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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도 저출산 쇼크?…트럼프 캠프, '아이 낳으면 혜택' 정책 만지작
미국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행정부가 심각한 사회 문제로 떠오른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다양한 정책 제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현지시간 21일 보도했다. 인구 고령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트럼프 캠프가 집권 시 출산율 제고를 핵심 국정 과제로 삼을 가능성이 제기된다.NYT에 따르면 백악관 참모진은 각계각층으로부터 접수된 여러 정책 아이디어를 들여다보고 있으며, 여기에는 다소 파격적인 내용들이 포함됐다. 구체적인 제안으로는 정부 후원 장학 제도인 풀브라이트 프로그램 전체 장학금의 30%를 결혼했거나 자녀가 있는 지원자에게 우선 배정하는 방안이 포함됐다. 이는 교육 기회 부여에 있어 가족 구성 여부를 중요한 기준으로 삼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또한 자녀를 출산한 산모에게 일회성으로 5000달러(약 700만원)의 현금을 지급하는 파격적인 구상도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직접적인 현금 지원을 통해 출산 및 양육 초기 부담을 덜어주겠다는 취지다. 이와 함께 여성들이 자신의 배란 및 임신 가능 시기를 더 잘 이해하도록 돕기 위해 월경 주기에 대한 교육 프로그램에 정부 예산을 투입하는 방안도 제안 목록에 올랐다. 임신 관련 정보 접근성을 높여 계획 임신을 돕겠다는 의도로 보인다.NYT는 트럼프 행정부 당국자들이 이러한 제안들을 실제 정책으로 추진할지는 아직 불확실하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J.D. 밴스 부통령과 일론 머스크 정부효율부 수장 등을 비롯한 행정부 내 주요 인사들이 저출산 문제에 대해 깊은 관심을 표명하고 있으며, 트럼프 전 대통령 역시 이 문제를 주요 의제로 다룰 가능성을 내비치고 있다고 전했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미 저출산 문제에 대한 관심을 공개적으로 드러낸 바 있다. 그는 지난달 26일 백악관에서 열린 '여성 역사의 달' 기념 행사에서 체외인공수정(IVF·시험관) 지원 정책을 소개하며 스스로를 "수정(fertilization) 대통령"이라고 칭하기도 했다. 이는 생식 기술 지원을 통해 출산율을 높이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해석된다.저출산 문제는 비단 한국만의 문제가 아니다.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현재 미국 인구는 약 3억 4700만 명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합계 출산율은 지난해 기준 1.62명으로, 심각한 저출산을 겪는 한국의 0.75명에 비하면 두 배 이상 높지만, 인구 유지를 위한 대체 출산율 2.1명에는 한참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미국에서도 인구 고령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출산율을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2007년부터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이번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제안 검토 움직임은 미국에서도 저출산 문제가 국가적 과제로 부상했음을 보여준다. 다양한 아이디어가 논의되는 가운데, 실제로 어떤 정책이 채택되어 시행될지, 그리고 이러한 정책들이 미국의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는 데 얼마나 효과를 발휘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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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식 없는 무덤' 로마 성당 택한 프란치스코 교황... 마지막까지 겸손한 길 선택
프란치스코 교황이 자신의 사후 안장 장소에 대해 파격적인 유언을 남겨 전 세계 가톨릭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교황청은 지난 12월 21일(현지 시각), 교황이 사후 바티칸 성베드로 대성당이 아닌 로마 시내의 한 성당에 장식 없이 묻히기를 원한다는 내용의 유언장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는 대부분의 전임 교황들이 성베드로 대성당 지하 묘지에 안장되어 온 오랜 관례와는 다른 선택으로, 교황의 겸손함과 탈권위적인 면모를 다시 한번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된다.교황청에 따르면,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2022년 6월 29일에 직접 작성한 유언장에서 자신의 마지막 소망을 상세히 밝혔다. 교황은 유언장에 "내 지상에서 삶의 석양이 다가오고 있음을 느끼며, 영원한 생명에 대한 살아 있는 희망을 지닌 채 묻히는 장소에 대해서만 남기고자 한다"고 서두를 열었다.그가 자신의 마지막 안식처로 지목한 곳은 바티칸이 아닌 로마 시내에 있는 산타마리아 마조레 대성전(성 마리아 대성당)이다. 교황은 유언장에서 "나는 나의 육신이 부활의 날을 기다리며, 산타마리아 마조레 대성전에 안식하길 요청한다"고 명확히 밝혔다. 