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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것을 지켜라”…짝퉁 음식과의 전면전 선포한 이탈리아, 다음 타깃은?파스타의 종주국 이탈리아가 벨기에의 한 식품 기업이 출시한 카르보나라 소스에 국가적인 분노를 표출하며 전면 대응에 나섰다. 단순한 레시피 논쟁을 넘어, 자국의 음식 문화와 정체성을 지키기 위한 강력한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프란체스코 롤로브리지다 이탈리아 농업부 장관은 유럽의회에 벨기에 식품기업 델라이즈가 만든 ‘카르보나라’ 소스에 대한 즉각적인 조사를 공식 요청하며 이번 사태를 공론화했다. 그는 이 제품이 이탈리아 음식을 흉내 낸 최악의 모조품이며, 유럽연합(EU) 회원국의 매장에 진열되는 것 자체를 용납할 수 없다고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장관까지 직접 나서 이웃 국가의 소스 제품에 격분한 것은, 이탈리아인들에게 음식이 단순한 먹거리가 아닌 자존심과 역사의 문제임을 명확히 보여준다.이번 논란의 핵심은 소스에 사용된 재료였다. 정통 로마식 카르보나라는 돼지 볼살을 소금에 절여 숙성시킨 ‘구안찰레’와 계란 노른자, 양젖으로 만든 ‘페코리노’ 치즈, 그리고 후추만을 사용해 만드는 것이 철칙이다. 하지만 벨기에 기업이 내놓은 제품은 카르보나라라는 이름을 달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핵심 재료인 구안찰레 대신 훈제 판체타(이탈리아식 베이컨)를 사용했다. 롤로브리지다 장관은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판체타를 넣은 것은 논외로 하더라도, 이는 이탈리아 요리의 본질을 훼손하는 행위”라고 지적하며, 음식 비평가들과 국민들의 분노에 불을 지폈다. 결국 논란이 거세지자 해당 제품은 매장에서 철수되었지만, 이탈리아의 상처받은 자존심은 쉽게 가라앉지 않는 모양새다.이탈리아가 이토록 민감하게 반응하는 배경에는 심각한 경제적 피해가 자리 잡고 있다. 이탈리아 최대 농어민협회인 콜디레티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유통되는 소위 ‘가짜 이탈리아 식료품’으로 인한 연간 피해액은 무려 1200억 유로(약 203조 원)에 달한다. 더욱이 이러한 모조품을 만드는 곳은 대부분 기술력과 자본을 갖춘 선진국 기업이라는 점에서 문제는 더욱 심각하다. 이들은 이탈리아 국기를 연상시키는 색상을 포장지에 사용하거나 이탈리아의 유명 명소 사진을 교묘하게 삽입해 소비자들이 정식 이탈리아 제품으로 오인하게 만드는 전략을 사용한다. 협회 측은 이번에 문제가 된 벨기에산 소스 역시 이탈리아 국기 색깔을 활용했다며, 이는 명백히 유럽연합 규정을 위반할 소지가 있는 기만행위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이번 카르보나라 사태는 이탈리아 정부가 자국의 전통 요리를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는 상황에서 발생했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는 단순히 하나의 제품에 대한 문제를 넘어, 자국의 식문화 유산을 지키고 그 가치를 세계적으로 인정받으려는 이탈리아의 필사적인 노력과 맞닿아 있기 때문이다. 특히 엄격한 레시피로 유명한 카르보나라는 이전부터 자주 논란의 중심에 서 왔다. 지난해 미국의 대형 식품기업 하인츠가 Z세대를 겨냥해 출시한 통조림 카르보나라 역시 이탈리아인들의 거센 분노를 산 바 있다. 이처럼 반복되는 ‘음식 문화 침해’에 이탈리아는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는 단호한 메시지를 전 세계에 던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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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 제로’ 시대 생존법…대한항공, 삼성 업고 미국서 항공유 직접 만든다대한항공과 삼성E&A가 미래 항공 연료 시장 선점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양사는 20일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에서 우기홍 대한항공 부회장과 남궁 홍 삼성E&A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속가능항공유(SAF)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 본격적인 협력의 시작을 알렸다. 이번 협약은 단순히 두 기업의 만남을 넘어, 항공 운송의 최종 수요자와 에너지 플랜트 건설의 핵심 기술자가 만나 SAF의 생산부터 소비까지 이어지는 완전한 가치사슬을 구축하겠다는 전략적 포석이다. 양사는 각자의 전문성을 극대화해 해외 SAF 생산 프로젝트를 공동으로 발굴하고, 안정적인 구매 및 공급망을 확보하며, 관련 신기술 투자에도 함께 나서기로 합의했다.양사의 첫 번째 협력 무대는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이 될 전망이다. 