 카드로 김혜성을 포함한 2대1 트레이드를 제안한 것이다. 이는 월드시리즈 3연패를 노리는 다저스가 전력 보강을 위해 공격적인 행보에 나설 것을 예측한 것으로, 우승 멤버인 김혜성의 이름이 직접 거론되었다는 점에서 국내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다저스가 김혜성까지 내주면서 영입하려는 니코 호너는 리그 최정상급 내야수로 평가받는 선수다. 2023년과 올해 2년 연속으로 내셔널리그 2루수 부문 골드글러브를 수상했을 정도로 수비력은 이미 검증이 끝났다. 올해 1300이닝 이상을 소화하면서 기록한 실책은 단 4개에 불과할 정도로 '철옹성' 같은 수비를 자랑한다. 여기에 타율 .297, 29도루에서 볼 수 있듯 정교한 타격과 빠른 발까지 갖춰 공수주 3박자를 겸비한 완성형 선수다. 다저스가 호너를 영입한다면 향후 10년간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강력한 로스터를 구축하게 될 것이라는 게 현지 매체의 분석이다.물론 컵스가 리그 정상급 내야수를 쉽게 내줄 리 없다. 하지만 호너가 내년 시즌을 마치면 FA 자격을 얻는다는 점이 트레이드 가능성을 높이는 변수다. 컵스 입장에서는 FA로 떠나기 전에 유망한 선수들을 받아오는 것이 이득일 수 있다. '클러치포인트'는 다저스가 김혜성과 함께 우완 유망주 투수 리버 라이언을 묶어 보내는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매체는 김혜성에 대해 "뛰어난 스피드와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수비 적응력을 갖춘 유용한 유틸리티 플레이어"라고 평가하며 컵스에 매력적인 카드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토미존 수술 후 회복 중인 라이언 역시 선발 로테이션의 한 축을 담당할 잠재력을 가진 귀중한 자산으로 평가받는다.결국 이 트레이드 시나리오는 양 팀 모두에게 '윈-윈'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흥미를 끈다. 다저스는 즉시 전력감인 베테랑 스타를 영입해 월드시리즈 3연패 도전을 위한 마지막 퍼즐을 맞출 수 있다. 반면 컵스는 FA가 될 선수를 내주는 대신, 빅리그 적응을 마친 젊은 유틸리티 자원과 미래의 선발 투수를 확보해 미래를 도모할 수 있다. 비록 현지 매체의 제안일 뿐이지만, 메이저리그 데뷔 첫해부터 우승 반지를 끼고 이제는 트레이드 카드로도 높은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김혜성의 위상을 실감하게 하는 대목이다.
-
야구 전파하다 얻은 건 통풍, 대상포진…이만수의 안타까운 고백한국 프로야구의 역사를 상징하는 '살아있는 레전드' 이만수(67) 전 감독이 야구를 향한 변함없는 열정과 그 이면에 감춰진 안타까운 건강 상태를 고백하며 많은 이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하고 있다. 현재 헐크파운데이션 이사장으로 활동 중인 그는 22일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열린 '제9회 이만수 포수상 및 홈런상' 시상식에 참석해 미래의 한국 야구를 이끌어갈 아마추어 유망주들을 격려했다. 올해 영광의 포수상은 NC 다이노스에 입단할 예정인 이희성(원주고)에게, 홈런상은 KT 위즈의 지명을 받은 김건휘(충암고)에게 각각 돌아갔다.시상식을 마친 이 이사장은 국내를 넘어 세계로 뻗어 나가는 자신의 '야구 전도' 근황을 상세히 전했다. 그는 이미 '동남아 야구의 아버지'로 불릴 만큼 야구 불모지에 씨앗을 뿌리는 데 헌신해왔다. 2014년부터 무려 11년간 공들인 라오스 야구 대표팀이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감격적인 첫 승리를 거두는 순간을 단장으로서 함께했으며, 현재는 라오스를 포함해 베트남(5년), 캄보디아(3년), 인도네시아, 그리고 중국의 한 학교까지 총 5개 국가의 야구 발전을 위해 힘쓰고 있다. 그는 "야구를 통해 우리나라 후배 지도자 10여 명이 해외에서 일자리를 얻고 재능을 펼치는 것을 보니 야구인 선배로서 큰 보람을 느낀다"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하지만 이처럼 왕성한 활동을 이어온 그가 최근에는 한발 뒤로 물러나 후배들에게 길을 터주고 있다. 