산타마리아 마조레 대성전은 로마의 4대 대성전 중 하나로, 프란치스코 교황이 즉위 후 처음으로 공식 외부 일정을 가진 곳이자 평소에도 자주 찾아 기도하는 등 개인적으로 깊은 애착을 보여온 곳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유언장에 대성전 내 무덤의 정확한 위치를 지정하고 도표까지 첨부하는 세심함을 보였다.특히 교황은 자신의 무덤이 특별한 장식 없이 최대한 간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직 자신의 라틴어 교황명인 'Franciscus'(프란치스코)가 적힌 비문만 있어야 한다는 구체적인 지침까지 남겼다. 이는 화려한 묘역에 안장되어 온 역대 교황들과는 확연히 대비되는 소박한 바람이다.유언장에는 장례식 비용이 미리 마련되었다는 내용도 포함되어 있으며, 교황은 자신을 위해 기도해 준 모든 이들에게 감사를 표하고 주님의 보상을 기원했다. 또한 "내 인생의 말미를 차지한 고통을 주님께 올려 드리오니, 세상의 평화와 민족 간의 형제애를 베풀어 주시길 기원한다"며 인류를 위한 기도로 유언장을 마무리했다.교황청 대변인은 당시 프란치스코 교황이 이러한 유언을 남겼다고 공식 발표했으며, 교황 선종 후 장례는 통상적인 교회 관례에 따라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교회 관례에 따르면 교황의 장례는 통상 바티칸 성베드로 광장에서 치러지며, 선종일로부터 4∼6일 내로 안장된다. 교황 선종 후 처음 열리는 추기경단 회의에서 장례 절차 및 안장 장소와 관련된 최종 결정이 이뤄지지만, 프란치스코 교황의 명확한 유언은 존중될 것으로 예상된다.프란치스코 교황의 이러한 유언은 그가 평소 강조해 온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과 함께하는 교회', '세상 속으로 나아가는 교회'의 메시지와 맥을 같이 한다. 바티칸의 중심이자 교황권의 상징인 성베드로 대성당 대신, 로마 시민들의 삶과 더 가까운 산타마리아 마조레 대성전에 묻히겠다는 그의 결정은 권위보다는 사목적 역할에 집중하고, 겸손하게 하느님 곁으로 돌아가겠다는 그의 신념을 보여주는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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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에서 '우리 이혼 안 해요' 약속했던 전 축구선수, 아내와 딸 남기고 갑작스런 비보
전 프로축구선수 강지용이 22일 37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고인의 빈소는 순천향대학교 부속 천안병원 장례식장 특2호에 마련됐으며, 상주로는 아내 이다은 씨와 딸이 이름을 올렸다.강지용의 갑작스러운 부고 소식은 그와 절친한 사이로 알려진 축구선수 구본상이 자신의 SNS를 통해 알렸다. 구체적인 사망 원인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고인은 2009년 K리그 드래프트를 통해 포항 스틸러스에 지명되면서 프로축구 선수로서의 첫 발걸음을 내디뎠다. 이후 그는 부산 아이파크, 경주 시민축구단, 부천FC, 강원FC, 인천 유나이티드, 김포FC 등 여러 구단을 거치며 13년간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2022 시즌을 끝으로 그는 현역에서 은퇴했다.강지용은 프로 선수로서뿐만 아니라 최근 방송을 통해서도 대중에게 알려졌다. 지난 2월, 그는 아내 이다은 씨와 함께 JTBC의 예능 프로그램 '이혼숙려캠프'에 출연했다. 이 프로그램은 이혼을 고민하는 부부들이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 관계 회복을 시도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방송에서 강지용 부부는 금전적인 문제로 심각한 갈등을 겪고 있었다. 두 사람은 프로그램의 솔루션을 통해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고 오해를 풀어가는 과정을 보여주었고, 결국 극적으로 화해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이들의 사연은 많은 이들에게 공감과 응원을 받았다.강지용의 갑작스러운 죽음은 그를 아끼던 축구계 관계자들과 팬들, 그리고 최근 방송을 통해 그를 알게 된 시청자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특히 얼마 전 방송을 통해 아내와의 관계 회복을 이룬 후 찾아온 비보라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프로 선수 시절 강지용은 중앙 미드필더로 활약했으며, 여러 구단을 거치면서 꾸준한 활약을 펼쳤다. 특히 K3리그(현 K4리그)에서 활약하던 시절에는 팀의 핵심 선수로 자리매김하며 실력을 인정받았다.은퇴 후에는 가정에 더 충실하고자 노력했던 것으로 알려졌으나, 방송에서 드러났듯 경제적인 어려움과 부부 간의 소통 문제로 갈등을 겪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혼숙려캠프'를 통해 아내와의 관계를 회복하려는 진정성 있는 모습을 보여주며 많은 이들에게 희망을 전하기도 했다.고인의 발인은 오는 25일 오전 6시 30분에 진행될 예정이며, 장지는 천안추모공원이다. 축구계 관계자들과 지인들은 물론, 방송을 통해 그를 알게 된 많은 시청자들도 고인의 명복을 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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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 김민재 버린다!... 챔스 탈락 희생양 된 한국인 수비수의 몰락
