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립현대미술관이 개관 이래 최고의 전성기를 맞았다. 올해 미술관을 찾은 방문객 수가 이달 20일을 기준으로 337만 명을 돌파하며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한 것이다. 이는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약 15%나 증가한 놀라운 수치로, K컬처의 열풍 속에서 순수예술 분야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얼마나 뜨거워졌는지를 명확히 보여주는 지표다. 특히 서울관은 206만 명, 청주관은 27만 명의 방문객을 맞이하며 두 곳 모두 개관 이래 가장 많은 관람

K-콘텐츠의 전 세계적인 유행에 힘입어 국내 공연 시장이 눈에 띄게 성장하고 예매 문화가 활성화됐지만, 정작 소비자들의 권익은 뒷걸음질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이 국내 주요 공연 예매 플랫폼 4곳의 운영 실태를 조사한 결과, 이들 업체 대부분이 현행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과 달리 소비자에게 일방적으로 불리한 티켓 취소 및 환불 규정을 적용하고 있었다. 법적으로 보장된 소비자의 권리가 플랫폼 사업자가 임의로 정한 내부 규정에

'국보 중의 국보'로 불리는 백제금동대향로만을 위한 단독 전시관이 마침내 문을 연다. 국립부여박물관은 국보 백제금동대향로를 위한 전용 전시 공간인 '백제대향로관'을 오는 23일 공식 개관한다고 밝혔다. 1993년 부여 능산리 절터에서 기적적으로 발굴된 백제금동대향로는 용과 봉황, 신선과 동물, 5인의 악사를 정교하게 조각하여 백제인의 사상과 세계관을 집약적으로 보여주는 최고의 걸작이다. 이번 전용관 개관은 단 하나의 문화유산을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런던 로열 오페라 등 전 세계 최정상 무대를 누비는 테너 이용훈이 1년 만에 한국 관객을 만나기 위해 부산을 찾았다. 이미 3~4년 치 스케줄이 빼곡히 차 있는 그가 유럽 공연 일정까지 조정하며 달려온 이유는 단 하나, 지휘자 정명훈과 함께하는 '카르멘' 무대를 놓치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는 "섭외가 오래전에 온 것은 아니었지만, 정명훈 지휘자님께서 최선을 다해 준비하신다는 이야기를 듣고 이 기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