내년 일본 나고야 아시안게임에는 그가 공들인 라오스와 베트남이 동시에 출전하지만, 그는 어느 한 팀을 맡지 않고 뒤에서 조용히 지켜볼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제는 후배들이 자랑스럽게 그 나라의 감독을 맡고 있다. 나는 완전히 물러나 뒤에서 구경만 하면 된다"며 후배들의 성장에 대한 대견함과 신뢰를 드러냈다. 그의 이러한 결심 뒤에는 단순히 후배 양성이라는 대의명분뿐만 아니라,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했던 개인적인 아픔이 자리하고 있었다.사실 그가 최일선에서 물러서게 된 결정적인 배경은 급격히 악화된 건강 문제 때문이었다. 이 이사장은 "11년간 동남아를 오가다 보니 건강이 많이 안 좋아졌다"고 어렵게 입을 열었다. 열악했던 초창기 시절, 40도를 넘나드는 폭염 속에서 석회질이 섞인 물을 제대로 마시지 못하는 날이 부지기수였고, 이러한 환경에 장기간 노출된 결과 통풍과 봉와직염은 물론, 혈당 수치가 급격히 오르고 대상포진까지 찾아오는 등 온몸이 '종합병원'이 되었다고 회고했다. 그럼에도 그는 자신이 키운 제8회 포수상 수상자 이율예가 극적인 끝내기 홈런을 치는 모습을 보며 "많이 컸구나"하고 대리 만족을 느낀다며, 야구와 함께 살아가는 것이 여전히 가장 큰 행복이라고 말하며 '영원한 야구인'의 면모를 보여주었다.
-
이영지 격분, "말 안돼"…권은비와 찍힌 전설의 투샷래퍼 이영지가 가수 권은비와 함께 찍힌 한 장의 사진 때문에 겪었던 웃지 못할 고충을 털어놓으며, 외모에 대한 악성 댓글에 대한 솔직한 심경까지 밝혔다. 그녀는 최근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대화 도중 "혹시 '가요대제전' 때 권은비 님과 사진 한번 찍힌 거 봤냐"며 직접 화제의 사진을 소환했다. 연말 가요 축제 당시, 솔로 가수로서 홀로 무대에 있던 두 사람이 엔딩 무대에서 나란히 서게 되면서 찍힌 이 사진은, 온라인상에서 엄청난 화제를 불러일으키며 '전설의 투샷'으로 남았다.문제의 사진 속에서 이영지는 권은비에 비해 유독 거대한 체격으로, 반대로 권은비는 비현실적으로 작고 아담하게 보여 마치 거인과 소인처럼 보이는 극단적인 체격 차이를 만들어냈다. 이영지는 사진을 보여주며 "이거 솔직히 말 안 되지 않냐"며 억울함을 토로했고, "내가 시간을 되돌릴 수만 있다면 절대 은비 언니 옆에 서지 않을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그녀는 해당 사진이 카메라 앵글과 원근법이 만들어낸 착시 현상일 뿐이라고 강조하며, "실제로 보면 전혀 그렇지 않다. 너무 일반적이라 오히려 실망스러울 정도"라고 덧붙이며 적극적으로 해명했다.이 유쾌한 해프닝은 자연스럽게 외모를 비하하는 악성 댓글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로 이어졌다. 이영지는 평소 '머리 크기'와 관련된 악플에 자주 시달린다고 고백했고, "심지어 '와꾸 살벌하네'라는 댓글도 달린다"고 털어놓았다. 하지만 그녀는 이러한 인신공격성 발언에 더 이상 상처받지 않는다고 밝혔다. "한두 번 달려야 상처를 받지, 이제는 하도 많이 봐서 아무렇지도 않다"며 "오늘 이 영상에도 아마 그런 댓글이 또 달릴 것"이라고 말하며 쿨하게 웃어넘기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오랜 시간 연예계 활동을 하며 스스로를 단단하게 만들어 온 그녀의 강한 정신력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었다.결과적으로 이영지는 자신을 둘러싼 논란과 악의적인 시선을 특유의 유머와 당당함으로 정면 돌파하며 또 한 번 'MZ세대의 아이콘'다운 면모를 입증했다. 권은비와의 사진으로 인한 체격 논란을 스스로 개그 소재로 승화시키는가 하면, 외모를 향한 도 넘은 악플마저 웃음으로 받아치는 여유를 보여준 것이다. 최근 6개월 만에 SNS 활동을 재개하며 몰라보게 살이 빠진 모습으로 화제를 모았던 그녀가, 외적인 변화를 넘어 내면적으로 얼마나 더 성숙하고 단단해졌는지를 증명하며 많은 이들의 응원을 받고 있다.