한국 축구의 간판 수비수 김민재의 이적설이 급부상하고 있다. 독일 바바리안풋볼워크스는 21일(한국시각) 첼시와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김민재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여러 프리미어리그 클럽들이 김민재의 에이전트에게 연락해 올여름 이적 가능성을 타진했으며, 이탈리아 세리에A의 명문 유벤투스도 적극적인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김민재는 현재 바이에른 뮌헨과 2028년까지 계약되어 있지만, 최근 그의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이번 시즌 초반에는 안정적인 활약을 펼쳤으나,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후반기에 고전했다. 특히 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전에서 연이은 실수로 팀의 탈락에 큰 책임을 지면서 독일 현지 팬들과 언론으로부터 혹독한 비판을 받았다.독일 스카이스포츠의 플로리안 플레텐버그 기자는 "바이에른은 제안에 열려 있다. 김민재가 떠날 수 있다. 실수가 너무 많고, 부족했다"라며 "이번 여름에 이적이 불가능한 선수가 아니다"라고 전했다. 이러한 상황은 김민재에게 오히려 새로운 기회가 될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김민재가 프리미어리그로 진출한다면, 단기간에 여러 빅리그를 경험하는 이례적인 선수가 될 것이다. 그는 이탈리아 세리에A 나폴리에서 2022-2023시즌 리그 우승의 주역으로 활약하며 전성기를 누렸고, 이후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해 독일 무대에서도 존재감을 과시했다. 이번 시즌에는 공식 경기 42경기에 출전해 3골을 기록하며 공수 양면에서 활약했다.이적설이 나온 팀들 중에서는 첼시가 가장 유력한 행선지로 점쳐진다. 첼시는 현재 수비 라인 강화를 위해 경험 있고 실력 있는 선수 영입에 적극적이며, 김민재가 엔조 마레스카 감독 체제에서 수비 리더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뉴캐슬 역시 에디 하우 감독이 팀의 전체적인 수비력 향상을 위해 김민재의 영입을 희망하고 있다.유벤투스의 경우, 나폴리와의 강력한 라이벌 관계를 고려할 때 김민재의 선택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나폴리에서 큰 사랑을 받았던 김민재가 직접적인 라이벌 팀으로 이적하는 것은 팬들에게 실망을 안겨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한편, 바이에른 뮌헨의 입장에서는 김민재의 방출이 쉽지 않은 결정이 될 수 있다. 현재 뮌헨의 수비진 깊이는 상당히 얕은 편으로, 김민재가 떠날 경우 다요 우파메카노를 제외하면 믿을 만한 중앙 수비수가 부족한 상황이다. 따라서 뮌헨이 올여름 이적시장에서 중앙 수비수를 제대로 보강하지 못한다면, 김민재는 팀에 잔류해야 할 가능성도 있다.그러나 현재 팀 내 위치를 고려할 때, 김민재가 다음 시즌에도 주전 자리를 보장받을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최근 경기에서는 에릭 다이어가 더 높은 평가를 받고 있어, 김민재로서는 새로운 도전을 모색할 시점이 됐다는 분석도 나온다.결국 김민재의 이적 여부는 바이에른 뮌헨의 수비진 보강 계획과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의 제안 조건에 달려 있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김민재가 프리미어리그로 이동할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으며, 이는 그의 커리어에 있어 새로운 전환점이 될 수 있다. 김민재가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 그리고 그 선택이 한국 축구의 간판 수비수에게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축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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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보다 아름다운' 김혜자의 압도적 존재감
JTBC 토일드라마 '천국보다 아름다운'이 독특한 소재와 화려한 배우 라인업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김석윤 감독과 이남규, 김수진 작가가 만들어낸 이 작품은 죽음과 천국, 지옥을 아우르는 사후세계라는 누구나 상상해봤지만 경험한 적 없는 소재를 다루며 신선한 로맨스를 선보이고 있다.이 드라마의 중심에는 '김혜자 프로젝트'라 불릴 만큼 김혜자의 존재감이 빛난다. 그녀는 '이해숙'이라는 캐릭터를 통해 이승에서는 세월의 무게를 견뎌낸 억척스러운 일수꾼이자 60년을 함께한 남편에게 여전히 소녀 같은 아내로, 저승에서는 솔직하고 엉뚱한 매력의 천국 신입 주민으로 다채로운 연기를 펼치고 있다. 특히 천국에서 30대로 젊어진 남편과의 재회, 그리고 의문의 여인 '솜이'의 등장으로 시작된 그녀의 천국 라이프는 앞으로의 전개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손석구는 김혜자와의 부부 연기로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1회 엔딩에서 첫 등장한 그는 이전 작품들에서 보여준 강렬한 이미지를 벗고 코믹과 멜로를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연기 변신을 시도했다. 80세로 천국에 도착한 아내 이해숙을 다정하면서도 능글맞게 대하는 '고낙준' 역할로 시청자들에게 새로운 매력을 선사하고 있다.2회 엔딩에서는 한지민이 '솜이' 역으로 등장해 극의 흐름에 반전을 가져왔다. 이해숙과 고낙준 부부 사이에 위기의 바람을 일으킨 솜이는 순진무구한 눈빛과 해맑은 미소로 캐릭터의 미스터리함을 더욱 부각시켰다. 점차 베일을 벗으며 드러날 그녀의 비밀스러운 사연이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이정은은 '이영애' 역으로 첫 방송부터 시청자들의 웃음과 눈물을 동시에 자아냈다. 개성 넘치는 스타일과 파격적인 비주얼 변신으로 시선을 사로잡았으며, 이해숙과의 애틋한 관계를 표현한 감정 연기는 가슴을 저리게 했다. 