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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로제, '타임 100' 찍었다..세계 영향력 풀파워 인증!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발표한 '2025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TIME 100)'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와 K팝 걸그룹 블랙핑크의 멤버 로제가 이름을 올리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유력한 대선 주자이기도 한 이재명 전 대표는 세계 지도자(Leaders) 부문 22인 중 한 명으로 선정되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 등 세계적인 리더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타임의 찰리 캠벨 선임기자는 이 전 대표의 파란만장했던 어린 시절과 정치적 여정, 그리고 차기 대선 승리 가능성에 주목했다. 그는 이 전 대표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굴하지 않고 시장과 도지사를 역임하며 정치적 역량을 키워왔으며, 2022년 대선 패배와 피습이라는 시련 속에서도 꿋꿋이 자신의 길을 걸어왔다고 평가했다.특히 캠벨 기자는 이 전 대표가 지난해 윤석열 당시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 이후 대통령 탄핵을 주도하며 계엄령 해제를 위해 국회 담장을 넘는 모습을 생중계한 사실을 언급하며 그의 강인한 리더십을 강조했다. 또한, 다가오는 대선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높지만, 북한 문제와 무역 전쟁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다고 지적하며, 이 전 대표가 이미 극복한 난관들을 감안할 때 충분히 해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나타냈다.블랙핑크 멤버이자 솔로 가수인 로제는 '개척자(Pioneers)' 부문에 선정되었다. 배우 릴리 콜린스는 로제에 대해 "정말 역동적인 공연자이자 작곡가이며, 세계 최고 걸그룹 멤버이자 솔로 아티스트"라고 극찬했다. 콜린스는 로제가 진정성 있고 솔직하며 멋진 사람이며, 유머와 깊은 소울풀한 에너지를 가진 아이콘이자 보스라고 칭찬했다.로제가 브루노 마스와 함께 작업한 '아파트(APT.)'는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100' 상위권을 유지하며 글로벌한 인기를 입증하고 있다.타임은 2004년부터 매년 예술가, 아이콘, 지도자, 거물, 개척자, 혁신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또는 단체 100인을 선정하여 발표하고 있다. 올해는 이재명 전 대표와 로제 외에도 한국계 배우 대니얼 대 김이 '아티스트' 부문에 포함되었다.한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에 7번째 명단에 포함되면서 '타임 100' 최다 선정자로 기록되었다.이재명 전 대표와 블랙핑크 로제의 '타임 100' 선정은 한국의 정치와 문화가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쾌거다. 앞으로 이들이 세계 무대에서 보여줄 활약에 더욱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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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커버그, 페이스북 두고 인스타 찜한 이유? "카메라 기능이 탐났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가 인스타그램 인수 배경에 대해 "카메라 기능이 페이스북보다 뛰어났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는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가 제기한 메타 반독점 소송에서 나온 증언으로, 저커버그는 이틀 연속 증인으로 출석해 FTC 측의 질문에 답변했다.저커버그는 "인스타그램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메타(당시 페이스북)에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느냐"는 질문에 "인스타그램은 당시 페이스북보다 더 나은 카메라 기능을 갖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자체 카메라 앱 개발 시도에 실패한 경험을 언급하며 "새로운 앱을 만드는 일은 어렵고, 우리가 시도했을 때 대부분 잘 작동하지 않았다"고 인정했다.FTC는 과거 페이스북 내부 문서에서 "경쟁하기보다는 인수하는 것이 낫다"는 이메일을 공개하며 메타의 '인수 아니면 매장하기' 전략을 주장했다. 