-
박나래, 단순 탈세 아닌 '업무상 횡령' 가능성까지 제기돼개그우먼 박나래의 세금 탈루 의혹이 세무 전문가의 날카로운 지적으로 다시금 수면 위로 떠올랐다. 안수남 세무사는 지난 23일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박나래 측이 "세법 해석의 차이"라고 해명했던 과거 세무조사 결과에 대해 정면으로 반박하며 사안의 본질이 '가공 경비' 처리, 즉 의도적인 비용 부풀리기에 있음을 명확히 했다. 그는 박나래의 1인 법인이 실제 근무하지 않은 가족과 연인에게 급여를 지급한 정황을 구체적으로 지적하며, 이는 단순한 의견 차이가 아닌 명백한 위법 행위에 해당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안 세무사가 문제 삼은 핵심은 박나래의 법인이 지출한 급여의 정당성이다. 그는 "실제 근무를 안 했는데 급여를 지급한 건 무조건 잘못한 것"이라고 단언하며, 당시 목포에 거주했던 것으로 알려진 박나래의 어머니에게 급여가 지급된 점을 꼬집었다. 또한 남자친구에게 지급된 급여 역시 그가 매니저, 스타일리스트, 기획자 등 구체적으로 어떤 역할을 수행했는지에 대한 명확한 근거가 뒷받침되어야 하지만, 세무조사 과정에서 이러한 부분이 제대로 소명되지 않았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결국 이는 노동의 대가로 지급되는 정상적인 급여가 아니라, 세금을 줄이기 위해 서류상으로만 비용을 만들어낸 '가공 경비'일 뿐이라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안 세무사는 이러한 가공 경비 처리가 단순한 세금 추징으로 끝날 문제가 아닐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가공으로 경비 처리한 거라서 부인당한 것이고, 그렇다면 회사 입장에서 보면 업무상 횡령에 해당될 여지도 충분하다"고 밝혀, 사안이 형사 문제로까지 비화될 수 있음을 암시했다. 다만 그는 박나래가 추징당한 세액이 수천만 원 수준으로, 수억 원대를 추징당한 다른 연예인들에 비해 규모가 크지 않았다는 점을 언급했다. 그러나 동시에 "이후에 1인 법인 (비용을) 부인당한 분들 입장에서 보면 형평성에 안 맞는 것"이라며, 과세 당국의 처분 기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이번 논란은 비단 박나래 개인의 문제를 넘어, 연예계에 만연한 1인 법인 운영의 투명성 문제에 다시 한번 경종을 울리고 있다. 안 세무사는 "현재 조세심판원에서 유사한 사건들이 심판 중에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고 덧붙였다. 과거 "악의적 탈세와는 전혀 관계가 없다"는 소속사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전문가의 구체적인 지적이 나오면서 박나래의 세금 문제는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향후 조세심판원의 결정이 연예인 1인 법인의 세무 처리에 대한 중요한 선례가 될 것으로 보여, 그 결과에 많은 이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
