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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인 줄 알았는데 '취한다'…일본인 관광객의 황당 경험한글을 전혀 모르는 일본인 여행객이 인천공항 편의점에서 생수와 꼭 닮은 소주를 구매했다가 기겁했다는 황당한 사연이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한국을 방문한 일본인 일러스트레이터 A씨는 자신의 SNS를 통해 이 경험을 공유했고, 일본 현지 매체까지 이를 비중 있게 다루면서 한국 주류 제품의 포장 디자인에 대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한국인에게는 너무나 익숙한 디자인이 외국인에게는 충분히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함정'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사건의 전말은 이렇다. 한국인 친구가 운영하는 굿즈 샵의 팝업 이벤트에 참여하기 위해 한국을 찾은 A씨는 한국어에 대한 지식이 전무한 상태였다. 인천공항에 도착한 그는 목이 말라 편의점에 들렀고, 투명한 페트병에 담긴 음료를 발견했다. A씨는 "일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생수 제품과 외형이 매우 유사했고, 가격도 2,000원으로 저렴해 아무런 의심 없이 주저하지 않고 구매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가 생수라고 철석같이 믿고 집어 든 제품은 다름 아닌 알코올 도수 16도의 '참이슬' 소주였다.갈증을 해소하기 위해 병뚜껑을 열고 한 모금 마신 A씨는 곧바로 자신이 큰 실수를 저질렀음을 깨달았다. 예상치 못한 강렬한 알코올 냄새와 맛에 너무 놀라 즉시 입에 머금었던 액체를 뱉어냈다. 그는 "순간 '한국의 물은 원래 이런 맛인가?'라는 황당한 의심까지 했다"고 털어놓았다. 결국 사진 번역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제품 라벨을 확인하고 나서야 자신이 구매한 것이 생수가 아닌 소주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A씨는 "이런 패키지라면 누구라도 당연히 물이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는 글과 함께 문제의 소주 사진을 SNS에 게시하며 억울함을 토로했다.이 사연이 알려지자 일본 누리꾼들은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대부분 "누가 봐도 당연히 물로 보인다", "이건 헷갈릴 만하다. 나라도 속았을 것", "심지어 가격까지 물값과 비슷해서 의심하기 어렵다" 등 A씨의 경험에 깊이 공감하는 댓글을 남겼다. 일본 매체 역시 "한국어를 읽지 못하는 외국인 관광객이라면 충분히 생수로 착각할 수 있는 디자인"이라고 지적하며 한국에서 생수를 구매할 때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국내 누리꾼들 사이에서도 "생각해 본 적 없는데, 라벨에 물방울 그림까지 있으니 헷갈릴 만하다", "내가 외국인이라면 충분히 속았을 수도 있다"는 의견과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본인 잘못"이라는 의견이 엇갈리며 흥미로운 토론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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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국 반도체에 '유죄'…처벌은 2년 뒤에?미국이 중국의 반도체 산업에 대해 '불공정' 판정을 내리면서도, 당장의 추가 관세 부과는 보류하는 이중적인 조치를 내놓았다.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24일, 연방 관보 공지를 통해 중국이 반도체 산업의 지배력을 확보하기 위해 불공정한 방식을 동원하고 있다고 공식적으로 문제 삼았다. 이에 따라 중국산 반도체에 대한 관세 부과를 결정했지만, 실제 조치 시행은 2027년 6월까지 연기한다고 밝혔다. 이는 중국산 반도체에 대한 초기 관세율을 향후 18개월 동안 0%로 유지하고, 2027년 6월 23일부터 새로운 세율을 적용하겠다는 의미다. 사실상 중국의 행위를 유죄로 판단하면서도, 처벌은 유예한 셈이다.이번 결정은 지난해 12월부터 진행된 중국의 레거시(구형) 반도체 산업에 대한 '무역법 301조' 조사의 결과물이다. USTR은 조사 결과, 중국 정부가 자국 반도체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점점 더 공격적이고 전면적인 비시장적 정책"을 사용했다고 결론 내렸다. 특히 중국 정부가 자국 반도체 기업에 투입한 막대한 규모의 보조금 등이 미국 기업에 부당한 부담과 제약을 가해 무역법 301조에 따른 조치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러한 '선고 유예'와 같은 결정의 배경에는 최근 정상회담 이후 조성된 미중 간의 해빙 무드를 이어가려는 전략적 의도가 깔린 것으로 풀이된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번 결정이 양국 관계를 안정시키고 지난 10월 정상회담 합의를 공고히 하려는 신호라고 분석하며, 치열한 무역전쟁을 벌이던 양국이 일단 휴전 상태를 이어가려는 의도라고 해석했다.