두 사람의 인연이 시작된 과거 이야기가 감동을 선사한 가운데, 이해숙의 죽음 이후 슬픔에 빠진 이영애의 모습은 향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천국 이야기가 본격화된 2회에서는 천호진이 '센터장' 역으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상상력이 가득한 천국을 시청자들에게 안내하는 중요한 역할을 맡아, 진지함 속에 코믹함을 자연스럽게 녹여낸 그의 연기는 베테랑 배우의 내공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주었다.마지막으로, 2회 말미에는 류덕환이 '목사' 역으로 첫 등장을 예고했다. "되게 슬로우로 오시네, 성도님이"라는 대사와 함께 이해숙을 기다리는 모습이 공개되며, 두 사람의 만남에 대한 궁금증을 더했다.'천국보다 아름다운'은 죽음 이후의 세계를 다루는 독특한 소재와 김혜자, 손석구, 한지민, 이정은, 천호진 등 내로라하는 배우들의 열연으로 앞으로의 전개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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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진 맞아?' 상처 분장에 장발까지... 군필 후 돌아와 충격 변신
방탄소년단 진이 두 번째 미니 앨범 'Echo' 발매를 앞두고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팬들을 놀라게 했다. 23일 0시 팀 공식 SNS를 통해 공개된 추가 콘셉트 포토에서 진은 기존의 단정하고 깔끔한 이미지를 벗어던지고 강렬한 '로커' 스타일로 파격 변신했다.이번에 공개된 사진 속 진은 목선까지 내려오는 장발을 선보여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밝은 색상의 브릿지(치아 교정기)와 시크한 검정색 네일 아트, 그리고 얼굴과 손에 상처 분장을 더해 한층 거칠고 도발적인 매력을 강조했다. 이는 앞서 공개된 1차 콘셉트 포토의 깔끔하고 세련된 이미지와는 상반된 대담함과 강렬함을 보여주는 변신이다.배경으로 활용된 그래피티가 가득한 뒷골목은 진의 시크한 로커 이미지를 더욱 부각시켰다. 어두운 조명과 거친 질감의 벽면은 마치 언더그라운드 음악 신에서 활동하는 뮤지션의 모습을 연상케 한다. 이처럼 진은 기존의 '월드와이드 핸섬'이라는 수식어와는 전혀 다른, 한층 성숙하고 과감한 아티스트로서의 면모를 드러냈다.빅히트뮤직은 오는 24일 진의 마지막 콘셉트 포토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미 두 가지 상반된 콘셉트를 완벽하게 소화해낸 진이 마지막으로 선보일 또 다른 '로커' 이미지에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진의 두 번째 미니 앨범 'Echo'는 5월 16일 오후 1시 전 세계 동시 발매된다. 이번 앨범에서 진은 일상적인 삶과 감정, 상황을 자신만의 독특한 시선으로 해석하고 이를 진솔하면서도 위트 있게 노래에 담아냈다. 타이틀곡 'Don't Say You Love Me'는 관계가 무너져가는 상황에서도 사랑 때문에 서로를 쉽게 놓지 못하는 아이러니한 감정을 표현한 곡으로, 진의 감성적인 목소리와 섬세한 감정 표현이 기대된다.한편, 진은 지난 19일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콜드플레이(Coldplay)의 내한 공연에 깜짝 게스트로 등장해 화제를 모았다. 이날 객석에서 갑자기 나타난 진은 콜드플레이와 함께 작업한 첫 솔로 싱글 'The Astronaut'와 방탄소년단과 콜드플레이의 협업곡 'My Universe'를 크리스 마틴(Chris Martin)과 함께 열창했다. 예상치 못한 진의 등장과 완벽한 무대 매너는 현장의 분위기를 뜨겁게 달구며 국내외 팬들에게 잊지 못할 순간을 선사했다.군 복무 중에도 꾸준히 음악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진의 새 앨범 'Echo'는 솔로 아티스트로서의 음악적 성장과 변화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이번 콘셉트 포토를 통해 보여준 파격적인 변신은 앨범에 담긴 음악적 변화와 성숙함을 암시하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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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잠의 힘’ 일찍 자면 뇌가 달라져
청소년기의 수면 습관이 인지 능력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일찍 잠자리에 들고 더 오래 자는 청소년들이 그렇지 않은 또래보다 더 우수한 인지 능력을 보였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청소년기 수면의 중요성이 다시 한번 강조되고 있다.영국 케임브리지대학교와 중국 상하이 푸단대학교 등 국제 공동연구진은 미국의 대규모 프로젝트인 ‘청소년 뇌 인지 발달(ABCD)’ 연구에 등록된 청소년 3222명을 대상으로 수면 습관과 인지 능력 사이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해당 연구는 국제학술지 셀 리포트(Cell Reports)에 지난 22일(현지시간) 공개됐다.연구진은 참여 청소년들의 수면 패턴을 웨어러블 기기를 통해 정밀하게 측정하고, 이와 함께 이들이 수행한 다양한 인지 테스트 결과와 뇌 스캔 자료를 종합적으로 분석했다. 그 결과, 청소년들을 수면 패턴에 따라 세 가지 그룹으로 구분할 수 있었다. 첫 번째는 가장 늦게 잠들고 가장 일찍 일어나는 그룹으로 평균 수면 시간이 약 7시간 10분에 불과했다. 두 번째는 중간 수준의 수면을 취하는 그룹으로 평균 7시간 21분을 자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지막 그룹은 가장 일찍 잠들고 가장 오래 자는 그룹으로 평균 수면 시간이 7시간 25분으로 집계됐다.