미국은 SAF 생산에 필수적인 원료가 풍부할 뿐만 아니라,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과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어 글로벌 SAF 시장의 중심으로 평가받는다. 삼성E&A는 자사의 핵심 역량인 설계·조달·시공(EPC) 전문성을 활용해 미국 현지에서 추진되는 차세대 SAF 생산 플랜트 건설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특히 폐식용유와 같은 제한된 원료에 의존했던 1세대 기술의 한계를 뛰어넘어, 폐목재 등 비식용 폐기물까지 원료로 사용할 수 있는 ‘가스화-피셔-트롭시(FT)’ 기반의 2세대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어서 더욱 주목받는다.이러한 삼성E&A의 생산 프로젝트에 대한항공은 핵심적인 ‘오프테이커(Offtaker)’로 참여해 사업의 안정성을 더하는 역할을 맡는다. 오프테이커는 신규 에너지 프로젝트에서 생산되는 물량을 장기간 고정적으로 구매하는 계약을 통해 초기 사업 기반을 다지는 데 필수적인 존재다. 이미 델타, 에어프랑스 등 세계 유수의 항공사들이 이 방식을 통해 SAF 확보 경쟁에 뛰어든 상황에서, 대한항공의 참여는 프로젝트의 실행 가능성을 대폭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즉, 삼성E&A는 안정적인 구매처를 확보해 플랜트 수주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고, 대한항공은 미래의 핵심 에너지원인 SAF를 선제적으로, 그리고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윈-윈’ 구조를 만드는 셈이다.이번 협력은 개별 기업의 성장을 넘어, 글로벌 항공업계의 ‘탄소중립 2050’ 목표 달성에 기여하고 갈수록 강화되는 국제 환경 규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대한민국 대표 기업들의 공동 대응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또한 정부가 추진하는 6대 전략 산업 중 하나인 에너지 분야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창출한다는 계획도 담겨있다. 삼성E&A는 이번 협력을 발판 삼아 에너지 전환 분야의 신사업을 중장기 성장 동력으로 키우고, 대한항공은 지속가능한 비행과 ESG 경영을 실천하며 글로벌 항공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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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인 줄 알았지?… LA 다저스 스카우트 앞에서 모든 걸 불태운 강정호의 운명은?한때 메이저리그를 호령했던 '킹캉' 강정호가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다시 한번 빅리그의 문을 두드렸다. 그는 지난 24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MLB 복귀를 위한 트라이아웃 현장을 전격 공개하며 그간의 과정과 소회를 담담히 풀어냈다. 이번 도전은 지난 3월, 그가 팬들을 상대로 진행한 '메이저리그 재도전' 투표에서 92%라는 압도적인 찬성표를 얻은 것이 계기가 되었다. 팬들의 뜨거운 지지에 용기를 얻은 그는 "적지 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나아가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했고,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지난 수개월간 현역 선수에 버금가는 강도 높은 훈련을 소화하며 몸 상태를 최상으로 끌어올렸다. 일각에서는 유튜브 콘텐츠를 위한 '보여주기식 쇼'가 아니냐는 냉소적인 시선도 존재했지만, 그는 묵묵히 자신의 도전에만 집중했다.마침내 공개된 영상 속 '결전의 날', 트라이아웃 현장에는 모두의 관심사였던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강정호는 "MLB 외국인 스카우트 2명이 찾았다"고 전하며 설레는 감정을 숨기지 못했다. 특히 그중 한 명은 명문 구단인 LA 다저스 소속인 것으로 알려져, 과연 그의 도전이 단순한 해프닝을 넘어 실제 계약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더 끌어올렸다. 숱한 비판과 의심 속에서도 자신의 도전을 현실로 만들어낸 강정호는 다저스를 포함한 스카우트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자신의 야구 인생을 건 마지막 시험대에 올랐다.모든 테스트를 마친 강정호는 자신의 퍼포먼스에 대해 솔직한 평가를 내놓았다. 그는 "개인적으로는 조금 아쉽지만, 그래도 보여줄 수 있는 건 다 보여준 것 같다"고 입을 열었다. 타격 훈련에서는 중앙, 좌측, 우측 담장을 모두 넘기는 홈런성 타구를 여러 차례 만들어내며 여전한 파워를 과시했고, 수비에서도 나름 만족스러운 움직임을 보였다고 자평했다. 