하지만 이번 조치는 단순한 유화책이 아니라, 언제든 터질 수 있는 '관세 시한폭탄'을 장착한 것이나 다름없다. 미국은 중국의 불공정 행위를 공식적으로 문제 삼아 향후 제재를 가할 수 있는 명분을 확보하면서도, 실제적인 타격을 가하는 시점은 뒤로 미뤄 당장의 정면충돌을 피하고 협상의 여지를 남겨두려는 고도의 외교적 전략을 구사한 것으로 보인다. 즉, 관세 부과 가능성을 명확히 열어둠으로써 중국을 압박하는 동시에, 실제 시행까지 2년 이상의 시간을 벌어주며 중국의 태도 변화를 유도하고 자국 반도체 공급망을 재편할 시간을 확보하려는 다목적 카드로 해석된다.미국의 이 같은 결정에 중국은 즉각 강력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류펑위 주미 중국대사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이는 명백한 '관세 남용'이라고 비판하며, 현재의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은 시장 원리와 기업의 자유로운 선택에 따라 형성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무역과 기술 문제를 정치화, 수단화, 무기화하여 글로벌 공급망을 불안정하게 만드는 것은 누구에게도 이익이 되지 않으며 결국 역풍을 맞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한 중국의 합법적인 권리와 이익을 수호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혀, 미국의 압박에 쉽게 물러서지 않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이번 조치로 미중 간의 갈등은 표면적으로는 봉합된 듯 보이지만, 수면 아래에서는 더욱 치열한 수 싸움이 전개될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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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는 '최고'라는데…왜 뮌헨 팬들은 그에게 등을 돌렸나'철기둥'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소속팀 팬들로부터 예상치 못한 엇갈린 평가를 받으며 그의 현재 입지를 둘러싼 복합적인 상황이 드러났다. 글로벌 축구 매체 '스코어90'이 최근 발표한 '2025-2026시즌 유럽 5대 리그 전반기 베스트 11' 명단에서 김민재는 독일 분데스리가 부문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축구 통계 사이트 '플래시스코어'의 평점을 기준으로 선정된 이 명단에서 김민재는 평균 7.6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획득, 분데스리가 전체 센터백 중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로 공인받았다. 그는 알레한드로 그리말도(바이엘 레버쿠젠), 빌리 오르반(RB라이프치히) 등과 함께 리그 최고의 수비진을 구성하며 데이터상으로는 완벽한 전반기를 보냈음을 입증했다.2023년 여름 뮌헨 유니폼을 입고 세 번째 시즌을 맞이한 김민재는 올 시즌 힘겨운 주전 경쟁을 펼치고 있다. 지난 시즌 부상에도 불구하고 진통제 투혼을 발휘하며 팀의 분데스리가 우승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던 것과 비교하면 다소 아쉬운 상황이다. 올 시즌 개막 후 공식전 17경기에 출전해 790분을 소화하는 등 출전 시간이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하지만 그는 경기에 나설 때마다 대체로 안정적인 수비력을 선보이며 녹슬지 않은 기량을 과시했고, 이는 그가 통계상으로 리그 최고의 센터백이라는 평가를 받는 결정적인 근거가 되었다. 즉, 출전 시간의 양과 관계없이 경기력의 질적인 측면에서는 여전히 최고 수준임을 데이터가 증명하고 있는 셈이다.하지만 이처럼 객관적인 지표가 보여주는 활약상과 별개로, 현지 팬심은 다소 차가운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안겼다. 독일의 유력 매체 '빌트'가 최근 약 2만 5천 명의 뮌헨 팬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김민재는 '올해의 실패작' 부문 5위에 오르는 불명예를 안았다. 득표율은 9%에 달했다. 지난 시즌 팀을 위해 헌신했던 모습과 데이터로 증명된 뛰어난 경기력에도 불구하고, 일부 팬들은 그의 활약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이 수치로 드러난 것이다. 이는 줄어든 출전 시간과 팀 내 입지의 변화가 팬들의 평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을 시사한다.결국 김민재의 전반기 성적표는 '데이터상의 최고 선수'라는 명예와 '팬들이 뽑은 실패작'이라는 오명이 공존하는 복잡한 양상을 띠게 됐다. 이는 세계 최고 수준의 클럽에서 주전으로 살아남는 것이 얼마나 치열한지를 보여주는 동시에, 선수를 평가하는 객관적 데이터와 팬들의 주관적 감정 사이에 존재하는 간극을 명확히 보여주는 사례다. 