특이한 점은 수면 시간이 채 8시간도 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세 그룹 간 인지 능력과 뇌 구조에서 뚜렷한 차이가 나타났다는 것이다. 미국 수면의학 아카데미는 13세에서 18세 사이의 청소년들에게 하루 최소 8시간에서 최대 10시간의 수면을 권장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대부분의 청소년이 이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인지 테스트 결과를 보면 가장 오래 자고 일찍 잠드는 세 번째 그룹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들은 두 번째 그룹과 첫 번째 그룹보다 더 뛰어난 주의력, 기억력, 문제 해결 능력을 보였으며, 뇌 스캔 자료에서도 뇌 부피가 가장 크고 기능적으로도 가장 활발한 활동을 나타냈다. 뇌의 부피는 인지 능력과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특히 기억력과 학습 능력 향상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이 학계의 일반적인 견해다.또한 수면 중 측정된 심박수에서도 차이가 발견됐다. 세 번째 그룹은 다른 그룹보다 평균 심박수가 낮았는데, 이는 보다 깊은 수면 상태에 도달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깊은 수면은 뇌의 피로를 해소하고 정보를 정리하며 기억을 강화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연구를 주도한 관계자는 “수면 시간의 작은 차이가 장기적으로는 청소년의 뇌 발달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지속적인 수면 부족은 인지 능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청소년들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등의 사용을 자제하고, 정해진 시간에 잠자리에 드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조언했다.영국 옥스퍼드대학교의 콜린 에스피 교수 역시 이번 연구 결과에 대해 “성장기 뇌는 수면에 크게 의존한다”며 “청소년들이 늦은 시간까지 깨어 있는 것은 명백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 사회가 청소년의 수면을 단순한 생활 습관의 문제가 아니라 교육과 건강의 핵심 요소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번 연구는 학업 성취도와 별개로 인지 기능 자체가 수면의 질과 양에 의해 좌우될 수 있다는 점을 실증적으로 보여준 사례다. 앞으로 청소년들의 수면 습관을 개선하기 위한 정책적 개입과 가정 및 학교의 교육적 노력이 더욱 요구되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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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아침' 시리얼의 배신.."당뇨의 원인?"
시리얼은 건강한 아침식사의 대표주자로 많이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는 영양학적으로 몇 가지 함정을 내포하고 있어 섭취 전 꼼꼼한 확인이 필요하다. 시리얼은 탄수화물, 비타민, 섬유질, 칼슘 등 다양한 필수 영양소가 포함돼 있어 균형 잡힌 식품으로 인식되곤 한다. 그러나 많은 시리얼이 정제된 곡물로 만들어지고, 설탕과 칼로리 함량이 높아 과도한 당류 섭취로 이어질 수 있다.미국 뉴욕시 보건 및 병원 공사의 내분비 전문의인 프리티 키쇼어 박사는 "건강한 시리얼을 고르려면 포장지 앞면의 마케팅 문구보다 뒷면의 영양성분표를 먼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건강하다’거나 ‘필수 영양소 함유’ 등의 문구는 제품의 영양학적 실체를 정확히 반영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따라 미국 식품의약국(FDA)는 2023년 12월, 약 30년 만에 ‘건강한 식품’에 대한 정의를 개정하면서, 첨가당이 많은 시리얼, 요구르트, 바 형태 과자를 건강식품 목록에서 제외했다.시리얼에서 가장 주의해야 할 점은 바로 ‘첨가당’이다. 대부분의 시리얼 1회 제공량(약 30g)은 평균적으로 7~9g의 당류를 포함하고 있으며, 초콜릿이나 과일 맛이 강조된 제품은 11g에 달할 수 있다. 키쇼어 박사는 "단백질, 철분, 아연, 비타민B 등에서 나는 특유의 쓴맛을 줄이기 위해 설탕이 더해지는 경우가 많다"며 "맛을 위해 첨가당을 과하게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한국영양학회는 하루 첨가당 섭취를 총 에너지 섭취량의 10% 이하로 제한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이에 따르면, 19~49세 성인의 경우 남성은 하루 65g, 여성은 50g 이하여야 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보다 더 엄격하게 하루 섭취 열량의 5% 이내로 첨가당 섭취를 제한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이를 기준으로 계산해보면, 시리얼을 하루 3번 섭취할 경우 당류 섭취량이 최대 30g 이상까지 올라갈 수 있으며, 이는 WHO 기준에 거의 근접하거나 이를 초과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시리얼을 고를 때 △1회 섭취량당 당류 8g 이하 △통곡물 함량이 높은 제품 선택 △꿀, 과일농축액 등 ‘숨겨진 설탕’ 유무 확인 등의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포장에 적힌 문구보다는 성분표를 꼼꼼히 살펴보고, 첨가당을 최소화한 제품을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또한 대부분의 시리얼은 정제 곡물로 만들어져 혈당을 빠르게 올릴 수 있다. 