하지만 그는 "타격 파트 막판에 힘이 조금 떨어졌고, 혼자서 넓은 범위를 수비하려니 체력적으로 힘든 부분도 있었다"며 아쉬움 또한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그럼에도 "송구만큼은 정말 정확하게 잘했다"고 덧붙이며,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남김없이 쏟아부었음을 강조했다.이제 강정호의 손을 떠난 공은 하늘의 뜻과 스카우트들의 평가를 기다리게 됐다. 그는 "결과는 이제 하늘에 맡기겠다"면서도 "좋은 결과가 있도록 많이 응원해 주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또한 이번 도전을 결과만으로 판단하지 말아 달라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그는 "도전하는 것 자체에 의미가 있다"고 거듭 강조하며, 불가능에 가까워 보였던 도전을 현실로 이뤄낸 자신의 발걸음에 박수를 보내달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수많은 논란과 비판을 넘어 자신의 마지막 불꽃을 태운 강정호의 위대한 도전이 과연 어떤 결실을 맺게 될지, 이제 모두의 시선이 그의 다음 행보로 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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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 동점골 넣고 승부차기 실축...손흥민, 천당과 지옥 오간 120분손흥민의 2025년은 그야말로 파란만장했다. 토트넘 홋스퍼의 주장으로 프로 데뷔 후 첫 우승 트로피인 유로파리그(UEL)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17년 만에 팀에 환희를 안겼고, 10년간의 동행을 마치고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역대 최고 이적료를 경신하며 LA FC에 새 둥지를 틀었다. '서부의 손흥민, 동부의 메시'라는 공식이 성립될 정도로 그의 존재감은 폭발적이었지만, 영광으로 가득했던 한 해의 마무리는 아쉬움과 눈물로 가득했다. 그의 2025년 여정은 23일(한국시각) 캐나다 밴쿠버와의 MLS컵 플레이오프 4강전에서 멈춰 섰다. 팀을 패배의 수렁에서 건져낸 영웅이었지만, 마지막 순간 스스로 고개를 숙여야 했다.이날 경기는 손흥민의 '원맨쇼' 그 자체였다. 팀이 0-2로 끌려가던 후반 15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무려 세 차례의 슈팅 끝에 집념의 만회골을 터뜨리며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패색이 짙던 후반 추가시간 50분에는 그림 같은 프리킥으로 골문 구석을 찌르는 극장 동점골을 작렬시키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상대는 프리킥을 내주는 과정에서 퇴장까지 당하며 수적 열세에 놓였고, 연장전에서는 부상자가 속출하며 9명으로 싸우는 최악의 상황에 몰렸다. 모든 흐름이 LA FC로 넘어온 순간이었지만, 승리의 여신은 끝내 손흥민을 외면했다.연장 혈투 끝에 이어진 승부차기, 손흥민은 팀의 첫 번째 키커로 나섰다. 팀을 위기에서 구해낸 해결사였기에 모두가 그의 발끝을 주목했지만, 그의 슈팅은 골문을 벗어났다. 결국 LA FC는 승부차기에서 3-4로 무릎을 꿇었고, 손흥민은 그라운드에 엎드려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다. 경기 후 그는 "연장 후반 막판 근육 경련이 와서 느낌이 좋지 않았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하면서도 "하지만 그건 변명이 될 수 없다. 전적으로 내 책임이고 내가 감당해야 할 몫"이라며 모든 책임을 자신에게 돌렸다.비록 팀은 패했지만, 상대 팀 감독과 선수들마저 그의 활약에 찬사를 보냈다. 예스페르 쇠렌센 밴쿠버 감독은 "손흥민의 멋진 골을 볼 수 있었다"고 말했고, 토마스 뮐러는 "손흥민의 놀라운 프리킥 골이 나왔다. 그는 정말 대단한 선수"라고 치켜세웠다. 13경기에서 12골 4도움을 기록하며 MLS를 완벽히 접수한 손흥민이었지만, 그는 "임팩트를 떠나 실망스러운 시즌이었다. 우승 트로피를 들기 위해 여기에 왔다"며 아쉬움을 삼켰다. 그는 "내년에는 더 강해져 돌아와 우리가 치르는 모든 대회에서 성공하고 싶다"며 다음 시즌의 부활과 우승을 굳게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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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사 거의 없이 표정만으로 시청자 울렸다…'모범택시3' 의문의 여고생, 알고 보니장르물이 오랫동안 기다려온 인상적인 신예가 마침내 모습을 드러냈다. 2년 만에 시청자 곁으로 돌아온 SBS 금토드라마 '모범택시3'의 첫 방송 주간, 모든 화제성을 집어삼킨 낯선 얼굴의 주인공은 바로 배우 차시연이다. '모범택시3'는 첫 화부터 전국 시청률 9.5%라는 높은 수치를 기록하며 올해 방영된 미니시리즈 중 가장 성공적인 출발을 알렸다. 기존 시리즈의 팬들이 기대했던 주인공 김도기(이제훈)의 통쾌한 액션과 '무지개 운수' 팀의 끈끈한 팀워크가 여전한 재미를 선사한 가운데, 차시연이라는 새로운 피의 수혈은 극에 신선한 활력과 긴장감을 불어넣으며 성공적인 시즌의 서막을 열었다.