연말 술자리, '이 법칙' 하나면 다음 날 후회 없다송년회와 신년회로 이어지는 연말연시는 그야말로 맛있는 음식이 넘쳐나는 '유혹의 계절'이다. 반가운 사람들과 함께하는 화려한 음식의 향연은 즐거운 연휴의 상징이지만, 쉴 틈 없이 쏟아지는 설탕과 고칼로리의 공습 앞에서 건강을 지키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이 시기만큼은 굳게 닫아두었던 식탐의 빗장이 쉽게 풀리기 마련이다. 하지만 미국 텍사스 기독교 대학(TCU)의 영양학 전문가 앤 반베버 박사는 몇 가지 단순하지만 강력한 생활 수칙만으로도 이 '맛있는 지뢰밭'을 현명하게 헤쳐나갈 수 있다고 조언한다. 연말 분위기에 휩쓸려 무너진 식습관을 바로잡고 건강한 새해를 맞이하기 위한 전략은 생각보다 가까운 곳에 있다.가장 먼저 경계해야 할 대상은 바로 선물로 들어와 집안 곳곳에 놓인 달콤한 디저트들이다. 정성 가득한 선물이라 차마 버릴 수는 없지만, 눈앞에 보이는 설탕의 유혹은 무의식적인 과식으로 이어지기 십상이다. 반베버 박사는 이럴 때 '나눔의 미덕'을 발휘하라고 강조한다. 선물 받은 케이크나 쿠키 상자를 이웃이나 직장 동료, 지인들과 함께 나누는 것이다. 이는 불필요한 칼로리 섭취를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만약 도저히 포기할 수 없는 '최애' 간식이라면, 한 번에 먹을 만큼만 작은 단위로 소분하여 냉동실 가장 깊숙한 곳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눈에서 멀어져야 마음도 멀어진다'는 말처럼, 눈에 잘 띄지 않는 찬장이나 냉동실에 보관하는 것만으로도 무심코 집어 먹는 위험한 습관을 막을 수 있다.왁자지껄한 모임 장소에서는 보다 치밀한 전략이 필요하다. 가장 중요한 철칙은 바로 '음식 테이블과 물리적으로 거리 두기'이다. 사람들과 대화에 집중하다 보면, 손은 어느새 옆에 놓인 음식 접시를 향해 기계적으로 움직이기 마련이다. 따라서 의식적으로 음식 테이블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자리를 잡는 것만으로도 섭취량을 극적으로 줄일 수 있다. 음식을 담을 때 역시 커다란 접시에 수북이 쌓기보다는 작은 냅킨 위에 맛볼 만큼만 소량 덜어오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또한 고칼로리 안주보다는 채소 스틱이나 과일, 저지방 단백질 위주로 먼저 접시를 채워 포만감을 확보하면 기름진 음식에 대한 욕구를 효과적으로 제어할 수 있다.흔히 저녁 모임을 위해 점심을 굶는 '전략'을 택하는 경우가 많지만, 이는 오히려 폭식을 유발하는 최악의 선택이다. 극심한 허기 상태에서 고칼로리 음식을 마주하면 이성의 끈을 놓기 쉽기 때문이다. 모임에 가기 전, 삶은 달걀처럼 단백질이 풍부하거나 견과류 등 건강한 지방이 포함된 가벼운 간식을 미리 챙겨 먹으면 과도한 식욕을 예방하고 모임에서의 자제력을 높일 수 있다. 술자리에서의 음료 선택도 중요하다. 달콤한 칵테일이나 탄산음료 대신 물이나 탄산수, 가벼운 맥주를 선택하고, 술 한 잔을 마실 때마다 물 한 잔을 번갈아 마시는 '1:1 법칙'을 실천해야 한다. 손에 물 잔이라도 들고 있으면 음식을 집으려는 욕구를 줄여주는 심리적 효과도 있다. 마지막으로, 밤늦게까지 이어지는 식사는 숙면을 방해하고 그대로 체지방으로 축적되기 쉬우므로, 식사 후에는 가볍게 산책하며 소화를 돕는 것이 연말연시 건강을 지키는 최고의 비결이다.