혈당이 급격히 오르면 포만감이 오래 지속되지 않아 점심에 과식을 유발할 수 있다. 마이애미 대학교 당뇨병 연구소의 임상영양사인 매디슨 살링거는 "정제 곡물 위주의 식단을 장기적으로 섭취할 경우 제2형 당뇨병이나 비만과 같은 만성질환의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식이섬유 함량이 높은 시리얼도 존재하지만, 과도하게 섭취하면 복부 팽만감 등 불편을 초래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1회 제공량당 5g 정도의 식이섬유가 포함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을 권장한다. 시리얼로 영양의 균형을 맞추려면, 통곡물 위주로 만든 제품을 선택하고, 단백질이나 채소와 함께 식사를 구성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시리얼에 삶은 달걀, 닭가슴살, 견과류, 샐러드 등을 추가하면 단백질과 식이섬유를 함께 섭취할 수 있어 포만감을 유지하고 영양 균형을 맞출 수 있다.전문가들은 "시리얼을 건강하게 즐기기 위해서는 성분표를 꼼꼼히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하다"며 "특히 당류 함량을 체크하고, 통곡물 중심의 제품을 선택하여 균형 잡힌 식단을 구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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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보다 더 소름 돋는 연극 ‘시련’, 연기파 총출동
연극 ‘시련’이 6년 만에 다시 무대 위로 돌아왔다. 이번 무대는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펼쳐지며, 엄기준, 김수로, 박은석, 류인아 등 연기력으로 정평 난 배우들이 총출동했다. 연극은 무대의 형식부터 내용까지 관객을 완전히 몰입하게 만든다. 하얗게 칠해진 사방 막힌 벽 속, 배우들은 숨가쁘게 대사를 쏟아내고 관객은 점차 그 혼란 속에 휘말려 든다. 이러한 연출은 극 중 주요 소재인 마녀재판의 광기와 긴장감을 더욱 극대화시킨다.‘시련’은 ‘세일즈맨의 죽음’으로 잘 알려진 미국의 극작가 아서 밀러가 1953년 발표한 대표작이다. 1692년 실제 미국 매사추세츠주 세일럼에서 발생한 마녀재판 사건을 바탕으로 하며, 당시 미국 사회를 휩쓴 매카시즘 광풍을 비판하기 위해 창작됐다. 밀러는 극을 통해 개인이 집단의 이익과 정치적 도구로 희생되는 과정을 그리고, 진실과 정의, 양심이라는 보편적 가치를 되묻는다.작품의 배경은 마을 소녀들이 숲속에서 벌인 일종의 장난에서 시작된다. 이 장난은 곧 마을 전체를 흔드는 마녀재판으로 확산된다. 소녀들은 갑작스레 마녀를 색출하는 신의 도구가 되었고, 마을 사람들은 공포와 의심 속에 서로를 고발한다. 이 와중에 평판 좋은 농부 존 프락터는 소녀들의 주장이 허위임을 알아차리지만, 그의 아내 엘리자베스가 마녀로 몰리며 그 역시 재판에 끌려들게 된다. 존은 결국 자신의 양심과 타협하지 못한 채 진실을 외치며 비극적인 선택을 하게 된다.연극의 미장센은 극의 메시지를 시각적으로 강화한다. 흰색 벽으로 둘러싸인 무대는 배우들의 존재감을 부각시키는 동시에, 마을 공동체가 가진 폐쇄성과 이중성을 드러낸다. 조명과 음향은 공포영화를 연상시키듯 긴장을 고조시키며, 특히 눈동자를 뒤집은 소녀들이 몸을 비트는 장면에서는 공포와 불쾌감이 관객의 몸을 타고 흐른다. 전체 러닝타임 180분 동안 긴장과 몰입은 한 순간도 끊기지 않는다. ‘시련’은 총 23명의 배우가 등장하는 대형 연극이다. 이들이 각기 다른 인물로 무대에 등장하면서 세일럼 마을 특유의 광기 어린 분위기가 탄탄하게 구성된다. 출연진은 연극, 드라마, 영화 등 다방면에서 실력을 인정받은 인물들이다. 존 프락터 역에는 엄기준과 강필석이 번갈아 무대에 오른다. 두 배우는 각자의 방식으로 존의 고뇌와 분노, 양심을 그려내며 무대에 깊이를 더한다.사무엘 패리스 목사 역은 박은석이 맡았다. 그는 권위주의적이고 탐욕스러운 인물로서 마을 혼란을 더욱 부추긴다. 반면, 진실을 좇으려는 목사 존 헤일은 박정복이 연기하며 인물 간의 윤리적 갈등을 뚜렷하게 드러낸다. 마녀재판을 주도하며 절대 권력을 휘두르는 댄포스 판사는 남명렬이, 거짓 증언과 감정의 폭발로 재판을 조작하는 애비게일 윌리엄스 역은 류인아가 맡아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존 프락터의 아내이자 희생자의 상징인 엘리자베스는 여승희가, 애비게일의 조작극에 휘말리게 되는 하녀 메어리 워렌은 진지희가 연기한다. 다양한 인물이 얽히고설킨 관계 속에서 각자의 신념과 욕망, 공포가 교차하며 이야기는 숨 돌릴 틈 없이 진행된다.이번 공연의 연출은 연극계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신유청이 맡았다. 그는 ‘우리는 모두 세일럼 마을에 살고 있다’는 구절을 중심으로, 현대 사회에 여전히 존재하는 집단 광기와 가짜 뉴스, 마녀사냥을 되짚는다. 그는 관객에게 “진실을 말하고 죽을 것인가, 거짓을 말하고 살아남을 것인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이 질문은 시대와 공간을 초월해 여전히 유효하며, 관객의 마음 깊숙한 곳을 찌른다.공연은 오는 4월 27일까지 계속된다. 짧지 않은 시간 동안 무대 위에서는 인간의 본성과 사회 시스템, 정의와 거짓, 신념과 타협의 문제가 격렬하게 충돌한다. ‘시련’은 단순한 과거의 이야기가 아닌, 지금 이 순간에도 되새겨야 할 거대한 질문을 품은 연극으로, 관객에게 묵직한 울림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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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약 폭주' 한강 신작, 출간 하루 만에 베스트 1위