차시연은 '모범택시3'의 첫 번째 에피소드 '불법 도박과 인신매매' 편에서 피해자 '윤이서' 역을 맡아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눈도장을 찍었다. 극중 윤이서는 할머니의 병원비를 마련하기 위해 친구의 꼬임에 넘어가 불법 스포츠 도박에 손을 댔다가 거액의 빚을 지게 되고, 결국 일본의 범죄 조직에 의해 인신매매를 당할 위기에 처하는 비극적인 인물이다. 차시연은 대사보다는 주로 겁에 질린 눈빛과 불안한 분위기만으로 캐릭터의 절박한 서사를 이끌어가야 했음에도 불구하고, 짧은 등장만으로 화면을 완벽하게 장악했다. 날카로우면서도 앳된 얼굴에 담긴 불안감, 모든 감정이 고여 있는 듯한 깊은 눈빛 연기는 캐릭터가 처한 극한의 상황에 완벽한 설득력을 부여했다.그의 연기력은 여러 결정적인 장면에서 빛을 발했다. 빚을 감당하지 못하고 일본에 가기로 결심한 사실을 친구에게 털어놓으며 애써 울음을 참아내는 순간, 돌이킬 수 없는 선택을 한 자신을 자책하며 후회하는 장면, 그리고 범죄 조직으로부터 가까스로 탈출했지만 눈앞에 펼쳐진 막다른 절벽과 바다를 보며 터뜨리는 오열 장면 등에서 그는 신인이라고는 믿기지 않는 집중력으로 피해자의 감정선을 섬세하게 쌓아 올렸다. 그의 호소력 짙은 연기는 사적 복수 대행극이라는 장르의 특성상 자칫 기능적으로 소비될 수 있었던 피해자 캐릭터에 입체적인 생명력을 불어넣으며 시청자들의 몰입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이처럼 인상적인 연기를 펼친 차시연이 '모범택시3'의 첫 의뢰인으로 발탁된 것은 오디션 과정에서 제작진의 눈에 단번에 띄었기 때문이다. 고등학생 역할을 소화해야 했던 만큼 풋풋하고 신선한 이미지가 중요했으며, 극의 배경이 부산인 만큼 자연스러운 사투리 연기 또한 필수적인 요소였다. 부산 출신인 차시연은 이 모든 조건을 완벽하게 충족시키는 준비된 신예였고, 안정적인 연기력까지 선보이며 제작진을 사로잡았다. 2001년생인 그는 지난해 티빙 오리지널 '손해보기 싫어서'를 통해 본격적으로 얼굴을 알리기 시작했으며, 이번 '모범택시3'를 통해 처음으로 긴 호흡의 서사를 책임지며 자신의 잠재력을 제대로 입증했다. 김헌식 대중문화 평론가 역시 "처음 보는 얼굴임에도 연기력이 상당하다. 고등학생 너머의 얼굴까지 보여 앞으로 청춘물은 물론 깊은 내면 연기까지 폭넓게 소화할 잠재력이 보인다"며 높은 성장 가능성을 점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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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그머니 사라진 사과 영상, 백종원의 '방송 중단' 약속은 없던 일로?더본코리아의 대표이자 방송인으로 대중에게 친숙한 백종원이 과거 자신의 발언을 담은 영상을 삭제하며 스스로 논란에 불을 지폈다. 24일 현재, 그의 개인 유튜브 채널에 지난 5월 게시되었던 방송 활동 중단 선언 및 사과 영상은 찾아볼 수 없는 상태다. 당시 그는 더본코리아의 주가 하락 사태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며 “현재 촬영 중인 프로그램을 제외하고 모든 방송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이는 단순한 방송 중단 선언을 넘어, 위기에 직면한 기업의 수장으로서 주주들의 신뢰를 회복하고 사업에 전념하겠다는 약속의 의미를 담고 있었다. 하지만 불과 몇 달 만에 해당 영상이 아무런 설명 없이 사라지면서 그의 발언의 진정성에 대한 대중의 의구심이 증폭되고 있다.백종원이 내걸었던 ‘촬영 중인 프로그램 제외’라는 조건은 당시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2’를 염두에 둔 발언으로 해석되었다. 해당 프로그램은 그의 선언 시점 이전에 이미 주요 촬영을 마친 상태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의 방송 활동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지난 17일 첫 방송된 MBC의 새 예능 프로그램 ‘남극의 셰프’에 그가 버젓이 출연하고 있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약속의 진정성에 대한 논란은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 이는 명백히 방송 중단을 선언한 이후에 대중에게 새롭게 공개된 활동이었기에, 일부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그가 ‘이미지 세탁’을 위해 잠시 몸을 사렸다가 슬그머니 복귀 수순을 밟는 것이 아니냐는 날 선 비판이 터져 나왔다.이러한 비판 여론에 기름을 부은 것은 다름 아닌 가맹점주들의 집단행동이었다. 전국가맹점주협의회를 비롯한 관련 단체들은 지난 11일, MBC 사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남극의 셰프’ 방송 결정 철회를 강력히 촉구했다. 이들은 백종원 대표와 더본코리아를 둘러싼 여러 문제들이 실질적으로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그가 방송에 출연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방송을 강행할 경우 백종원의 출연 분량을 전면 삭제할 것을 요구했다. 