치열한 주전 경쟁 속에서도 출전할 때마다 최고의 평점을 받는 그의 능력은 의심의 여지가 없지만, 팬들의 기대를 완벽히 충족시키고 확고한 입지를 되찾기 위해서는 후반기 더 꾸준한 활약이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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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의 파격 제안, '우승 멤버' 김혜성을 트레이드 카드로메이저리그 데뷔 첫해에 월드시리즈 우승이라는 쾌거를 이룬 '혜성특급' 김혜성(26)이 시즌이 끝나자마자 대형 트레이드설의 중심에 섰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클러치포인트'가 LA 다저스가 시카고 컵스의 최정상급 2루수 니코 호너(28)를 영입하기 위한 트레이드 카드로 김혜성을 포함한 2대1 트레이드를 제안한 것이다. 이는 월드시리즈 3연패를 노리는 다저스가 전력 보강을 위해 공격적인 행보에 나설 것을 예측한 것으로, 우승 멤버인 김혜성의 이름이 직접 거론되었다는 점에서 국내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다저스가 김혜성까지 내주면서 영입하려는 니코 호너는 리그 최정상급 내야수로 평가받는 선수다. 2023년과 올해 2년 연속으로 내셔널리그 2루수 부문 골드글러브를 수상했을 정도로 수비력은 이미 검증이 끝났다. 올해 1300이닝 이상을 소화하면서 기록한 실책은 단 4개에 불과할 정도로 '철옹성' 같은 수비를 자랑한다. 여기에 타율 .297, 29도루에서 볼 수 있듯 정교한 타격과 빠른 발까지 갖춰 공수주 3박자를 겸비한 완성형 선수다. 다저스가 호너를 영입한다면 향후 10년간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강력한 로스터를 구축하게 될 것이라는 게 현지 매체의 분석이다.물론 컵스가 리그 정상급 내야수를 쉽게 내줄 리 없다. 하지만 호너가 내년 시즌을 마치면 FA 자격을 얻는다는 점이 트레이드 가능성을 높이는 변수다. 컵스 입장에서는 FA로 떠나기 전에 유망한 선수들을 받아오는 것이 이득일 수 있다. '클러치포인트'는 다저스가 김혜성과 함께 우완 유망주 투수 리버 라이언을 묶어 보내는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매체는 김혜성에 대해 "뛰어난 스피드와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수비 적응력을 갖춘 유용한 유틸리티 플레이어"라고 평가하며 컵스에 매력적인 카드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토미존 수술 후 회복 중인 라이언 역시 선발 로테이션의 한 축을 담당할 잠재력을 가진 귀중한 자산으로 평가받는다.결국 이 트레이드 시나리오는 양 팀 모두에게 '윈-윈'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흥미를 끈다. 다저스는 즉시 전력감인 베테랑 스타를 영입해 월드시리즈 3연패 도전을 위한 마지막 퍼즐을 맞출 수 있다. 반면 컵스는 FA가 될 선수를 내주는 대신, 빅리그 적응을 마친 젊은 유틸리티 자원과 미래의 선발 투수를 확보해 미래를 도모할 수 있다. 비록 현지 매체의 제안일 뿐이지만, 메이저리그 데뷔 첫해부터 우승 반지를 끼고 이제는 트레이드 카드로도 높은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김혜성의 위상을 실감하게 하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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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만 명이 선택한 핑계고 시상식.."억지 감동 빼고 웃음 꽉 채웠다"유튜브 채널 뜬뜬의 제3회 핑계고 시상식이 공개된 지 단 3일 만에 조회수 800만 회를 돌파하며 온라인을 그야말로 초토화했다. 해마다 반복되는 지상파 시상식의 관습적이고 지루한 형식을 완전히 탈피했다는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 화려한 조명과 드레스, 억지스러운 축하 공연 대신 이들이 선택한 것은 다름 아닌 사람의 이야기였다. 결과는 명확했다. 웃음이 가장 먼저 터져 나왔고 감동은 그 뒤를 자연스럽게 따라왔다.핑계고 시상식의 현장 분위기는 엄숙한 시상식이라기보다 친밀한 연말 모임에 가까웠다. 배우와 방송인, 가수 그리고 현장의 제작진까지 한 테이블에 자연스럽게 섞여 앉았다. 이들은 서로의 근황을 묻고 지난 회차에서 못다 한 뒷이야기를 스스럼없이 꺼내 놓았다. 카메라는 인위적인 연출을 배제한 채 현장의 온도를 있는 그대로 안방으로 전달했다.사회를 맡은 유재석의 진행은 그 어느 때보다 절제되어 있었다. 웃음을 억지로 짜내기 위해 출연진을 몰아붙이지도 않았다. 오히려 대화 도중 발생하는 찰나의 침묵조차 하나의 서사로 남기는 여유를 보여주었다. 이는 시상식이 단순히 보여주는 행사에 그치지 않고, 출연자와 제작진 그리고 시청자가 함께 시간을 나누는 과정임을 증명한 대목이다.이번 시상식의 백미는 단연 대상의 순간이었다. 온라인 투표에 참여한 9만여 명의 시청자 중 과반이 선택한 주인공은 지석진이었다. 데뷔 이후 첫 대상이라는 수식어는 화려했지만 지석진의 수상 소감은 오히려 담백했다. 오랜 시간 연예계에서 버텨온 자신의 삶을 고백하고 함께 그 시간을 견뎌준 동료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그의 지난 시간이 무대 위에 자연스럽게 놓이며 시청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했다.