-
복제약 값 40%로 '싹둑'…정부-제약업계 정면 충돌제네릭 의약품, 즉 복제약의 가격을 오리지널 의약품의 40% 수준까지 대폭 인하하려는 정부의 약가제도 개편안을 두고 보건복지부와 제약업계의 갈등이 정점으로 치닫고 있다. 제약업계가 산업 붕괴와 고용 대란까지 거론하며 총력 저지에 나섰지만, 복지부는 국민의 건강보험료로 조성된 재원의 합리적 지출과 제약 산업의 구조적 혁신을 위해 더 이상 개편을 미룰 수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하며 정면 돌파 의지를 분명히 했다. 이는 국민의 건강과 직결된 의약품 가격 정책을 둘러싼 양측의 입장이 한 치의 양보도 없이 평행선을 달리고 있음을 보여준다.제약업계의 반발은 거세다. 5개 제약 관련 단체로 구성된 '약가제도 개편 비상대책위원회'는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개편안이 현실화될 경우, 연간 최대 3조 6천억 원에 달하는 막대한 매출 손실과 함께 약 1만 4800명의 고용 감소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들은 제약사들의 수익성이 급격히 악화되면 결국 신약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R&D) 투자 여력이 고갈될 것이며, 이는 장기적으로 국내 생산 기반의 약화와 필수 의약품의 공급망 불안 사태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즉, 정부의 가격 인하 정책이 단기적으로는 재정을 아끼는 것처럼 보일지 몰라도, 결국에는 국내 제약 산업의 근간을 흔들어 국민 건강에 더 큰 위협을 초래할 것이라는 논리다.그러나 복지부의 시각은 전혀 다르다. 복지부는 현재의 약가 구조가 2012년 한 차례 일괄 인하된 이후 10년 넘게 큰 변화 없이 고착화되었다는 점을 문제의 핵심으로 보고 있다. 복지부 핵심 관계자는 "그동안 유지된 수익 구조가 제약사들의 주장처럼 신약 개발이나 혁신적인 후보물질 확대로 이어졌다면, 지금쯤 산업 전반의 혁신 성과가 훨씬 더 뚜렷하게 나타났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는 제약업계가 높은 약가 수익을 연구개발보다는 판매관리비 등 외형 성장에 치중하는 데 사용해왔다는 비판적 인식이 깔린 발언이다. 사실상 가격 조정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구조를 장기간 방치하는 것은 정책적으로도 설명하기 어렵다는 것이 정부의 확고한 입장이다.결국 정부는 제약업계가 주장하는 '산업 위축' 논리에 대해, 지금이야말로 고통스럽더라도 체질 개선을 통한 '구조적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맞서고 있다. 단순히 가격을 유지해 기존의 판매 중심 수익 구조를 연명하는 방식으로는 더 이상 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담보할 수 없다는 것이다. 복지부는 향후 업계의 의견을 수렴하는 절차는 거치겠지만, 정책의 큰 방향 자체를 되돌릴 생각은 없음을 분명히 했다. 제약업계의 거센 반발이라는 파도를 넘어서라도, 이번만큼은 약가 구조 개편이라는 과제를 완수하겠다는 정부의 의지가 그 어느 때보다 확고해 보인다.
-
'케데헌' 흥행하자…박물관 굿즈, 두 달 만에 100억전 세계를 휩쓴 K-컬처 열풍이 박물관의 문턱을 넘었다. 국립박물관의 문화상품, 이른바 '뮷즈'(뮤지엄+굿즈)가 재단 설립 이래 역대 최고 매출인 400억 원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한 것이다. 국립박물관문화재단에 따르면 지난 주말을 기점으로 집계된 연간 매출액은 2004년 재단 설립 이후 처음으로 400억 원대를 넘어섰다. 이는 단순히 기념품 판매를 넘어, 한국의 전통문화가 가진 힘과 매력이 현대적인 디자인과 만나 전 세계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은 결과로 분석된다. 전통의 아름다움을 재해석한 상품들이 하나의 문화 현상으로 자리 잡았음을 증명한 셈이다.이러한 폭발적인 성장의 기폭제가 된 것은 지난 6월 공개된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세계적인 흥행이었다. 이 작품을 통해 한국 전통문화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면서 뮷즈 매출 역시 수직 상승했다. 올 4~6월까지만 해도 월 20억 원대였던 매출은 애니메이션 공개 직후인 7월, 49억 5천만 원으로 두 배 이상 뛰어올랐고, 8월에는 52억 7천만 원을 기록하며 정점을 찍었다. 불과 두 달 만에 100억 원이 넘는 매출을 올린 것이다. 이러한 인기는 단순히 온라인 판매에 그치지 않고, 굿즈를 구매하기 위해 박물관 개관 전부터 줄을 서는 '오픈런' 현상으로까지 이어졌다. 