저커버그의 발언은 이러한 FTC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고 로이터 통신은 분석했다.저커버그는 인스타그램 인수 전인 2011년 작성한 이메일에서 "인스타그램이 모바일에서 계속 잘 나가거나 구글이 이를 인수하면 몇 년 안에 우리가 지금 하는 기능을 그들도 쉽게 추가할 수 있다. 그리고 사람들이 올린 사진이 점점 많아진다면 그건 우리에게 진짜 위협이다"라며 인스타그램과의 경쟁에 위기감을 드러내기도 했다.이에 대해 메타는 과거 의도가 현재 상황과 관련이 없으며, FTC가 정의한 '소셜미디어(SNS) 시장'의 범위가 너무 좁다고 반박했다. 메타는 현재 틱톡, 유튜브, 애플의 메시지 앱 등 다양한 경쟁자가 존재하며, FTC가 이들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FTC는 메타가 가족·친구와 콘텐츠를 공유하는 플랫폼 시장에서 독점적 지위를 유지해왔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메타는 스냅챗, 미위(MeWe) 등 경쟁자가 존재한다고 맞서고 있다.전날 법정에서는 저커버그가 과거 "인스타그램 인수를 고려해야 한다. 카메라 기능과 사진 중심 네트워크는 우리가 따라갈 수 없는 강점"이라고 쓴 이메일이 공개되며 논란이 일었다. 이에 대해 저커버그는 "당시 인스타그램의 잠재력을 다각도로 분석하는 과정에서 나온 의견일 뿐"이라고 일축했다.인스타그램 인수 후 투자를 소홀히 했다는 비판에 대해 저커버그는 "인수 이후 인스타그램에 막대한 투자를 단행했다"고 적극적으로 반박했다.이번 재판은 FTC가 2020년 메타의 인스타그램(2012년)과 왓츠앱(2014년) 인수를 문제 삼아 제기한 소송으로, 시장 경쟁을 제한하는 불법적인 독점 행위라는 주장이다. 약 두 달간 진행될 이번 재판에서 메타가 불법 독점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을 경우, 인스타그램과 왓츠앱을 매각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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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홈런보다 더 희귀한 기록... 이정후, MLB 역사 새로 쓴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가 메이저리그 역사상 가장 깨기 어려운 기록 중 하나인 '단일 시즌 최다 2루타' 경신에 도전하고 있다. 타격왕이나 올스타 타이틀보다 더 값진 역사적 기록이 그의 앞에 놓여있다.이정후는 16일(한국시간)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4타수 2안타(2루타 1개) 1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멀티히트 활약을 펼쳤다. 전날 5타수 무안타 3삼진으로 주춤했던 그는 하루 만에 타격감을 회복하며 메이저리그 전체 2루타 부문 단독 선두(9개)로 올라섰다. 카일 파머(콜로라도)와 카일 터커(시카고 컵스)가 각각 8개의 2루타로 그 뒤를 쫓고 있다.현재 이정후의 시즌 성적은 16경기 타율 0.333(63타수 21안타) 3홈런 12타점 17득점 3도루 OPS 1.051로 빅리그 데뷔 2년 차에 놀라운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이정후의 맹활약에 현지 매체들의 관심도 뜨겁다. ESPN은 "이정후가 내셔널리그 타격왕을 차지하고 MVP 투표에서 5위 안에 들 것"이라고 전망했고, MLB.com도 "계속해서 2루타 머신으로 활약한다면 이번 시즌 확실한 올스타가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특히 지난 14일 뉴욕 양키스전에서는 좌완 선발 카를로스 로돈을 상대로 연타석 홈런을 터트리며 '전설' 베이브 루스의 이름까지 소환했다. 샌프란시스코 중계진은 "이정후가 브롱크스의 빅볼파크에 자신의 이름을 새겼다! 베이브 루스! 미키 맨틀! 레지 잭슨! 정후 리!"라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이제 이정후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가장 깨기 어려운 기록 중 하나인 '단일 시즌 최다 2루타' 경신에 도전한다. MLB 역사상 한 시즌 최다 2루타 기록은 1931년 얼 웹이 세운 67개다. 그 뒤를 조 메드윅과 조지 번스(각 64개), 행크 그린버그(63개), 폴 워너(62개), 찰리 게링거(60개)가 잇고 있다. 메이저리그 역사에서 시즌 60개 이상의 2루타를 기록한 선수는 단 6명뿐이다.놀랍게도 '단일 시즌 2루타 60개'는 단일 시즌 60홈런보다 더 보기 힘든 진귀한 기록이다. MLB 역사상 단일 시즌 60홈런은 총 9번 나왔지만, 60개 이상 2루타는 단 6번뿐이다. 베이브 루스(1927년 60홈런)를 시작으로 로저 매리스, 마크 맥과이어, 새미 소사, 배리 본즈, 애런 저지까지 9차례 60홈런 기록이 나왔다.가장 최근 2루타 60개 기록에 도전했던 선수는 프레디 프리먼(LA 다저스)이다. 현역 타자 중 유일하게 통산 2루타 500개 이상을 기록 중인 프리먼은 2023년 59개의 2루타를 기록했으나, 시즌 마지막 2경기에서 추가 2루타를 만들어내지 못해 아쉽게 대기록 달성에 실패했다.