핑계고 시상식은 참석하지 못한 이들에 대한 배려를 통해 그 울림을 더 깊게 만들었다. 대상 후보였으나 부득이하게 참석하지 못한 조세호의 이름이 호명되었을 때 유재석은 짧지만 진심 어린 박수를 청했다. 구구절절한 설명은 없었지만 그 배려만으로도 충분했다. 시상식이 성취를 자랑하는 자리가 아니라 서로의 부재와 시간까지 존중하는 공간임을 보여주었기 때문이다.송은이가 건넨 위로 역시 빼놓을 수 없는 장면이었다. 최근 여러 소란을 겪으며 마음고생을 했을 동료에게 보내는 사적인 연대는 시청자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과장된 미사여구 없는 위로가 오히려 더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 법임을 핑계고는 잘 알고 있었다.구성 측면에서도 핑계고는 효율적이고 영리했다. 불필요하게 부문을 늘려 상을 나눠주는 이른바 참석상 관행을 과감히 삭제했다. 전문 심사위원의 안목과 네티즌 투표라는 두 축을 분명히 세워 시상의 권위를 확보했다. 축하 무대 역시 보여주기식 이벤트가 아니라 모두가 하나 되어 즐기는 축제의 장이었다. 황정민의 시상은 권위를 내세우지 않았고 이효리의 수상 소감은 연말의 감정선을 과장 없이 담아냈다.매년 연말이면 비판의 도마 위에 오르는 지상파 시상식들과의 비교는 이제 피할 수 없는 흐름이 되었다. 핑계고 시상식은 규모 면에서는 작았지만 메시지는 더 정확했다. 외형적인 크기를 키우기보다 이야기의 맥락을 살리는 데 집중했다. 트로피의 개수를 줄이는 대신 한 사람 한 사람이 가진 이야기의 밀도를 높인 전략이 통한 것이다.마지막 인사는 화려한 불꽃놀이 대신 차분한 정리로 마침표를 찍었다. 유재석은 지난 한 해가 누구에게나 쉽지 않았음을 솔직하게 인정했다. 그러면서도 서로의 무탈을 빌고 내년을 이어가겠다는 최소한의 약속만을 남겼다. 감정의 과잉이나 억지스러운 감동 조작은 어디에도 없었다.결국 핑계고 시상식은 콘텐츠의 성패가 화려한 형식이나 거대한 자본보다 대중을 대하는 진정성 있는 태도에 달려 있다는 사실을 확실히 증명했다. 과하지 않았기에 오히려 더 오래 기억될 이번 시상식은 웹 예능이 나아가야 할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단순한 웃음을 넘어선 연대의 가치를 보여준 핑계고의 다음 행보에 많은 이들이 기대를 거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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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지 격분, "말 안돼"…권은비와 찍힌 전설의 투샷래퍼 이영지가 가수 권은비와 함께 찍힌 한 장의 사진 때문에 겪었던 웃지 못할 고충을 털어놓으며, 외모에 대한 악성 댓글에 대한 솔직한 심경까지 밝혔다. 그녀는 최근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대화 도중 "혹시 '가요대제전' 때 권은비 님과 사진 한번 찍힌 거 봤냐"며 직접 화제의 사진을 소환했다. 연말 가요 축제 당시, 솔로 가수로서 홀로 무대에 있던 두 사람이 엔딩 무대에서 나란히 서게 되면서 찍힌 이 사진은, 온라인상에서 엄청난 화제를 불러일으키며 '전설의 투샷'으로 남았다.문제의 사진 속에서 이영지는 권은비에 비해 유독 거대한 체격으로, 반대로 권은비는 비현실적으로 작고 아담하게 보여 마치 거인과 소인처럼 보이는 극단적인 체격 차이를 만들어냈다. 이영지는 사진을 보여주며 "이거 솔직히 말 안 되지 않냐"며 억울함을 토로했고, "내가 시간을 되돌릴 수만 있다면 절대 은비 언니 옆에 서지 않을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그녀는 해당 사진이 카메라 앵글과 원근법이 만들어낸 착시 현상일 뿐이라고 강조하며, "실제로 보면 전혀 그렇지 않다. 너무 일반적이라 오히려 실망스러울 정도"라고 덧붙이며 적극적으로 해명했다.이 유쾌한 해프닝은 자연스럽게 외모를 비하하는 악성 댓글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로 이어졌다. 이영지는 평소 '머리 크기'와 관련된 악플에 자주 시달린다고 고백했고, "심지어 '와꾸 살벌하네'라는 댓글도 달린다"고 털어놓았다. 하지만 그녀는 이러한 인신공격성 발언에 더 이상 상처받지 않는다고 밝혔다. "한두 번 달려야 상처를 받지, 이제는 하도 많이 봐서 아무렇지도 않다"며 "오늘 이 영상에도 아마 그런 댓글이 또 달릴 것"이라고 말하며 쿨하게 웃어넘기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오랜 시간 연예계 활동을 하며 스스로를 단단하게 만들어 온 그녀의 강한 정신력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었다.결과적으로 이영지는 자신을 둘러싼 논란과 악의적인 시선을 특유의 유머와 당당함으로 정면 돌파하며 또 한 번 'MZ세대의 아이콘'다운 면모를 입증했다. 권은비와의 사진으로 인한 체격 논란을 스스로 개그 소재로 승화시키는가 하면, 외모를 향한 도 넘은 악플마저 웃음으로 받아치는 여유를 보여준 것이다. 