그 결과 국립중앙박물관의 연간 방문객은 지난 11일, 1945년 개관 이래 최다인 600만 명을 돌파하는 새로운 역사를 썼다.뮷즈의 인기는 국내외 유명인사들의 '샤라웃'을 통해 더욱 확산되었다. 이재명 대통령은 최근 업무보고 자리에서 뮷즈의 성과를 언급하며 "엄청나게 팔았다면서요. 잘하셨다"고 칭찬해 화제를 모았고, 지난 11월 김혜경 여사가 이집트 순방 당시 대통령 영부인에게 뮷즈 10개 품목을 선물한 사실이 알려지며 다시 한번 주목받았다. BTS의 멤버 RM이 소장한 것으로 유명해진 '반가사유상 미니어처'는 이미 뮷즈의 상징적인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았으며, 그 외에도 술을 따르면 색이 변하는 '취객선비 변색잔', 전통 문양을 담은 '단청 키보드', '신라의 미소 소스볼' 등은 전통의 미와 실용성을 겸비해 품절 대란을 일으키고 있다. 최근에는 광복 80주년과 경주 APEC을 기념한 신라 금관 뮷즈, 지역 박물관의 특색을 살린 흑립 갓끈 볼펜 등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국내를 넘어 세계로 뻗어 나가는 뮷즈의 신화는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국립박물관문화재단은 내년 한·불 수교 140주년을 맞아 프랑스 문화부 산하 공공기관인 그랑팔레 알엠엔(GrandPalais Rmn)과 손잡고 '미소'를 주제로 한 공동 상품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의 상징인 '모나리자'와 국립중앙박물관의 국보 '금동미륵보살반가사유상'이라는 양국의 대표적인 '미소' 유산을 바탕으로 한 상품이 거론되고 있어, 어떤 창의적인 굿즈가 탄생할지 전 세계적인 기대가 모이고 있다. K-콘텐츠가 촉발한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뮷즈라는 새로운 매개체를 통해 어떻게 진화하고 확장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
붓과 연필이 그의 언어, 한 발달장애 청소년의 첫 외침강원도 강릉의 한 갤러리에서 특별한 울림을 주는 전시가 문을 열었다. 발달장애를 지닌 청소년 화가 함동식 작가의 생애 첫 개인전, '그려온 길, 그려갈 길'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내년 1월 16일까지 강릉 관동산수 갤러리에서 이어지는 이번 전시는 단순히 잘 그린 그림들을 모아놓은 자리가 아니다. 제목이 암시하듯, 한 청년 작가가 묵묵히 걸어온 창작의 여정을 되짚어보고, 앞으로 그가 펼쳐나갈 무한한 가능성의 시간을 따뜻한 시선으로 함께 바라보는 데 그 깊은 의미를 두고 있다. 함동식 작가에게 그림은 단순한 취미나 기술을 넘어, 자기 자신을 표현하는 가장 진솔한 언어이자 세상과 이어지는 유일하고도 소중한 소통의 창구다.강릉에서 태어나고 자란 함동식 작가는 발달장애라는 남다른 조건을 안고 세상을 마주해야 했다. 때로는 소통의 어려움과 사회적 편견 속에서 자신만의 세계에 머물러야 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가 연필과 붓을 손에 쥘 때, 그 모든 제약은 사라지고 오직 순수한 창작의 열정만이 남는다. 캔버스 앞에서의 그는 그 누구보다 자유로운 영혼이자, 자신만의 감각과 시선으로 세상을 재해석하고 구축해나가는 온전한 창작자다. 이번 첫 개인전은 그가 침묵 속에서 캔버스와 나누었던 수많은 대화의 기록이며, 장애라는 벽을 넘어 예술가로서 첫발을 내딛는 그의 용기 있는 도전을 응원하는 소중한 무대다.전시장을 채운 작품들은 함동식 작가에게는 삶의 터전이자 가장 익숙한 풍경인 강릉의 모습을 담고 있다. 그러나 그의 붓끝에서 재탄생한 강릉은 우리가 일상적으로 보아왔던 모습과는 사뭇 다른 깊이와 감성을 품고 있다. 작가가 매일 마주하는 익숙한 지역의 풍경 위로 그의 내밀한 감정과 개인적인 서사가 겹쳐지면서, 작품들은 관람객의 눈과 마음을 동시에 사로잡는 독특한 매력을 발산한다. 이는 단순히 풍경을 모사한 것을 넘어, 작가의 시선과 마음을 통해 한번 걸러져 나온 세상의 모습이기에 더욱 특별한 공감과 감동을 자아낸다.결국 함동식 작가의 첫 개인전은 한 발달장애 청소년의 성장 기록이자, 예술이 지닌 치유와 소통의 힘을 증명하는 감동적인 사례라 할 수 있다. 완성된 결과물로서의 작품도 물론 아름답지만, 그 이면에 담긴 작가의 땀과 노력, 그리고 그림을 통해 세상과 소통하고자 했던 간절한 마음의 과정이야말로 이번 전시가 전하는 핵심적인 메시지다. 그의 그림들은 우리에게 장애가 결코 예술적 재능의 한계가 될 수 없음을 보여주며, 앞으로 그가 그려나갈 더 넓고 다채로운 예술의 길을 기대하고 응원하게 만든다. 전시는 한 개인의 성취를 넘어, 우리 사회가 다양성을 존중하고 잠재력을 응원하는 일의 중요성을 되새기게 한다.