이정후는 현재 16경기에서 9개의 2루타를 기록 중이다. 이 페이스라면 162경기 기준 91.1개를 때려낼 수 있는 계산이 나온다. 물론 시즌 내내 이 같은 타격감을 유지하기는 어렵겠지만, 남은 146경기에서 2루타 51개, 즉 2.8경기당 한 개씩만 추가해도 찰리 게링거 이후 89년 만에 60개 2루타 클럽에 가입하게 된다.만약 이정후가 지금의 페이스를 이어가 2루타 67개를 넘어선다면 1931년 얼 웹의 기록을 94년 만에 갈아치우는 역사적인 순간을 맞이하게 된다. KBO리그 단일 시즌 최다 2루타(2020년 49개) 기록을 보유한 이정후가 미국 야구 역사에도 자신의 이름을 굵직하게 새겨넣을 수 있을지 전 세계 야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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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위 추락' 토트넘, 강등권 위기... 손흥민 휴식 선택이 재앙됐다
손흥민(33, 토트넘 홋스퍼)의 울버햄튼전 불참은 단순한 부상 때문이 아닌 전략적 선택이었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프리미어리그보다 유로파리그에 올인하기 위해 주장 손흥민을 과감히 벤치에서 제외했다. 하지만 이 결정이 토트넘에게 큰 대가를 치르게 했다.영국 매체 '풋볼런던'에 따르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은 발에 부상이 있었고 현재 조심스럽게 회복 중"이라며 "단지 손흥민을 관리하고 싶었을 뿐이다. 울버햄튼 원정은 부담이었고, 유로파리그 원정에서 제대로 활약할 수 있도록 관리하는 게 중요했다"고 설명했다.그러나 이 결정은 토트넘에게 재앙으로 돌아왔다. 13일(한국시간) 울버햄튼 원정에서 토트넘은 2-4로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이날 패배로 토트넘은 리그 15위(11승 4무 17패, 승점 37점)까지 추락했으며, 울버햄튼은 승점 35점으로 16위에 오르며 토트넘을 바짝 추격하는 상황이 됐다.FA컵과 카라바오컵에서도 이미 탈락한 토트넘에게 남은 유일한 희망은 유로파리그 우승뿐이다. 하지만 최근 경기력은 팬들의 기대에 한참 못 미치고 있다. 수비 불안과 조직력 부재, 핵심 선수들의 잦은 부상으로 시즌 후반기 분위기 반전을 만들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손흥민의 결장은 단순한 '부상자 1명'이 아닌, 팀의 중심이 빠진 치명적인 타격이었다.손흥민은 이번 시즌 모든 대회를 통틀어 43경기에 출전하며 11골 12도움을 기록 중이다. 토트넘이 심각하게 흔들리는 상황에서도 팀 내 최다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고 있으며, 주장으로서 리더십과 책임감도 병행하고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유로파리그 우승이 가장 중요한 시점에 핵심 선수를 무리하게 기용하는 건 장기적인 리스크로 이어질 수 있다는 판단 하에 손흥민을 휴식시켰다.토트넘은 오는 18일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를 상대로 유로파리그 8강 진출을 놓고 2차전을 치른다. 1차전은 홈에서 1-1 무승부에 그쳤기 때문에, 원정 2차전에서 반드시 승리를 거둬야만 8강전에 진출할 수 있다. 그만큼 손흥민의 100% 컨디션이 절대적으로 중요한 상황이다.프랑크푸르트는 최근 하이덴하임과의 경기에서 3-0 완승을 거두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전방 압박과 빠른 전환이 강점인 팀으로, 토트넘의 느슨한 수비 조직이 이들의 공격에 얼마나 버틸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특히 손흥민의 역습 능력은 이런 팀을 상대로 매우 중요한 무기가 될 수 있어, 그의 복귀는 토트넘 입장에서 절대적인 과제가 됐다.15일 영국 현지 매체 '데일리 메일'은 "손흥민은 조심스럽지만 회복 중이며, 프랑크푸르트전에는 선발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어 "프리미어리그에서 추락한 토트넘에게 유로파리그는 사실상 시즌의 마지막 희망이다. 손흥민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손흥민에게 이번 프랑크푸르트 원정은 특별한 의미가 있다. 독일 함부르크 유스팀에서 성장했고 레버쿠젠에서 스타덤에 오른 그에게 독일 원정은 자신의 축구 뿌리로 돌아가는 여정이기도 하다.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단계에서도 독일 원정에서 골을 넣은 손흥민은 이번 경기에서도 그의 존재감을 보여줄 절호의 기회를 맞이하게 됐다.토트넘의 시즌이 풍전등화 같은 상황에서, 손흥민은 항상 그래왔듯 중요한 순간에 팀을 구하는 해결사 역할을 해야 한다. 레버쿠젠 시절부터 이어진 분데스리가 커리어와 프리미어리그에서의 눈부신 활약을 모두 쏟아내야 할 시점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전략적 휴식이 효과를 발휘할지, 아니면 더 큰 위기를 불러올지는 18일 프랑크푸르트전에서 확인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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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출석 쯔양, 조사받다 40여분만에 나와..'공정한 수사 원해'
