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각가 박상수가 서울 종로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에서 자신의 열일곱 번째 개인전 ‘호기심의 멜로디, 자연의 선율’을 선보이며 대중과의 소통에 나섰다. 이번 전시는 작가가 오랜 시간 탐구해온 자연과 음악이라는 두 가지 감각적 요소를 조각이라는 물리적 매체로 통합해낸 결과물이다. 그는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잎 소리나 빗방울이 떨어지는 소리처럼 일상에서 무심히 스쳐 지나가는 자연의 청각적 신호들을 포착해 이를 정지된 조형물로 고정시키는 작업을

한국 사진계의 전위적인 개척자로 불리는 황규태 작가가 서울 서초구 유나갤러리에서 개인전 'Beyond the Frame'을 통해 이미지의 본질에 대한 날카로운 질문을 던진다. 1960년대 다큐멘터리 사진가로 활동을 시작한 그는 일찍이 사진을 단순한 현실의 기록이 아닌 해체와 재조합이 가능한 시각적 장치로 인식해 왔다.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몽타주와 픽셀 작업들은 사진이라는 매체가 가진 고정관념을 깨뜨리며, 관람객들에게 대상을 감

K-컬처의 열풍 속에서 부산은 이제 서울에 이은 제2의 도시를 넘어 외국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미감의 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해운대의 절경과 풍부한 먹거리라는 기존의 강점에 더해, 부산국제영화제로 다져진 영상미디어의 토양 위에 동시대 미술의 흐름이 결합하면서 독보적인 문화적 경쟁력을 확보한 결과다. 특히 5월의 부산은 도시 전역을 수놓는 디지털 아트 전시와 국내 최대 규모의 미술 장터인 '아트부산'이 어우러지며 감상과 거래가

제79회 칸 국제영화제가 열리고 있는 프랑스 칸의 밤은 한국 영화의 열기로 가득 찼다. 연상호 감독의 새로운 야심작 '군체'가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을 통해 전 세계 최초로 공개되며 뤼미에르 대극장을 뒤흔들었다. 자정을 넘긴 늦은 시각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극장 주변은 한국어 피켓을 든 현지 팬들과 취재진으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특히 '부산행'을 통해 K-좀비 열풍을 일으켰던 연상호 감독의 네 번째 칸 입성이라는 점에서 현지 관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