이는 백종원을 둘러싼 논란이 단순한 연예인의 가십을 넘어, 여러 이해관계가 얽힌 사회적 문제로 비화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결국 백종원의 이번 영상 삭제 조치는 위기를 수습하기는커녕, 오히려 논란을 더욱 키우는 악수가 되었다. 대중과의 약속을 잊은 듯한 행보와 그에 대한 명확한 해명 부재는 그에게 등을 돌리는 여론을 가속화하고 있다. 가맹점주들의 절규와 시청자들의 싸늘한 시선 속에서 그가 본격적으로 방송 활동을 재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한때 ‘국민 멘토’로 불렸던 그의 신뢰도는 끝없이 추락하는 모양새다. 스스로 내뱉은 말을 뒤집고 과거의 흔적을 지우려는 듯한 그의 모습에 대중의 실망감은 분노로 바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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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 막으려면 ‘이것’부터…우울증 아닌 ‘충동성’과 ‘술’이 진짜 원인이었다극단적 선택으로 생을 마감하는 이들의 절반 가까이는 이전에 우울증을 진단받거나 자살을 시도한 경험이 전혀 없다는 충격적인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는 자살 예방의 초점을 단순히 개인의 우울감 해소에만 맞춰서는 안 되며, 보다 근본적이고 다각적인 접근이 시급하다는 점을 시사한다. 미국 유타대학교 연구팀은 최근 국제학술지 'JAMA 네트워크 오픈'에 게재한 논문을 통해, 자살 사망자 2769명의 특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우리 사회에 깊이 뿌리내린 ‘자살=우울증’이라는 공식을 정면으로 반박하는 이번 연구는 자살 예방 정책의 패러다임 전환을 요구하고 있다.연구팀의 분석에 따르면, 전체 사망자 중 생전에 자살 충동을 느끼거나 실제 자살을 시도했던 이력이 있는 사람은 51.7%(1432명)에 불과했다. 나머지 48.3%는 과거 자살과 관련된 어떤 징후도 보이지 않다가 갑작스럽게 생을 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울증 진단 여부 역시 비슷한 경향을 보였다. 전체 대상자 중 우울증 진단을 받은 비율은 41.7%에 그쳤다. 특히, 자살 시도 등 사전 징후가 있었던 집단에서는 3분의 2가 우울증 진단을 받았지만, 아무런 징후가 없었던 집단에서는 그 비율이 5명 중 1명 수준으로 뚝 떨어졌다. 이는 우울증 진단을 받지 않은 평범한 사람이라도 한순간의 잘못된 선택으로 비극을 맞을 수 있다는 위험성을 명백히 보여준다.연구팀은 두 집단의 유전적 소인을 분석하며 더 깊은 원인을 파고들었다. 그 결과, 사전 징후 없이 자살한 집단은 우울증, 불안,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등 정신질환 관련 유전적 위험도가 일반인과 거의 차이가 없었다. 하지만 이들에게서 뚜렷하게 높게 나타난 유전인자가 있었으니, 바로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와 알코올 중독 관련 인자였다. 놀라운 점은 이 두 가지 유전적 소인이 사전 징후가 있었던 집단에서도 동일하게 높게 나타났다는 사실이다. 결국 두 집단을 관통하는 핵심적인 공통점은 우울증이나 특정 정신질환이 아니라, 충동성을 조절하는 능력의 문제와 음주 관련 유전적 특성이었던 셈이다.이번 연구는 우리 사회의 자살 예방 시스템이 나아갈 방향을 새롭게 제시한다. 연구를 이끈 힐러리 쿤 교수는 "사람들의 우울감을 줄이는 데만 집중해서는 결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단언했다. 평소 우울감을 느끼지 않고 자살을 생각해 본 적 없는 사람이라도 충동적인 선택을 할 수 있다는 위험을 인지해야 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기존의 정신질환 조기 진단 및 치료의 중요성을 간과해서는 안 되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이제는 충동성 조절 훈련, 음주 문화 개선, 그리고 사회적 고립감이나 과도한 직업적 스트레스 해소와 같은 사회 전반의 구조적 문제를 함께 해결하려는 노력이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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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찌르는 고통 끝"…네이처가 주목한 '인슐린 크림', 당뇨 치료 패러다임 바꿀까매일 바늘로 몸을 찔러야 하는 당뇨병 환자들의 고통을 획기적으로 덜어줄 새로운 길이 열렸다. 중국 저장대 연구팀이 피부에 크림처럼 바르기만 하면 최대 12시간 동안 안정적으로 혈당을 조절하는 '인슐린 크림' 개발에 성공하고, 동물실험을 통해 그 놀라운 효과를 입증했다. 이 혁신적인 연구 성과는 세계 최고 권위의 과학 학술지 '네이처(Nature)' 최신호에 게재되며 전 세계 의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개발은 통증과 감염의 위험을 동반했던 기존 주사 방식의 한계를 뛰어넘어 당뇨병 치료의 패러다임을 바꿀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다는 기대를 모은다.