먹방 유튜버 쯔양(본명 박정원)이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 대표 김세의에 대한 협박과 강요 등의 혐의로 고소한 사건이 또다시 논란을 일으켰다. 쯔양은 16일 오전 8시 53분 서울 강남경찰서에 고소인 신분으로 출석했으나, 불과 40분 만에 조사를 거부하고 경찰서를 떠났다.쯔양은 경찰서에 출석하면서 김세의가 지난 7월부터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주변 사람들을 괴롭혔다고 주장했다. 또한, 김세의의 반복적인 폭로와 괴롭힘이 자신에게 심리적인 고통을 주었다며, 이번 고소가 어려운 결정이었음을 전했다. 쯔양은 "이렇게 조사에 나서는 것이 힘들고, 그 사람이 다시 저를 괴롭힐까 무서워서 싸우고 싶지 않다고 생각했지만, 제 주변 사람들이나 저와 비슷한 처지의 사람들이 더 이상 고통받지 않게 하기 위해 성실히 조사를 받겠다"고 말하며 처음에는 조사 의지를 보였다. 하지만 조사가 시작된 지 40분 만인 9시 35분, 쯔양은 "공정한 수사가 이루어지길 바란다"며 조사를 거부하고 퇴장했다. 이후 그는 "일단 조사를 거부하고, 추후 다시 필요하면 재조사를 받을 예정이다"라고 말하며 경찰서를 떠났다. 쯔양은 자신의 입장을 밝히며 경찰의 수사에 대한 불신을 표출했다.쯔양의 법률 대리인인 김태연 변호사는 "경찰이 쯔양을 피해자로 생각하지 않는 것 같았다"며, 수사 과정에서 경찰의 보호 의지가 부족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경찰이 쯔양에게 중요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았다고도 말했다. "수사기관에서 의지가 없는 것 같아, 이대로 조사를 계속한다면 결과는 예측 가능하다"며, 수사관 기피 신청을 고려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김세의는 '가세연' 채널을 통해 쯔양의 탈세와 사생활 문제 등을 폭로하며, 쯔양에게 해명을 강요하고, 쯔양의 사진과 게시글을 반복적으로 게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쯔양은 지난해 7월 김세의에 대해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피소했다. 그러나 강남경찰서는 올해 2월 12일, 쯔양이 고소 취하서를 제출했다는 이유로 정보통신망법 위반과 협박 등 혐의에 대해 '각하' 처분을 내렸고, 스토킹 처벌법 위반 등의 혐의는 증거 불충분으로 '무혐의' 처리됐다.이러한 결정을 받은 쯔양은 강남경찰서의 불송치 결정에 불만을 품고 이의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후 서울중앙지검은 지난 3월 14일 강남경찰서에 보완 수사를 요구했다. 현재 사건은 다시 조사가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이 사건은 사회적으로 큰 관심을 모은 가운데, 쯔양의 팬들과 김세의의 지지자들 간의 논란을 촉발하고 있다. 쯔양은 "다시 고소할 때마다 마음이 너무 힘들다"며 심리적인 부담을 토로하면서도, 이번 사건을 통해 자신을 괴롭힌 사람들에게 법적 책임을 묻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반면 김세의는 자신이 폭로한 내용에 대해 법적인 정당성을 주장하며, 쯔양과의 법적 다툼을 계속할 것이라고 예고하고 있다.쯔양의 이번 조사는 향후 이 사건의 전개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경찰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 그리고 이 사건이 사회적 논란으로 확산될지 여부는 앞으로의 수사 결과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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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벌거벗었나?"... tvN '벌거벗은 세계사', 노골적 PPL로 방심위 철퇴