최근 6개월 만에 SNS 활동을 재개하며 몰라보게 살이 빠진 모습으로 화제를 모았던 그녀가, 외적인 변화를 넘어 내면적으로 얼마나 더 성숙하고 단단해졌는지를 증명하며 많은 이들의 응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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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늙는 이유는 '혈당'과 '수면' 두 가지에 있었다특정 영양제나 단기간의 혹독한 다이어트가 아닌, 장기적인 생활 습관의 총체적인 개선을 통해 노화의 속도를 늦추는 '저속노화'가 최근 건강 관리의 핵심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이는 단 하나의 비법이 아닌, 식단부터 운동, 수면, 마음가짐에 이르는 삶 전반을 아우르는 복합적인 프로젝트에 가깝다. 그 출발점은 우리 몸의 노화와 각종 만성질환을 가속하는 주범으로 꼽히는 '혈당 스파이크'를 관리하는 식단에서 시작된다. 설탕과 액상과당이 가득한 음료나 가공식품, 흰 쌀밥이나 흰 빵과 같은 정제 탄수화물, 그리고 과도한 붉은 육류와 포화지방 섭취를 의식적으로 줄이는 것이 저속노화 식단의 첫걸음이다.대신 식탁을 잡곡과 현미 같은 통곡물, 각종 콩류와 견과류, 신선한 제철 채소와 과일, 그리고 생선과 같은 양질의 단백질과 건강한 지방으로 채워야 한다.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의 균형을 맞추고 과식과 야식을 피하며 매일 일정한 시간에 규칙적으로 식사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기적의 한 끼'를 찾기보다는 '꾸준히 좋은 식사'를 유지하는 것이 노화의 속도를 결정짓는 핵심 변수다. 식단 관리가 저속노화의 토대를 다지는 작업이라면, 꾸준한 운동은 그 위에 세우는 튼튼한 기둥과 같다. 다만 젊어지겠다는 욕심에 무리한 고강도 운동에 집착하는 것은 오히려 부상과 회복 지연을 유발해 독이 될 수 있다.전문가들은 스트레칭을 통한 유연성 운동, 균형 운동, 유산소 운동, 그리고 근력 운동이라는 네 가지 축을 고르게 병행하는 균형 잡힌 운동 루틴을 권장한다. 특히 스트레칭은 관절과 근육의 가동 범위를 넓혀 부상 위험을 낮추므로 일상생활 틈틈이 시행하는 것이 좋다. 이와 함께 가장 과소평가되기 쉽지만, 실제로는 노화 방지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수면이다. 수면 부족은 치매 위험을 높일 뿐만 아니라 식욕과 혈당 조절 시스템을 망가뜨리고, 면역 기능 저하, 만성 피로, 우울감 증가와도 직접적으로 연결된다. 주말에 몰아서 자는 불규칙한 패턴보다는 매일 비슷한 시간에 잠들고 깨는 일정한 수면 리듬을 확립하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저속노화는 단순히 신체적인 관리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스트레스 관리와 긍정적인 마음가짐 역시 노화의 속도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명상이나 호흡법, 가벼운 요가 등으로 긴장을 이완하고, 완벽한 건강에 대한 집착을 버리고 스스로를 수용하는 태도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피부 시술이나 스킨케어 같은 외모를 가꾸는 노력 역시 사회생활에서의 자신감을 높이고 스스로를 긍정적으로 바라보게 만들어 정신적, 사회적 차원에서 노화 속도를 늦추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결국 저속노화는 어느 하나에 집중하기보다, 자신의 삶에서 가장 바꾸기 쉬운 것부터 하나씩 꾸준히 조정해 나가는 장기적인 관리가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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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술자리, '이 법칙' 하나면 다음 날 후회 없다송년회와 신년회로 이어지는 연말연시는 그야말로 맛있는 음식이 넘쳐나는 '유혹의 계절'이다. 반가운 사람들과 함께하는 화려한 음식의 향연은 즐거운 연휴의 상징이지만, 쉴 틈 없이 쏟아지는 설탕과 고칼로리의 공습 앞에서 건강을 지키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이 시기만큼은 굳게 닫아두었던 식탐의 빗장이 쉽게 풀리기 마련이다. 하지만 미국 텍사스 기독교 대학(TCU)의 영양학 전문가 앤 반베버 박사는 몇 가지 단순하지만 강력한 생활 수칙만으로도 이 '맛있는 지뢰밭'을 현명하게 헤쳐나갈 수 있다고 조언한다. 연말 분위기에 휩쓸려 무너진 식습관을 바로잡고 건강한 새해를 맞이하기 위한 전략은 생각보다 가까운 곳에 있다.가장 먼저 경계해야 할 대상은 바로 선물로 들어와 집안 곳곳에 놓인 달콤한 디저트들이다. 정성 가득한 선물이라 차마 버릴 수는 없지만, 눈앞에 보이는 설탕의 유혹은 무의식적인 과식으로 이어지기 십상이다. 반베버 박사는 이럴 때 '나눔의 미덕'을 발휘하라고 강조한다. 선물 받은 케이크나 쿠키 상자를 이웃이나 직장 동료, 지인들과 함께 나누는 것이다. 이는 불필요한 칼로리 섭취를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만약 도저히 포기할 수 없는 '최애' 간식이라면, 한 번에 먹을 만큼만 작은 단위로 소분하여 냉동실 가장 깊숙한 곳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눈에서 멀어져야 마음도 멀어진다'는 말처럼, 눈에 잘 띄지 않는 찬장이나 냉동실에 보관하는 것만으로도 무심코 집어 먹는 위험한 습관을 막을 수 있다.