2024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가 수상 이후 처음으로 선보인 신작 산문집 『빛과 실』이 출간과 동시에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인터넷서점 알라딘은 『빛과 실』이 지난 23일 예약 판매 시작과 동시에 종합 주간 베스트셀러 1위에 등극했다고 24일 밝혔다. 17일부터 23일까지의 판매 집계에 따르면, 이 책은 한강의 2021년작 『작별하지 않는다』보다 3.7배, 2016년작 『흰』보다 8.6배, 부커상 수상 이전인 2014년작 『소년이 온다』에 비해 무려 104배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 같은 신작 출간은 한강 작가의 기존 작품 판매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서랍에 저녁을 넣어두었다』는 전일 대비 5.8배, 『작별하지 않는다』는 2배, 『소년이 온다』는 1.7배의 판매 증가를 보였다. 특히 『빛과 실』이 포함된 문학과지성사의 산문 시리즈 ‘문지 에크리’ 전체도 덩달아 주목받으며, 직전 일주일 대비 52.6배의 판매 상승을 기록했다. 알라딘 관계자는 “출간 당일 오전 11시 판매 시작 전부터 관련 문의가 쏟아졌고, 신간 알림 신청에는 1만 2000명의 독자가 참여했으며, 댓글을 통해 신작을 기다리는 마음을 전한 독자도 3000명을 넘었다”며 “출간 전부터 열기가 매우 뜨거웠다”고 설명했다. 교보문고에서도 『빛과 실』은 일간 및 주간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했다. 교보문고 관계자는 “23일 예약 판매 하루 만에 압도적 반응을 얻었고, 정식 판매가 시작되는 24일부터의 반응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밝혔다. 예스24에서도 『빛과 실』은 이날 오전 9시 기준 실시간 판매 1위에 올랐으며, 주간 베스트셀러에서는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빛과 실』은 문학과지성사의 ‘문지 에크리’ 시리즈 아홉 번째 책으로, 자신만의 문체로 사유를 전개하는 작가들의 산문을 엮은 기획 시리즈다. 한강 작가는 이번 산문집에 노벨문학상 수상 강연문인 「빛과 실」(2024)을 포함해 미발표 시, 산문, 일기 등 총 열두 꼭지의 글을 수록했다. 특히 작가가 ‘온전한 최초의 집’이라 부르는 ‘북향 방’과 ‘정원’에서 써낸 일기까지 담아 독자와의 깊은 교감을 시도했다. 각 글에는 작가가 직접 촬영한 사진도 함께 수록돼 그 의미를 더했다. 도서 유통업계도 빠르게 『빛과 실』을 확보해 독자들에게 선보이고 있다. 쿠팡은 23일 오전 11시부터 예약 판매를 시작했으며, ‘로켓배송’을 통해 다음날인 25일부터 배송을 보장하고 있다. 와우회원은 한 권만 주문해도 무료 배송 및 반품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최대 5%의 쿠팡캐시 적립 혜택도 제공된다. 쿠팡은 이전에도 한강 작가의 도서 예약 판매를 통해 문학 도서에 대한 소비자 반응을 확인한 바 있으며, 이번 신작 역시 유의미한 결과를 낳고 있다. 쿠팡은 작년 한강 작가의 노벨상 수상 직후 『소년이 온다』, 『채식주의자』, 『흰』 등 대표작을 포함해 총 18종의 도서를 예약 판매했다. 당시 노벨상 발표 이후 작가의 도서가 일시 품절 사태를 빚자 선제적으로 예약 판매를 진행하며 독자들의 구매 열기를 수용했다. 쿠팡은 올해 들어 ‘오늘의 베스트셀러’ 페이지를 통해 분야별 인기 도서를 매일 업데이트하고 있으며, 와우회원 대상 월별 추천 도서 테마도 운영 중이다. 1월의 테마는 ‘부(富: 돈)’이었고, 이달에는 자기계발 분야 도서가 추천 목록에 올랐다. 신세계그룹의 이커머스 플랫폼 G마켓도 『빛과 실』을 판매 중이다. 주문 시 ‘스타배송’을 통해 다음날인 25일 도착을 보장한다. G마켓은 스타배송을 통해 고객에게 지정일 배송을 약속하며, 약속 불이행 시 1000원을 보상하는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이와 달리 같은 신세계그룹 계열의 편의점 이마트24는 이번 신작을 취급하지 않는다. 이마트24는 과거 『소년이 온다』와 『채식주의자』 등을 온라인 예약 픽업으로 한정 수량 판매한 바 있으나, 이번 신간에 대해서는 별도의 유통 계획을 밝히지 않았다. 『빛과 실』의 인기는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문학계와 독서 시장에 다시금 불어온 한강 열풍을 방증한다. 한강 작가는 독자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문학적 성취와 사유의 깊이를 담은 산문을 통해 다시 한번 자신만의 문학 세계를 공고히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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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만 들리는 500년 전 궁중 음악의 비밀... 경복궁 야간 관람 개장!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가 다음 달 8일부터 6월 15일까지 경복궁 야간 관람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매일 오후 7시부터 9시 30분까지 진행되며, 방문객들에게 밤의 고궁을 거닐며 특별한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야간 관람 참가자들은 경복궁의 상징인 광화문을 시작으로 궁궐 곳곳을 자유롭게 둘러볼 수 있다. 웅장한 흥례문을 지나 조선의 정치 중심지였던 근정전, 왕의 집무실이었던 사정전, 그리고 아름다운 연못 위에 지어진 경회루까지 봄밤의 고요함 속에서 역사의 숨결을 느낄 수 있다. 특히 왕비의 생활 공간이었던 교태전과 그 뒤편에 조성된 아미산 권역도 개방되어, 평소에는 쉽게 접하기 어려운 왕실의 사적인 공간도 감상할 수 있다.이번 행사는 단순한 야간 관람을 넘어 전통 궁중음악 공연도 함께 준비되어 있다. 5월 21일부터 24일까지 나흘간 수정전 일대에서는 국립국악원 연주자들이 특별 공연을 선보인다. 