tvN의 인기 예능 프로그램 '벌거벗은 세계사'가 간접광고(PPL)를 과도하게 노출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로부터 법정 제재를 받게 됐다. 이는 시청자들의 불만이 제기된 후 방심위가 해당 프로그램의 광고 노출 방식에 대해 면밀히 검토한 결과다.방심위는 지난 4월 14일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열린 전체회의에서 '벌거벗은 세계사'에 대해 법정제재 '경고'를 의결했다. 이번 제재는 방송법 제73조 제2항 제2호 및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47조(간접광고)를 위반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심의 결과에 따르면, '벌거벗은 세계사'는 간접광고 제품의 상표명을 지나치게 반복적으로 노출했을 뿐만 아니라, 출연자들이 해당 제품을 사용하는 장면을 지속적으로 비춰 시청자들의 시청 흐름을 방해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프로그램 내용과 자연스럽게 연결되지 않는 방식으로 광고 상품을 노출하여 시청자들의 불편을 초래했다는 지적이다.방심위 회의에 의견진술을 위해 출석한 tvN 관계자는 "시청 흐름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패널 위치나 로고 위치를 나름 고민을 한 것"이라며 방송사 측의 입장을 설명했다. 이어 "당장 수정하기 어려운 상황이긴 하지만 문제가 되지 않게 방법을 찾아서 조정해보도록 하겠다"고 향후 개선 의지를 밝혔다.방송업계에서는 최근 간접광고가 주요 수익원으로 자리 잡으면서 과도한 PPL 노출로 인한 시청자 불만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제작비 상승과 광고 시장 위축으로 인해 방송사들이 간접광고에 더욱 의존하게 되면서 이러한 문제가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는 분석이다.방심위의 '경고' 제재는 법정제재 중에서는 가장 낮은 수준이지만, 향후 유사한 위반이 반복될 경우 더 강력한 제재를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방송사 측의 주의가 요구된다. 법정제재인 '경고'를 받게 되면 해당 내용이 방송통신위원회에 통보되고 공식 기록으로 남게 된다.'벌거벗은 세계사'는 전 세계 곳곳을 언택트로 둘러보며 각 나라의 명소를 살펴보고, 다양한 관점에서 우리가 몰랐던 세계의 역사를 파헤치는 교양 예능 프로그램이다. 역사학자, 여행 전문가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출연해 깊이 있는 정보와 재미를 동시에 제공하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아왔다.이 프로그램은 코로나19로 해외여행이 제한된 상황에서 시청자들에게 간접 여행 경험을 제공하며 인기를 얻었으나, 이번 제재로 인해 제작진은 간접광고 노출 방식에 대한 재검토가 불가피해졌다. 프로그램의 본질적인 가치와 시청자 편의를 해치지 않는 선에서 간접광고를 어떻게 조화롭게 구성할지가 향후 과제로 남게 됐다.'벌거벗은 세계사'는 매주 화요일 오후 10시 10분 tvN 채널을 통해 방송되고 있으며, 이번 제재 이후 간접광고 노출 방식의 변화가 있을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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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문외과 의사 경고 “‘이거’ 쓰면 대장암 발병 높여"
미국 대장항문외과 전문의가 화장실에서 절대 사용하지 않는 두 가지 제품을 공개했다. 14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을 비롯한 외신에 따르면, 시더스-사이나이 메디컬 센터 소속의 대장항문외과 전문의인 카렌 자기얀 박사는 최근 자신의 SNS에서 자신이 절대로 화장실에서 사용하지 않는 두 가지 제품을 공개했다. 자기얀 박사는 “우리 집 화장실에는 구강 청결제와 물티슈가 절대 없다”며 이 두 제품을 사용하지 않는 이유를 설명했다.먼저 구강 청결제에 대해 그는 “구강 청결제는 입속 세균 균형을 깨뜨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구강 청결제는 일반적으로 입안의 세균을 제거하는 데 유용하지만, 특히 알코올 성분이 포함된 구강 청결제는 입속의 유익균까지 없애고, 이는 구강 내 미생물 균형을 무너뜨릴 수 있다. 이 과정은 장내 미생물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데, 구강의 미생물이 침과 함께 장으로 이동하게 되기 때문이다. 장내 환경의 불균형은 염증을 일으킬 수 있는 세균들의 과도한 증식을 초래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대장암의 위험도 증가할 수 있다.실제로 2024년 스페인 발렌시아대학교의 연구에 따르면, 구강 청결제를 자주 사용하는 사람들은 염증을 일으킬 수 있는 퓨소박테리움균이 3배나 더 많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알코올이 포함된 구강 청결제에서 이러한 변화가 두드러졌다. 자기얀 박사는 구강 청결제의 과도한 사용이 대장암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칫솔질과 치실 등 기본적인 구강 관리에 집중할 것을 권장했다. 두 번째로 자기얀 박사는 물티슈의 사용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물티슈는 간편한 위생 관리 도구로 널리 사용되지만, 물티슈에 포함된 향료나 보존제, 세정 성분 등이 항문 주변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다. 