-
'붉은 말' 드론쇼부터 떡국 나눔까지, 부산 새해맞이 총정리2026년 병오년(丙午年) '붉은 말의 해'를 맞이하는 다채로운 행사가 부산의 밤과 아침을 화려하게 수놓는다. 묵은해를 보내고 희망찬 새해를 맞이하려는 시민과 관광객들을 위해 부산 곳곳에서 제야의 종소리가 울려 퍼지고, 밤하늘을 무대로 한 특별 공연과 함께 장엄한 첫 일출을 감상하는 해맞이 행사가 펼쳐진다. 특히 올해는 전통적인 타종 행사와 더불어 최첨단 기술을 활용한 드론쇼, 미디어 파사드 이벤트 등이 마련되어 그 어느 때보다 풍성한 볼거리로 시민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새해를 알리는 카운트다운은 부산의 여러 랜드마크에서 동시에 진행된다. 먼저 부산의 중심인 용두산공원 종각에서는 1월 1일 0시를 기해 '부산 시민의 종 타종 행사'가 열린다. 타종식에 앞서 송년 음악제가 흥을 돋우고, 시민들이 직접 새해 소망을 적어보는 응원 메시지 작성 체험 부스도 운영되어 한 해를 마무리하는 의미를 더한다. 같은 시각 광안리 해변에서는 2,500대에 달하는 드론이 밤하늘을 캔버스 삼아 '붉은 말'을 주제로 한 환상적인 라이트쇼를 선보인다. 수영구는 완벽한 공연을 위해 통신 3사와 협력하여 행사 시간 동안 광안리 일대의 공공 와이파이 신호를 일시적으로 중단하는 등 드론 비행의 안정성을 확보하는 데 총력을 기울였다. 해운대에서는 '그랜드 조선 미디어'의 대형 스크린을 통해 지난 한 해의 주요 콘텐츠를 15분간 상영하는 미디어 이벤트가 새해의 시작을 알린다.자정이 지나고 새해 첫해가 떠오르는 아침, 부산의 해안가는 일출을 보려는 인파로 가득 찰 전망이다. 서구 송도해수욕장에서는 오전 6시부터 새해 축하공연과 함께 해맞이 행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며, 일출 감상 후에는 시민들과 함께 따뜻한 떡국과 차를 나누어 먹는 훈훈한 시간도 마련된다. 이 외에도 남구 오륙도 스카이워크 앞 광장과 사하구 다대포해수욕장 등 전통적인 해맞이 명소에서도 예년과 같이 다채로운 일출 행사가 열려 시민들을 맞이한다. 다만, 부산의 대표적인 해변인 해운대와 광안리해수욕장에서는 지자체가 주관하는 공식적인 해맞이 행사는 별도로 열리지 않아 방문객들의 주의가 필요하다.수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경찰과 각 지자체는 안전 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용두산공원 타종 행사에 약 7천여 명, 광안리와 해운대를 포함한 주요 해맞이 명소 11곳에 약 10만여 명의 인파가 운집할 것으로 예상하고, 이에 대한 철저한 대비 태세에 돌입했다. 사전에 위험 요소를 점검하고 관람객을 효과적으로 분산시키기 위한 동선 관리, 교통 통제 방안 등을 촘촘하게 마련했다. 특히 인파가 집중될 것으로 보이는 곳에는 경찰관기동대를 집중적으로 배치하고, 높은 곳에서 현장을 조망하며 밀집도를 관리하는 '혼잡 안전관리 차량'과 '키다리 경찰관' 등 특수 장비와 인력까지 투입하여 만일의 사태에 신속하게 대응함으로써 시민들이 안전하게 새해를 맞이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