왁자지껄한 모임 장소에서는 보다 치밀한 전략이 필요하다. 가장 중요한 철칙은 바로 '음식 테이블과 물리적으로 거리 두기'이다. 사람들과 대화에 집중하다 보면, 손은 어느새 옆에 놓인 음식 접시를 향해 기계적으로 움직이기 마련이다. 따라서 의식적으로 음식 테이블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자리를 잡는 것만으로도 섭취량을 극적으로 줄일 수 있다. 음식을 담을 때 역시 커다란 접시에 수북이 쌓기보다는 작은 냅킨 위에 맛볼 만큼만 소량 덜어오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또한 고칼로리 안주보다는 채소 스틱이나 과일, 저지방 단백질 위주로 먼저 접시를 채워 포만감을 확보하면 기름진 음식에 대한 욕구를 효과적으로 제어할 수 있다.흔히 저녁 모임을 위해 점심을 굶는 '전략'을 택하는 경우가 많지만, 이는 오히려 폭식을 유발하는 최악의 선택이다. 극심한 허기 상태에서 고칼로리 음식을 마주하면 이성의 끈을 놓기 쉽기 때문이다. 모임에 가기 전, 삶은 달걀처럼 단백질이 풍부하거나 견과류 등 건강한 지방이 포함된 가벼운 간식을 미리 챙겨 먹으면 과도한 식욕을 예방하고 모임에서의 자제력을 높일 수 있다. 술자리에서의 음료 선택도 중요하다. 달콤한 칵테일이나 탄산음료 대신 물이나 탄산수, 가벼운 맥주를 선택하고, 술 한 잔을 마실 때마다 물 한 잔을 번갈아 마시는 '1:1 법칙'을 실천해야 한다. 손에 물 잔이라도 들고 있으면 음식을 집으려는 욕구를 줄여주는 심리적 효과도 있다. 마지막으로, 밤늦게까지 이어지는 식사는 숙면을 방해하고 그대로 체지방으로 축적되기 쉬우므로, 식사 후에는 가볍게 산책하며 소화를 돕는 것이 연말연시 건강을 지키는 최고의 비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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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브르·퐁피두 공사하는데…진짜 돈 버는 건 따로 있다?2025년 파리 미술계는 조용하지만 거대한 지각변동의 한복판에 있다. 유럽 전역이 재정 긴축의 그늘에 놓인 가운데, 파리는 '축소' 대신 '재편'이라는 과감한 카드를 선택했다. 도시를 대표하는 국립 미술관들이 약속이라도 한 듯 동시에 대규모 리노베이션에 돌입한 것이다. 4년간의 공사를 마치고 파리 올림픽과 함께 화려하게 재개관한 그랑 팔레를 시작으로, 파리 현대미술의 상징인 퐁피두 센터는 5년간의 장기 휴관에 들어갔다. 여기에 더해 루브르 박물관까지 '모나리자' 전용관 신설을 포함한 대규모 재건축 계획을 발표하며 변화의 흐름에 합류했다. 이는 단순한 시설 보수를 넘어, 각 기관이 미래형 복합 문화 공간으로 거듭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며, 파리 미술계의 패러다임이 근본적으로 전환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건이다.국립 미술 기관들이 대대적인 재정비에 들어간 사이, 그 공백을 파고들며 민간 재단의 영향력은 무섭게 커지고 있다. 까르띠에 재단은 루브르 박물관 인근으로 이전하며 규모를 확장했고, 피노 컬렉션의 부르스 드 코메르스와 루이비통 재단은 이미 파리를 대표하는 핵심 미술 명소로 확고히 자리 잡았다. 이들은 더 이상 국립 기관의 보조적인 후원자 역할에 머무르지 않고, 독자적인 기획력과 막강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세계적인 수준의 전시를 선보이며 사실상의 '사설 미술관'으로 부상했다. 공공 영역이 미래를 위한 숨 고르기에 들어간 동안, 민간 영역이 파리 미술계의 현재를 이끌어가는 새로운 권력 지형이 형성되고 있는 것이다.하지만 이처럼 거대한 자본이 움직이는 화려한 풍경 뒤편에는 짙은 그늘도 존재한다. 파리 미술계의 허리를 담당하는 중소 규모의 개인 갤러리들은 생존의 위기에 직면해 있다. 치솟는 임대료와 인건비, 천정부지로 뛴 국제 아트페어 참가 비용의 압박을 견디지 못하고, 고정된 전시 공간을 포기하는 대신 프로젝트형 팝업 전시나 해외 갤러리와의 협업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국제적 네트워크를 갖춘 소수의 '메가 갤러리'들이 파리를 유럽 시장의 거점으로 삼아 승승장구하는 모습과 극명한 대조를 이루며, 미술계 내부의 심각한 양극화 현상을 고스란히 드러내고 있다.이러한 총체적인 변화는 파리 미술계의 지도를 근본적으로 다시 그리고 있다. 이제 미술계의 중심은 더 이상 파리 도심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퐁피두 센터가 휴관 기간 동안 소장품을 파리 전역과 외곽으로 분산시켜 운영하고, 2026년 파리 외곽에 첫 분관인 '퐁피두 프랑실리앵 예술 제작소'를 여는 것은 이러한 흐름의 정점이다. 과거 작가들에게 '최종 목적지'로 여겨졌던 파리는 이제 국제적인 네트워크를 잇는 여러 '거점' 중 하나로 그 역할이 재정의되고 있다. 파리는 과거의 영광에 안주하는 대신, 도시 전체를 유기적인 네트워크로 재편하고 중심의 의미 자체를 새롭게 써 내려가며 다가올 미래에도 여전히 가장 중요한 예술의 도시로 남기 위한 거대한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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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데헌' 흥행하자…박물관 굿즈, 두 달 만에 100억전 세계를 휩쓴 K-컬처 열풍이 박물관의 문턱을 넘었다. 