이러한 자극은 피부 장벽을 약화시키고, 반복 사용 시 항문 주변에 피부염이나 발진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물티슈를 사용한 후 습기가 제대로 마르지 않으면, 항문 주변이 오랜 시간 습한 상태로 유지되어 박테리아나 곰팡이가 증식하기 좋은 환경이 된다.이로 인해 항문 주변에 감염이나 피부 질환이 발생할 수 있으며, 심각한 경우 HPV(인유두종바이러스) 감염의 위험이 커질 수 있다. 일부 HPV 감염은 항문암이나 직장암과도 연관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이에 따라 자기얀 박사는 물티슈 대신 피부 자극이 적고 잔여물이 남지 않는 물이나 비데 사용을 권장하며, 항문 주위를 씻을 때는 이러한 방법들이 더 안전하다고 강조했다.이와 같은 전문가의 조언은 최근 대장암 발병률이 증가하고 있는 젊은 세대들 사이에서 특히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미국 마이애미대학의 연구진은 지난해 발표한 연구에서 젊은 세대의 대장암 증가가 ‘가속 노화’ 현상과 관련이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가속 노화’는 식단, 운동, 환경적 요인 등 다양한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생하는 현상으로, 대장암을 포함한 여러 질병의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다.대장암과 관련된 환경적 요인으로는 화학 물질, 음식, 공기 중의 오염물질 등이 있으며, 이는 개인이 통제할 수 없는 요인으로 간주된다. 그러나 자기얀 박사의 경고는 우리가 일상에서 흔히 사용하는 제품들이 대장암과 같은 심각한 질병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음을 다시 한번 일깨워준다. 구강 청결제와 물티슈는 간편한 위생 관리 도구로 보일 수 있지만, 이들의 사용이 장기적으로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클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신중하게 사용할 필요가 있다는 전문가의 조언은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결론적으로, 자기얀 박사의 조언을 통해 우리는 건강을 지키기 위한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다. 구강 청결제를 자주 사용하거나 물티슈에 의존하는 습관은 장기적으로 건강에 해로울 수 있으며, 이를 대신해 기본적인 구강 관리와 물이나 비데를 사용하는 방법이 더 안전하고 효과적일 수 있음을 기억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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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선 자주 먹은 초딩들, 말썽 덜 피워
아동기의 어패류 섭취가 인지 기능 발달에는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지만, 행동 발달에는 긍정적인 효과를 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브리스톨대학교 연구팀은 대규모 장기 관찰 연구를 통해 어린 시절의 식습관과 신경계 발달 사이의 관계를 분석한 결과, 생선 섭취가 아동의 사회적 행동과 정서 안정성 개선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을 밝혀냈다.해당 연구는 영국의 대표적 부모-자녀 관찰 연구인 ALSPAC(Avon Longitudinal Study of Parents and Children)의 데이터를 활용해 이루어졌다. 연구팀은 약 6000명의 식사 섭취량과 지능지수(IQ) 데이터를, 약 1만 5000명의 식사 섭취량과 행동발달점수(SDQ) 데이터를 분석 대상으로 삼았다. 분석 결과, 아동기 어패류 섭취는 IQ 점수와는 뚜렷한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SDQ 지표에서는 두드러진 차이를 보였다.SDQ는 아동의 정서 및 행동 문제를 평가하기 위한 표준화된 도구로, 정서적 증상, 과잉행동, 교우관계 문제, 사회적 행동 등을 측정한다. 연구에 따르면 주당 190g 이상 어패류를 섭취한 아동은 행동 문제 발생 위험이 현저히 낮았고, 특히 사회적 행동 점수는 높았다. 반면, 생선을 전혀 먹지 않는 아동의 경우 7세 기준으로는 부정적 행동과 사회적 행동 문제의 발생 위험이 각각 35%, 25% 더 높았으며, 9세가 되면 그 수치는 각각 43%, 30%까지 상승했다. 이는 행동 문제가 단지 일시적일 수 있는 유아기 이후에도 식습관이 지속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음을 시사한다.연구팀은 특히 어패류 섭취가 권장량에 미치지 못하는 아동군에서 행동 문제 점수가 높게 나타났다는 점에 주목했다. 행동 발달에 어려움을 보인 아동들의 평균 생선 섭취량은 주당 123g으로, 이는 영국 보건당국이 7세 아동에게 권장하는 190g보다 크게 낮은 수치다. 