도심 속 리조트 호텔의 대명사 메이필드호텔 서울이 정부가 공인하는 서비스 명가로서의 입지를 다시 한번 굳혔다. 메이필드호텔은 지난 23일 개최된 '제52회 관광의 날 기념식'에서 국무총리 표창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표창을 동시에 수상하며,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정부 포상의 영예를 안는 쾌거를 이뤘다. 이는 호텔 산업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서비스 품질, 시설 관리, 식음 경쟁력 등 다방면에 걸친 호텔의 탁월한 운영 능력을 국가로부터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매우 크다.이번 수상의 영광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자신의 역할을 다해 온 베테랑 직원들에게 돌아갔다. 국무총리 표창을 받은 전신구 시설관리팀장은 무려 23년간 메이필드호텔의 시설 관리를 책임져 온 산증인이다. 그는 수십 년간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철저하고 꼼꼼한 안전 관리를 수행하며, 국내외 고객들에게 가장 안전하고 쾌적한 투숙 환경을 제공해 한국 관광 호텔업의 전체 신뢰도를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또한, 문체부 장관 표창을 수상한 박상국 선임조리장은 호텔의 전통 한식당 '낙원'에서 20여 년간 근무하며 한국 고유의 맛을 지키고 발전시켜 온 인물이다. 그는 끊임없는 메뉴 개발로 한식의 세계화에 앞장섰을 뿐만 아니라, 미래의 인재를 양성하고 지역사회에 공헌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인정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메이필드호텔의 저력은 정부 포상에서 그치지 않는다. 올해 들어 호텔 내 주요 레스토랑들이 미식가들의 필독서로 꼽히는 '2025 블루리본 서베이'에서 리본 3개를 획득하고, 서울시가 공인하는 '2025 서울미식 100선'에 이름을 올리는 등 호텔 미식 분야에서도 독보적인 역량을 입증하며 연이은 낭보를 전하고 있다. 이는 고객의 안전과 편안함을 책임지는 시설 관리부터 입을 즐겁게 하는 미식 경험까지, 호텔을 구성하는 모든 요소에서 최고 수준의 품질을 유지하려는 노력이 만들어 낸 당연한 결과로 평가된다.김영문 메이필드호텔 대표이사는 "현장에서 묵묵히 헌신해온 임직원들의 노력이 2년 연속 정부 포상이라는 값진 결실로 이어져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밝히며, "앞으로도 메이필드호텔만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통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5성 호텔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가 1974년부터 매년 주관하는 '관광의 날' 포상은 한국 관광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자들을 격려하는 권위 있는 시상식으로, 올해는 총 23명에게 정부포상이, 80명에게 문체부 장관 표창이 수여되며 관광인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참데스크 영상
-
아이들보다 학교에 먼저 등교한 OOO #김다영의스플래시 #스브스프리미엄 #shorts -
Behind the Runway: Seoul Fashion Week 2024 S/S Up Close (Español Subtitles) -
알레르기 때문에 더 이상 돈 낭비 하지 마세요 -
SM엔터 무조건 50만원 간다!!! SM 진흙탕 싸움 진짜 위너는? -
[2023년10월4주차] 사피라이브 한주의 이슈 몰아보기 | 사피라이브 -
[솔로 골프] 자연과 하나 되는 나! 눈과 귀가 호강하는 시간|ep.1-2 -
최초로 김재중 샤라웃 받은 미미미누? 영광스러운 만남 속 재중 선배의 호통을 듣다. | 인기인가요 시즌2 EP.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