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어 연극 무대로 돌아온 배우 김강우가 압도적인 존재감으로 관객들을 사로잡고 있다. 그는 연극 '붉은 낙엽'에서 아들이 살인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되면서 혼란에 빠지는 아버지 '에릭 무어' 역을 맡아 열연 중이다.'붉은 낙엽'은 미국 추리소설 거장 토머스 H. 쿡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평화로운 마을에 드리운 살인 사건의 그림자와 그 속에서 벌어지는 심리적 갈등을 밀도 있게 그려낸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에서 열리는 ‘수묵별미: 한·중 근현대회화’ 전시가 막바지에 접어들며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 전시는 한국과 중국 수교 30주년을 기념하여 양국의 대표적인 근현대 수묵채색화 작품을 통해 120여 년에 걸친 수묵화의 변천사를 조망한다.전시에는 한국의 안중식, 이상범, 변관식, 이응노, 천경자, 황창배, 박대성 등 69명의 작품 74점이 출품되었으며, 중국에서는 우창숴, 푸파오스, 쉬베이훙, 치바이스 등 76명의
롯데콘서트홀의 대표 프로그램 '오르간 오딧세이'가 2025년에도 웅장한 막을 올린다. 오는 26일 '팬텀 오르간'을 시작으로, 8월 20일 '배틀 오르간', 12월 17일 '엔젤 오르간'까지 총 3회에 걸쳐 파이프 오르간의 깊고 매혹적인 세계로 관객들을 안내한다.첫 번째 여정은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의 감동을 생생하게 재현하는 '팬텀 오르간'이다. 4단 건반, 68개의 음색 버튼, 5천여 개의 파이프로
2000년대 한국 영화계를 대표했던 감성 멜로가 뮤지컬로 다시 태어났다. 최근 대학로에서 개막한 창작 뮤지컬 ‘그해 여름’은 그 시절의 추억을 불러일으키는 작품으로, 2006년 개봉한 이병헌·수애 주연의 동명 영화가 원작이다.드라마 시그널, 킹덤 등을 집필한 김은희 작가의 입봉작이기도 했던 영화 그해 여름은 격동의 한국 현대사 속에서 두 남녀의 사랑과 이별을 담은 작품이다. 뮤지컬 역시 원작의 큰 틀을 유지하며 애틋한 감성을 전한다.뮤지컬 그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