이들은 생선을 전혀 섭취하지 않는 집단과도 유사한 행동 문제 패턴을 보였으며, 이는 어패류 섭취 부족이 아동의 정서 안정과 사회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뒷받침한다.이러한 결과는 어패류에 함유된 주요 영양 성분과도 무관하지 않다. 특히 생선에는 신경세포막을 구성하고 신경전달물질의 작용을 돕는 **오메가-3 지방산(DHA, EPA)**, 단백질, 비타민 D, 셀레늄 등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다. 이 중에서도 DHA는 뇌세포 발달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며, 태아기와 유아기뿐 아니라 아동기와 청소년기에도 뇌 기능 유지와 정서적 안정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PA 역시 염증 조절과 기분 안정에 도움을 주며, 일부 연구에서는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의 증상을 완화하는 데 효과가 있다는 보고도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생선 섭취에 대한 권장 기준이 마련돼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아동의 성장과 두뇌 발달을 위해 주당 섭취량을 ▲1~2세는 100g ▲3~6세는 150g ▲7~10세는 250g 이하로 제시하고 있다. 이는 건강에 필요한 영양소를 충분히 공급하면서 동시에 수은이나 카드뮴 같은 중금속 노출을 최소화할 수 있는 안전한 상한선이다. 특히 7~10세 아동의 경우, 평일 하루 한 끼에 구운 고등어 한 토막(약 45g)만으로도 주당 권장 섭취량을 무리 없이 달성할 수 있다.전문가들은 생선의 건강 효과를 강조하면서도, 섭취 방법과 종류에 따라 영양 효과와 안전성에 차이가 있을 수 있음을 지적한다. 가령 등푸른 생선인 고등어, 꽁치, 연어 등은 오메가-3 함량이 높아 특히 추천되며, 조리 시 튀김보다 구이나 찜 요리를 통해 영양소 손실을 줄일 수 있다. 또한 수은 축적이 적은 작은 생선을 중심으로 섭취를 유도하는 것이 안전하다는 설명이다.이번 연구는 아동기의 식습관이 단순한 영양 섭취를 넘어서 장기적인 행동 양식과 정서적 발달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을 실증적으로 보여줬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연구를 이끈 브리스톨대 측은 “인지 능력은 다양한 요인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생선 섭취 하나만으로 IQ 향상을 기대하긴 어렵지만, 행동 양식과 정서 안정에는 유의미한 영향을 준다는 점에서 정책적·교육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한편, 생선 섭취가 인지 기능과 무관하다는 이번 결과는 오히려 기존의 과도한 기대를 조정하고, 아동 발달을 위한 균형 잡힌 식단의 중요성을 재조명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는 아이들의 행동 문제를 예방하고, 또래와의 긍정적인 사회적 상호작용을 증진시키는 데 있어 식습관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다시금 상기시켜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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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긴긴밤' 이 던지는 인생 메시지, 진짜 중요한 건?
뮤지컬 <긴긴밤>과 루리 작가의 동명 동화는 생명과 보살핌, 그리고 존재의 의미를 깊이 탐구하는 작품으로, 그 안에 담긴 메시지는 관객들에게 강렬한 감동을 선사한다. 이 작품은 단순히 동화적 요소를 넘어, 살아가는 것에 대한 진지한 성찰을 담고 있다. ‘긴긴밤’은 특히 생명의 소중함과 그를 지키기 위한 투쟁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지며, 주인공인 흰바위코뿔소 노든과 어린 펭귄의 이야기를 통해 감동적인 메시지를 전한다.이 작품의 배경은 노든이 처한 고통스러운 상황에서 출발한다. 노든은 자신이 코끼리 고아원에서 자란 코뿔소임을 알게 되고, 이후 자신과 같은 종을 찾아 세상으로 나가지만, 결국 인간에 의해 가족을 잃고 파라다이스 동물원으로 오게 된다. 이 동물원에서 그는 또 다른 고통을 겪으며, 동물원에서 태어난 코뿔소 앙가부와 만나고 서로의 상처를 치유해 나간다. 하지만, 그들이 경험한 비극은 계속해서 이어진다. 앙가부마저도 뿔 사냥꾼들에게 목숨을 잃고, 전쟁이 터지며 동물원은 불바다가 된다.이 모든 사건 속에서 노든은 외로움과 슬픔을 견디며 길을 떠나고, 그 길에서 알을 소중히 품고 살아가는 펭귄 치쿠를 만난다. 치쿠는 버려진 알을 품고 세상을 만났고, 그 알은 또 다른 펭귄을 태어났다. 그러나 치쿠는 전쟁의 폭격 속에서 세상을 떠난다. 결국, 치쿠의 유일한 유산인 어린 펭귄을 지키기 위해 노든은 그를 품고 바다로 향한다.뮤지컬 <긴긴밤>은 원작 동화의 감동을 무대에서 충실히 재현하고 있으며, 노든과 어린 펭귄 간의 관계를 중심으로 한 이야기 전개는 관객들에게 큰 울림을 준다. 