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현대사의 아픈 손가락인 제주 4·3의 비극을 다룬 한강 작가의 소설 '작별하지 않는다'가 세계 최고의 연극 무대인 프랑스 아비뇽에서 화려하게 피어났다. 현지 시각으로 14일 저녁, 제80회 아비뇽 페스티벌이 열리는 카름 수도원 회랑 무대에는 이탈리아 극단 INDEX가 재해석한 동명의 연극이 올랐다. 유서 깊은 수도원의 고즈넉한 분위기 속에서 펼쳐진 이번 공연은 한국의 특수한 역사를 인류 보편적인 슬픔과 연대의 서사로 승화시키

예술이 단순한 취미를 넘어 당당한 '노동'으로 인정받고 그에 걸맞은 보상이 따르는 선순환 구조가 과천에서 뿌리를 내리고 있다. 장애예술인의 창작 활동을 기업 고용과 연결해 안정적인 직업으로 정착시킨 '갤러리바다'가 개관 1주년을 맞이했다. 이를 기념해 열리는 특별전 '바다라는 이름으로'는 예술가로서의 자아와 근로자로서의 책임감이 빚어낸 65명의 푸른 열정을 한자리에 모았다. 이번 전시는 장애예술인 지원법을 근거로 기업과 작

한국 문학을 대표하는 소설가 한강이 프랑스 아비뇽 연극축제 무대에 올라 자신의 문학적 세계관과 창작 철학을 공유하며 현지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현지시간으로 12일, 제80회 아비뇽 연극축제의 일환으로 열린 '작가와의 대화'에 참석한 한 작가는 글쓰기에 담긴 개인적 고뇌와 사회적 메시지의 상관관계에 대해 심도 있는 견해를 밝혔다. 그는 개인적인 서사와 정치적인 서사가 서로 분리된 영역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며, 자신의 작품들이 가진

가수 출신 배우 아이비가 한국인 배우로는 최초로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 무대의 주인공으로 낙점되며 뮤지컬계의 새로운 역사를 썼다. 아이비는 오는 8월 17일부터 약 3주간 브로드웨이 앰배서더 극장에서 상연되는 뮤지컬 ‘시카고’의 주역 록시 하트 역을 맡아 현지 관객들과 만난다. 국내 프로덕션에서 활약하던 배우가 브로드웨이 본토 무대에 주연으로 직행한 사례는 전례가 없는 일로, 이는 한국 뮤지컬 시장의 질적 성장과 더불어 한 배우가 십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