국립박물관의 문화상품, 이른바 '뮷즈'(뮤지엄+굿즈)가 재단 설립 이래 역대 최고 매출인 400억 원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한 것이다. 국립박물관문화재단에 따르면 지난 주말을 기점으로 집계된 연간 매출액은 2004년 재단 설립 이후 처음으로 400억 원대를 넘어섰다. 이는 단순히 기념품 판매를 넘어, 한국의 전통문화가 가진 힘과 매력이 현대적인 디자인과 만나 전 세계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은 결과로 분석된다. 전통의 아름다움을 재해석한 상품들이 하나의 문화 현상으로 자리 잡았음을 증명한 셈이다.이러한 폭발적인 성장의 기폭제가 된 것은 지난 6월 공개된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세계적인 흥행이었다. 이 작품을 통해 한국 전통문화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면서 뮷즈 매출 역시 수직 상승했다. 올 4~6월까지만 해도 월 20억 원대였던 매출은 애니메이션 공개 직후인 7월, 49억 5천만 원으로 두 배 이상 뛰어올랐고, 8월에는 52억 7천만 원을 기록하며 정점을 찍었다. 불과 두 달 만에 100억 원이 넘는 매출을 올린 것이다. 이러한 인기는 단순히 온라인 판매에 그치지 않고, 굿즈를 구매하기 위해 박물관 개관 전부터 줄을 서는 '오픈런' 현상으로까지 이어졌다. 그 결과 국립중앙박물관의 연간 방문객은 지난 11일, 1945년 개관 이래 최다인 600만 명을 돌파하는 새로운 역사를 썼다.뮷즈의 인기는 국내외 유명인사들의 '샤라웃'을 통해 더욱 확산되었다. 이재명 대통령은 최근 업무보고 자리에서 뮷즈의 성과를 언급하며 "엄청나게 팔았다면서요. 잘하셨다"고 칭찬해 화제를 모았고, 지난 11월 김혜경 여사가 이집트 순방 당시 대통령 영부인에게 뮷즈 10개 품목을 선물한 사실이 알려지며 다시 한번 주목받았다. BTS의 멤버 RM이 소장한 것으로 유명해진 '반가사유상 미니어처'는 이미 뮷즈의 상징적인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았으며, 그 외에도 술을 따르면 색이 변하는 '취객선비 변색잔', 전통 문양을 담은 '단청 키보드', '신라의 미소 소스볼' 등은 전통의 미와 실용성을 겸비해 품절 대란을 일으키고 있다. 최근에는 광복 80주년과 경주 APEC을 기념한 신라 금관 뮷즈, 지역 박물관의 특색을 살린 흑립 갓끈 볼펜 등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국내를 넘어 세계로 뻗어 나가는 뮷즈의 신화는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국립박물관문화재단은 내년 한·불 수교 140주년을 맞아 프랑스 문화부 산하 공공기관인 그랑팔레 알엠엔(GrandPalais Rmn)과 손잡고 '미소'를 주제로 한 공동 상품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의 상징인 '모나리자'와 국립중앙박물관의 국보 '금동미륵보살반가사유상'이라는 양국의 대표적인 '미소' 유산을 바탕으로 한 상품이 거론되고 있어, 어떤 창의적인 굿즈가 탄생할지 전 세계적인 기대가 모이고 있다. K-콘텐츠가 촉발한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뮷즈라는 새로운 매개체를 통해 어떻게 진화하고 확장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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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갔다 납치된다" 소문 확산…관광객 발길 '뚝' 끊겼다동남아시아 관광 시장의 판도가 흔들리고 있다. 전통적인 '관광 대국' 태국이 10년 만에 처음으로 역성장을 기록한 반면, 경쟁국 베트남은 역대 최대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며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렸다. 이는 단순한 일시적 현상을 넘어, 각국의 내부 치안 문제와 관광 정책, 환율 등 복합적인 요인이 맞물리며 나타난 구조적 변화로 분석된다. 한때 아시아 최고의 관광지로 꼽혔던 태국의 명성에 경고등이 켜진 것이다.지난해 태국 관광 산업이 부진을 면치 못한 가장 큰 원인으로는 심각한 치안 불안 문제가 꼽힌다. 특히 연초부터 중국인 관광객이 태국에서 납치되어 미얀마나 캄보디아 등지의 온라인 사기 범죄 조직에 팔려 가는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며 충격을 안겼다. 2024년 말 태국을 방문했던 중국인 배우 왕싱이 미얀마로 납치되었다가 구출된 사건이 중국 현지에 대대적으로 보도되면서, 태국 여행에 대한 공포감이 급속도로 확산되었다. 이 여파로 지난해 태국을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은 약 447만 명에 그쳐, 2024년 670만 명 대비 33.6%나 급감했다. 