인슐린 크림의 핵심은 피부 표면과 내부의 자연적인 산성도(pH) 차이를 이용하는 독창적인 약물 전달 기술에 있다. 본래 인슐린은 분자 크기가 매우 커서 피부 장벽을 통과하지 못하기에, 환자들은 매일 주사를 맞거나 몸에 인슐린 펌프를 부착하는 불편을 감수해야만 했다. 연구팀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OP(oligo-arginine-based polymer)'라는 특수 고분자 물질을 개발했다. 약산성(pH 5)을 띠는 피부 표면에서 양전하(+)를 띠도록 설계된 이 물질은 인슐린을 품고 피부 장벽을 효과적으로 통과한다. 이후 중성(pH 7.4) 환경인 피부 내부에 도달하면 전하가 없는 상태로 변하면서 혈관과 림프관으로 손쉽게 흡수되는 원리다.연구팀이 개발한 인슐린 크림 'OP-I'의 효과는 동물실험에서 극적으로 나타났다. 당뇨에 걸린 쥐에게 크림을 바르자 단 1시간 만에 혈당이 정상 수준으로 떨어졌으며, 그 효과는 기존 주사제와 대등한 수준으로 무려 12시간 동안 안정적으로 유지됐다. 이는 기존 약물 전달 기술에 사용되던 물질보다 월등히 뛰어난 결과다. 특히 생물학적으로 인간과 더 유사한 미니돼지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도 크림을 바른 지 2시간 안에 혈당이 정상화되고 12시간 동안 안정 상태를 유지하는 등 유사한 성공을 거두며 인체 적용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높였다.이번 기술은 뛰어난 효과뿐만 아니라 안전성과 확장성 측면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는다. 체내에 흡수된 인슐린은 간, 지방, 골격근 등 혈당 조절 핵심 조직에 축적되어 점진적으로 방출됨으로써, 주사제보다 더 완만하고 지속적인 혈당 조절 효과를 보였다. 현재까지 동물실험에서 염증 반응과 같은 심각한 부작용이 발견되지 않아 안전성 또한 입증됐다. 연구진은 나아가 이 OP 접합 기술이 인슐린에만 국한되지 않고, 다른 펩타이드나 단백질, 핵산과 같은 거대분자 약물까지 피부를 통해 전달할 수 있는 새로운 플랫폼이 될 것이라 밝혔다. 이는 주사제로만 투여가 가능했던 다양한 치료제의 투약 방식을 바꿀 수 있는 무한한 잠재력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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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 웹툰 회사가 아니었다…유튜브-불법 굿즈까지 소탕 나선 'K-콘텐츠 수호자'전자책 및 웹툰 플랫폼 리디가 K-콘텐츠의 '암적 존재'인 불법 유통과의 전쟁에서 거둔 성과를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리디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저작권보호원이 주관하는 '제2회 대한민국 저작권 보호 대상'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 상은 K-콘텐츠 저작권 보호와 건강한 창작 생태계 발전에 기여한 기업에게 주어지는 것으로, 리디가 단순히 콘텐츠를 유통하는 것을 넘어 창작자의 권리를 지키기 위해 얼마나 치열한 노력을 기울여왔는지를 보여주는 쾌거다. 이는 개별 기업의 수상을 넘어, 날로 교묘해지는 불법 복제에 맞서 업계 전체가 힘을 모으고 있다는 상징적인 사건으로 평가된다.리디의 이번 수상 배경에는 업계 전체를 아우르는 리더십이 자리하고 있다. 리디는 2023년부터 주요 웹툰 플랫폼 7개사로 구성된 '웹툰불법유통대응협의체'의 간사직을 맡아, 불법 유통 근절을 위한 공동 대응의 최전선에 서 왔다. 이들은 내부에 콘텐츠 불법 유통에만 전담으로 대응하는 팀을 별도로 구성하고, 24시간 상시 모니터링 체계를 가동하며 불법 복제물이 온라인에 발붙일 틈을 주지 않기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 이는 자사의 콘텐츠만 보호하는 소극적 대응을 넘어, 업계의 구심점 역할을 자처하며 공동의 적에 맞서는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여준 것이다.이러한 노력은 구체적인 숫자로 그 성과를 증명했다. 리디가 지금까지 접수하고 조치한 저작권 침해물 신고 건수는 누적 1억 건을 돌파했으며, 불법 유통 신고가 접수되면 즉각적인 조치를 통해 약 90%에 달하는 높은 차단율을 기록했다. 이는 불법 복제물을 발견하더라도 실제 삭제까지 이어지기 어려웠던 과거의 한계를 극복한 의미 있는 성과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리디는 올해부터 대응의 범위를 더욱 넓히고 있다. 웹툰을 통째로 녹화해 올리는 유튜브 불법 영상 채널에 대응하고, 유료 콘텐츠의 암호화(DRM)를 무력화하는 해제 프로그램을 유포하는 행위를 차단하며, 심지어 해외에서 버젓이 판매되는 불법 굿즈까지 단속하는 등 다각적인 대응으로 불법 유통의 뿌리를 뽑기 위한 전방위적 압박을 가하고 있다.배기식 리디 대표가 "저작권 보호는 창작자가 정당한 대가를 보장받고 K-콘텐츠 산업이 지속해서 성장하기 위한 핵심 가치"라고 강조했듯, 이번 수상은 리디의 확고한 철학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준다. 