조선 세종 때 만들어진 대표적인 궁중음악인 '여민락'을 비롯해 '수룡음', 군사 의식에 사용되던 '대취타' 등 다양한 궁중음악을 현장에서 직접 감상할 수 있어 시각과 청각을 통해 조선 왕조의 문화를 더욱 풍성하게 체험할 수 있다.야간 관람을 위한 입장권은 4월 30일 오전 10시부터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 하루 판매 수량은 3,000매로 제한되며, 한 사람당 최대 4매까지 구매 가능하다. 외국인 관광객들을 위해서는 별도로 관람 당일 광화문 매표소에서 현장 발권 서비스도 제공된다.특히 이번 야간 관람은 다양한 무료 입장 혜택도 마련되어 있다. 한복을 착용한 방문객과 국가유공자 본인 및 배우자, 중증 장애인과 그 동반자 한 명, 경증 장애인, 국가유족증 소지자는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또한 어린이와 어르신을 위한 배려도 잊지 않았다. 만 6세 이하 어린이와 만 65세 이상 어르신도 무료로 관람할 수 있어 다양한 세대가 함께 경복궁의 야경을 즐길 수 있다. 무료 입장을 원하는 방문객들은 흥례문에서 신분증이나 관련 증빙 서류를 제시하면 된다.경복궁 야간 관람은 매년 봄과 가을에 한시적으로 진행되는 인기 행사로, 평소와는 다른 분위기의 고궁을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다. 낮에는 볼 수 없는 은은한 조명 아래 빛나는 전각들과 고요한 뜰을 거닐며 조선 왕조의 역사와 문화를 더욱 깊이 있게 체험할 수 있다. 또한 도심 속에서 쉽게 접하기 어려운 밤하늘의 별과 함께하는 고궁의 정취는 방문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것이다.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는 이번 야간 관람을 통해 우리 문화유산의 아름다움을 더 많은 사람들과 나누고, 현대인들에게 잠시나마 역사 속으로의 여행을 통한 휴식과 힐링의 시간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봄밤의 경복궁에서 펼쳐지는 이 특별한 문화 체험은 한국의 전통과 역사를 사랑하는 많은 이들에게 뜻깊은 시간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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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에서 타는 타임머신'...한 번 타면 다시 돌아오기 싫다는 그 열차의 정체
한국관광공사(이하 공사)가 충청남도, 충남문화관광재단, 한국철도공사와 손잡고 장항선을 타고 떠나는 특별한 열차 여행 상품 '충남 레트로 낭만 열차'를 선보인다. 이번 상품은 올해 연말까지 총 8회 운영될 예정이다.'충남 레트로 낭만 열차'는 1970~1980년대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복고풍 열차 여행으로, 서해안의 숨은 매력을 발견하고 여행객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당일 코스로 구성된 이 여행은 단순한 이동 수단이 아닌, 열차 자체가 하나의 여행 목적지가 되는 콘셉트로 설계됐다.열차 내부는 70~80년대의 분위기를 그대로 재현해 시간 여행을 떠난 듯한 느낌을 선사한다. 탑승객들은 창밖으로 펼쳐지는 서해안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며 통기타 라이브 공연과 아코디언 연주를 즐길 수 있다. 특히 옛 감성을 불러일으키는 추억의 도시락과 구운 달걀 같은 간식들은 중장년층에게는 향수를, 젊은 세대에게는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열차 안에서는 교복 입기 체험, 딱지치기, 공기놀이 등 다양한 복고풍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어 세대를 아우르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이러한 프로그램들은 과거의 추억을 소환하고 가족 간의 소통을 도모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이번 여행 상품은 서울역, 영등포역, 수원역 등 수도권 주요 역에서 출발하며, 참가자들은 사전에 신청한 기차역에서 하차한 후 시티투어를 통해 해당 지역의 특색 있는 관광지를 둘러볼 수 있다. 충남의 역사적 명소, 자연 경관, 문화 체험장 등을 방문하며 지역의 숨은 매력을 발견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공사 관계자는 "이번 '충남 레트로 낭만 열차'는 단순한 이동 수단이 아닌, 열차 안에서의 시간도 여행의 일부가 되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고자 기획됐다"며 "코로나19 이후 국내 여행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새로운 여행 트렌드를 반영한 이색 상품으로 충남 지역 관광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충남 레트로 낭만 열차' 상품에 대한 자세한 정보와 예약은 코레일관광개발 공식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전화 문의도 가능하다. 복고풍 열차 여행을 통해 추억 속으로의 시간 여행을 꿈꾸는 이들에게 특별한 경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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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보다 학교에 먼저 등교한 OOO #김다영의스플래시 #스브스프리미엄 #shor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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