여기에 더해 미국 달러 대비 밧화 가치가 1년간 9.4%나 급등하며 여행 경비 부담이 커진 것과, 캄보디아와의 국경 지대에서 발생한 교전 역시 관광객의 심리를 위축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반면, 태국이 주춤하는 사이 베트남은 눈부신 성장을 이뤄냈다. 지난해 베트남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약 2,150만 명으로, 전년 대비 22%나 급증하며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이러한 성공의 핵심 열쇠는 바로 파격적인 비자 면제 정책이었다. 응우옌 쩡 카인 베트남 관광청장은 세계 39개국 여행객에게 비자를 면제해 준 정책이 관광 산업 성공의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또한, 태국의 치안 불안으로 행선지를 잃은 중국인 관광객들이 대거 베트남으로 발길을 돌린 것도 큰 호재가 되었다. 실제로 지난해 1월부터 8월까지 베트남을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은 353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나 폭증하며 베트남 관광 시장의 성장을 견인했다.결과적으로 지난해 태국을 방문한 전체 외국인 관광객은 약 3,300만 명으로 전년보다 7.2% 감소했으며, 관광 수입 역시 1조 5천억 밧으로 4.7% 줄어들었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을 제외하면 10년 만의 첫 감소세다. 위기감을 느낀 태국 관광청은 올해 중국인 관광객을 예년 수준인 670만 명으로 회복시키는 등, 총 3,670만 명의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목표로 부진을 씻어내겠다는 계획이다. 이처럼 한때 굳건했던 태국의 아성에 베트남이 강력한 도전자로 떠오르면서, 동남아 관광 시장의 주도권을 둘러싼 두 나라의 경쟁은 앞으로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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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말' 드론쇼부터 떡국 나눔까지, 부산 새해맞이 총정리2026년 병오년(丙午年) '붉은 말의 해'를 맞이하는 다채로운 행사가 부산의 밤과 아침을 화려하게 수놓는다. 묵은해를 보내고 희망찬 새해를 맞이하려는 시민과 관광객들을 위해 부산 곳곳에서 제야의 종소리가 울려 퍼지고, 밤하늘을 무대로 한 특별 공연과 함께 장엄한 첫 일출을 감상하는 해맞이 행사가 펼쳐진다. 특히 올해는 전통적인 타종 행사와 더불어 최첨단 기술을 활용한 드론쇼, 미디어 파사드 이벤트 등이 마련되어 그 어느 때보다 풍성한 볼거리로 시민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새해를 알리는 카운트다운은 부산의 여러 랜드마크에서 동시에 진행된다. 먼저 부산의 중심인 용두산공원 종각에서는 1월 1일 0시를 기해 '부산 시민의 종 타종 행사'가 열린다. 타종식에 앞서 송년 음악제가 흥을 돋우고, 시민들이 직접 새해 소망을 적어보는 응원 메시지 작성 체험 부스도 운영되어 한 해를 마무리하는 의미를 더한다. 같은 시각 광안리 해변에서는 2,500대에 달하는 드론이 밤하늘을 캔버스 삼아 '붉은 말'을 주제로 한 환상적인 라이트쇼를 선보인다. 수영구는 완벽한 공연을 위해 통신 3사와 협력하여 행사 시간 동안 광안리 일대의 공공 와이파이 신호를 일시적으로 중단하는 등 드론 비행의 안정성을 확보하는 데 총력을 기울였다. 해운대에서는 '그랜드 조선 미디어'의 대형 스크린을 통해 지난 한 해의 주요 콘텐츠를 15분간 상영하는 미디어 이벤트가 새해의 시작을 알린다.자정이 지나고 새해 첫해가 떠오르는 아침, 부산의 해안가는 일출을 보려는 인파로 가득 찰 전망이다. 서구 송도해수욕장에서는 오전 6시부터 새해 축하공연과 함께 해맞이 행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며, 일출 감상 후에는 시민들과 함께 따뜻한 떡국과 차를 나누어 먹는 훈훈한 시간도 마련된다. 이 외에도 남구 오륙도 스카이워크 앞 광장과 사하구 다대포해수욕장 등 전통적인 해맞이 명소에서도 예년과 같이 다채로운 일출 행사가 열려 시민들을 맞이한다. 다만, 부산의 대표적인 해변인 해운대와 광안리해수욕장에서는 지자체가 주관하는 공식적인 해맞이 행사는 별도로 열리지 않아 방문객들의 주의가 필요하다.수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경찰과 각 지자체는 안전 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용두산공원 타종 행사에 약 7천여 명, 광안리와 해운대를 포함한 주요 해맞이 명소 11곳에 약 10만여 명의 인파가 운집할 것으로 예상하고, 이에 대한 철저한 대비 태세에 돌입했다. 사전에 위험 요소를 점검하고 관람객을 효과적으로 분산시키기 위한 동선 관리, 교통 통제 방안 등을 촘촘하게 마련했다. 특히 인파가 집중될 것으로 보이는 곳에는 경찰관기동대를 집중적으로 배치하고, 높은 곳에서 현장을 조망하며 밀집도를 관리하는 '혼잡 안전관리 차량'과 '키다리 경찰관' 등 특수 장비와 인력까지 투입하여 만일의 사태에 신속하게 대응함으로써 시민들이 안전하게 새해를 맞이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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