창작자의 피와 땀이 담긴 콘텐츠가 제값을 받지 못하고 불법으로 유통될 때, K-콘텐츠의 미래는 결코 밝을 수 없다. 리디는 앞으로도 정부 기관 및 동종 업계와 더욱 긴밀히 협력해, 국내를 넘어 K-콘텐츠가 뻗어나가는 글로벌 시장에서도 건강한 창작 생태계가 뿌리내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번 수상은 리디가 K-콘텐츠의 미래를 지키는 든든한 파수꾼임을 공인받은 동시에, 창작자들에게는 안심하고 창작에만 몰두할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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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세에도 무대 오르던 '영원한 현역'…故이순재, 끝내 무대로 돌아오지 못했다'영원한 현역'으로 불리며 한국 연극계와 방송계의 큰 어른으로 자리했던 배우 이순재가 91세의 나이로 별세했다는 비보가 전해졌다. 그의 마지막 연극이 된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를 제작한 파크컴퍼니는 공식 소셜 미디어를 통해 고인을 향한 깊은 존경과 애도의 뜻을 전하며 그의 마지막 열정을 기렸다. 제작사는 고인의 생전 공연 사진과 함께 "언제나 무대를 향한 열정과 책임감으로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어주셨던 선생님"이라며, 그의 삶 자체가 무대의 소중함과 연극의 숭고함을 일깨워주는 가르침이었음을 회고했다. 한평생을 오롯이 연기에 바친 거장의 퇴장에 많은 이들이 슬픔을 표하고 있다.파크컴퍼니는 추모의 글에서 고인이 생전 좋아했던 연극 '앙리 할아버지와 나'의 대사를 인용하며 그의 예술가로서의 철학을 되새겼다. "삶이란 건 성공이나 실패로 가를 수 있는 게 아니야. 결국은 우리가 사랑하는 데 얼마나 성공했느냐, 그거였어"라는 대목을 통해, 이순재가 단순한 성공을 넘어 연극과 사람을 진심으로 사랑했던 인물이었음을 강조했다. 제작사는 그와 함께했던 모든 시간을 큰 영광으로 간직하겠다며, 고인이 남긴 위대한 유산이 앞으로도 오랫동안 빛나기를 기원한다는 말로 진심 어린 마음을 전했다. 그의 마지막 길을 함께한 동료들의 추모는 그가 얼마나 따뜻하고 헌신적인 예술인이었는지를 다시금 느끼게 한다.1934년 함경북도 회령에서 태어난 고인은 1956년 연극 '지평선 너머'로 연기 활동을 시작하며 70년에 가까운 긴 세월 동안 무대와 브라운관, 스크린을 지켰다. 대학 졸업 후에는 동료들과 함께 국내 최초의 동인제 극단인 '실험극장'을 창단하며 한국 연극계의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1961년 KBS 개국 드라마 '나도 인간이 되련다'를 통해 TV 드라마로 활동 영역을 넓혔고, 이후 TBC 전속 탤런트로 활약하며 대중에게 얼굴을 알렸다. 수많은 작품에서 때로는 근엄한 아버지로, 때로는 코믹한 할아버지로 변신하며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증명했고, 그의 존재감은 한국 대중문화사 그 자체와도 같았다.'영원한 현역'이라는 수식어에 걸맞게 고인은 아흔이 넘은 나이에도 식지 않는 연기 열정을 불태웠다. 지난해에는 '고도를 기다리며'를 오마주한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의 무대에 오르며 많은 이들에게 감동과 귀감을 주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건강상의 문제로 인해 공연 도중 하차해야 했고, 이 작품은 결국 그의 마지막 연극 출연작으로 남게 되었다. 마지막 순간까지 무대를 떠나지 않으려 했던 노배우의 투혼은 그의 연기 인생을 압축적으로 보여주는 마지막 장면이 되었으며, 그가 남긴 수많은 작품과 연기에 대한 숭고한 정신은 후배들에게 영원한 길잡이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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랍스터, 트러플, 캐비어를 한 번에?…청담동에서 난리 난 '축제 코스'의 정체최근 블루리본 서베이 2026에 이름을 올린 청담동의 럭셔리 파인 다이닝 '벨라비타 청담'이 연말연시를 겨냥한 새로운 겨울 디너 코스 2종을 출시하며 미식가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미슐랭 2스타 레스토랑 출신 셰프가 이끄는 이곳은 겨울의 진귀한 식재료를 현대적인 조리법으로 풀어낸 '윈터 셀레브레이션'과 '윈터 세레니티' 코스를 통해 한 차원 높은 미식 경험을 선사하겠다는 포부다. 두 코스는 각각 '축제'와 '평온'이라는 상반된 주제 아래, 겨울이라는 계절이 가진 다채로운 맛과 향, 그리고 분위기를 섬세하게 담아냈다. 연말의 화려한 모임부터 조용하고 우아한 식사까지, 다양한 고객의 취향을 만족시킬 수 있는 선택지를 제공한다.대표 시즈널 코스인 '윈터 셀레브레이션'은 '청담에서 만나는 단 하나의 페스티브 디너'라는 이야기처럼, 축제라는 단어에 걸맞은 화려하고 풍성한 메뉴들로 구성된다. 랍스터, 겨울 트러플, 캐비어, 최상급 한우 안심 등 이름만으로도 설레는 귀한 식재료를 아낌없이 사용해 연말의 특별한 분위기를 극대화했다. 코스는 게살의 달콤함과 샴페인 젤리의 청량함, 캐비어의 깊은 감칠맛이 어우러진 첫 요리로 시작해, 한라봉의 산뜻함을 더한 랍스터, 겨울 셀러리악 수프에 트러플 향을 가미한 포근한 요리, 고소한 조개 크림소스를 곁들인 관자 구이까지 다채로운 에피타이저로 이어진다. 이는 격식 있는 연말 모임이나 기념일을 위한 하이엔드 다이닝을 찾는 고객들에게 최적의 선택이 될 것이다.'윈터 셀레브레이션' 코스의 정점은 세심하게 조리한 세 가지 메인 요리에서 완성된다. 그릴에서 구워 풍미를 극대화한 최상급 한우 안심 스테이크, 부드러운 오소부코(송아지 정강이찜)에 시래기의 깊고 은은한 맛을 더해 재해석한 리조 크림 파스타, 그리고 커리 아이올리 소스로 이국적인 매력을 더한 도미 구이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닌 메인 요리들은 앞선 에피타이저와 완벽한 조화를 이루며 입안 가득 축제의 향연을 펼쳐 보인다. 한편, 또 다른 코스인 '윈터 세레니티'는 이름처럼 겨울의 고요하고 평온한 정취를 우아한 요리로 표현했다. 신선한 참치 타다키와 캐비어, 부라타 샐러드, 트러플 리조 파스타, 풍부한 육즙의 안심 구이, 바삭하게 시어링한 농어 구이 등 고급스러운 풍미를 담은 메뉴들이 돋보인다.벨라비타 청담의 관계자는 "이번 겨울 디너 코스는 연말 특유의 설레는 축제 분위기와 난롯불 같은 포근함, 겨울 바다의 섬세한 향기 등 계절이 주는 다채로운 감각을 하나의 코스에 이야기처럼 담아내고자 했다"고 밝혔다. 그는 "기품 있는 식재료를 통해 연말 모임의 격을 한층 높여줄 풍성하고 입체적인 미식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벨라비타 청담이 선보이는 두 가지 겨울 이야기는 올 연말, 소중한 사람들과의 시간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 줄 최고의 선물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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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터졌다…엔저 업고 일본 달려간 한국인들, 3분기 카드값 '역대 최고'해외를 향한 한국인들의 소비가 또다시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5년 3분기 거주자의 카드 해외 사용실적'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동안 신용, 체크, 직불카드를 통해 해외에서 결제된 금액은 총 59억 3000만 달러에 달했다. 이는 직전 분기보다 7.3% 증가한 수치일 뿐만 아니라, 종전 최대치였던 지난해 3분기의 57억 1000만 달러를 훌쩍 뛰어넘는 규모다. 한국은행이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5년 이후 분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치에 해당하며, 팬데믹 이후의 회복 단계를 넘어 본격적인 확장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이러한 폭발적인 소비 증가는 명백하게 해외여행의 회복세에서 비롯됐다. 법무부 출입국통계에 따르면, 3분기 동안 해외로 떠난 내국인 출국자는 709만 명으로, 전 분기 대비 4.8% 증가하며 카드 사용액 증가율과 거의 유사한 흐름을 보였다. 특히 엔데믹 이후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는 일본과 동남아시아 등 단거리 노선 수요가 견고하게 유지된 것이 주된 요인으로 꼽힌다. 여기에 더해, 상반기 내내 고공행진하던 원·엔 환율이 3분기 들어 다소 안정세를 찾은 것 역시 일본 여행 소비를 부추기는 기폭제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흥미로운 점은 전체 해외 카드 사용액이 급증하는 동안, 해외 온라인 쇼핑을 통한 직접구매, 즉 '직구'는 오히려 감소했다는 사실이다. 3분기 해외 온라인 직구 결제액은 15억 3000만 달러로 전 분기 대비 1.2% 줄어들어, 이번 역대급 해외 소비 기록이 순전히 여행 수요의 폭발에 힘입은 결과임을 명확히 보여준다. 결국 한국인들이 해외 온라인 쇼핑몰에서 물건을 사는 대신, 그 돈으로 직접 해외로 나가 현지에서 소비하는 패턴으로 완전히 전환했음을 의미한다. 이는 여름 성수기 효과가 9월까지 이어지고, 저비용항공사(LCC)를 중심으로 항공사들이 일본, 동남아 노선 공급을 대폭 늘리며 여행의 문턱을 낮춘 것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이미 올해 3분기까지의 누적 사용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을 넘어선 만큼, 연간 기준 사상 최대 기록 경신은 거의 확실시되는 분위기다. 주요 여행사들은 이미 4분기 예약률이 강하게 회복되고 있다고 밝히고 있어, 이러한 추세는 당분간 꺾이지 않을 전망이다. 한국은행 관계자 역시 "여행 수요 회복세가 지속되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연말 성수기라는 가장 큰 변수가 남아있는 만큼, 해외를 향한 한국인들의 소비 행렬은 당분간 높은 수준을 유지하며 새로운 기록을 계속해서 써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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