이 작품은 단순히 동물들의 이야기를 그린 것이 아니라, 인간의 삶에서 중요하게 여겨지는 사랑과 희생, 그리고 존재의 의미를 다루고 있다. 노든이 어린 펭귄에게 “살아가는 건 그렇게 걸어가는 것”이라고 말하는 장면은 그 자체로 깊은 철학적 메시지를 담고 있으며, 생명에 대한 깊은 존중과 사랑을 전달한다. 한편, 뮤지컬의 후반부로 갈수록 감동은 더욱 짙어지고, 이를 관람한 많은 관객들은 눈물을 흘리며 감동의 여운을 느낀다. 초반에는 장난스럽던 앳된 얼굴의 남학생들조차 후반부에는 조용히 눈물을 흘리며 감정을 추스르지 못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이는 단순히 어린아이들의 감정만을 자극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세대가 함께 공감할 수 있는 보편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기 때문이다.뮤지컬은 또한, 동화의 내용을 그대로 무대에서 살아 움직이는 듯 재현하여 관객들에게 생생한 감동을 전달한다. 무대 위에서 노든과 어린 펭귄, 그리고 다양한 동물들이 펼치는 이야기의 전개는 단순히 동화적이거나 판타지적인 요소를 넘어, 인간과 동물이 공존하는 방식, 서로의 존재를 이해하고 배려하는 모습에 대한 깊은 메시지를 전달한다. 특히, 노든이 어린 펭귄을 위해 끝까지 지켜주려는 의지는 인간의 사랑과 희생을 상징하는 중요한 요소로 다가온다.루리 작가의 동화는 이러한 감동을 바탕으로, 생명과 사랑, 그리고 존재의 의미를 탐구하며, 이를 뮤지컬이라는 형식으로 옮긴 결과, 무대에서 더욱 힘을 발휘한다. ‘긴긴밤’은 단순히 즐거움을 제공하는 작품이 아니라, 사람들에게 깊은 감동과 성찰을 불러일으키는 예술 작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또한, 극 중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캐릭터들의 감정선과 성장 이야기는 관객들에게 자신이 살아가는 삶의 의미를 돌아보게 한다.뮤지컬 <긴긴밤>은 생명과 사랑, 그리고 존재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되새기게 하며, 이를 통해 관객들에게 더욱 큰 울림을 주는 작품이다. 어린 펭귄과 노든의 이야기는 각기 다른 생명들이 서로를 보살피며 살아가는 방법을 그리며, 우리가 일상에서 지나치기 쉬운 소중한 가치를 되돌아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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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이나 역주행한 소설… 대체 <스토너>가 뭐길래?
존 윌리엄스의 소설 『스토너』는 처음 읽었을 때보다 두 번째 읽었을 때, 훨씬 더 깊고 넓게 독자의 마음에 다가온다. 잔잔한 문장 하나하나가 가슴 깊숙이 파고들어 독자는 잠을 설칠 정도로 많은 감정을 경험하게 된다. 문학이 주는 울림이 오감을 깨우고, 삶을 향한 예민한 감각을 다시 불러일으킨다. 이야기 속 어떤 장면도, 어떤 인물도, 어떤 대사도 쉽게 흘려보낼 수 없다. 이 책은 도대체 무엇이 독자를 이렇게 몰입하게 만드는가.『스토너』는 겉으로 보기엔 특별한 사건 없이 평범하게 살아간 한 남자의 이야기다. 주인공 윌리엄 스토너는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아버지의 권유로 미주리 대학 농과대학에 진학한다. 그의 삶은 그 전까지 고독도, 자기 성찰도 모르는 일상에 가까웠다. 그러나 대학에서 기초교양 과목으로 수강한 영문학 수업은 그의 삶을 바꾼다. 아처 슬론 교수의 질문 한 마디, “셰익스피어가 300년의 세월을 건너 자네에게 말을 건네고 있네. 그의 목소리가 들리나?”는 그가 어렴풋이 감지하고 있던 문학의 존재를 날카롭게 각성시키는 계기가 된다. 그 순간부터 스토너는 생애 처음으로 살아있다는 감각을 경험하게 된다.그 이후로 스토너는 문학 속에서 자신을 찾는다. 문학을 향한 감각은 고독에서 비롯되고, 고독은 곧 삶을 이해하는 열쇠가 된다. 작가는 소설 전반에 걸쳐 스토너가 ‘존재’하는 순간들에 집중한다. 문학을 통해 오감을 열고, 자신을 새롭게 발견하며 살아가는 한 인간의 내면 여정을 섬세하게 그린다. 문학이 한 인간의 삶을 어떻게 관통할 수 있는지를 이보다 더 정중하고 깊이 있게 보여주는 작품은 드물다. 스토너는 화려한 성공과는 거리가 먼 인물이다. 결혼도, 자식도, 교육자로서의 명성도 뜻대로 되지 않았으며, 사랑도 결국 떠나보낸다. 그러나 그는 억지로 애쓰지 않는다. 자신이 사랑하는 문학에만 몰두하며, 자신의 삶을 조용히 관조한다. 타인을 바꾸려 하지 않고, 타인의 삶을 통제하려 하지 않는다. 그는 자신이 누구인지 알고 있으며, 그 앎을 끝까지 유지하며 삶을 마무리한다.그의 마지막은 고요하지만 결코 초라하지 않다. 암으로 죽음을 앞두고도 흔들리지 않고,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며 남긴 책 한 권을 손에 든 채 조용히 세상을 떠난다. 작가는 그 장면을 햇살이 비치는 고요한 방 안에서, 말 없이 진행되는 의식처럼 묘사한다. 죽음을 앞둔 순간까지 스토너는 문학을 품은 자신으로 존재하며 사그라든다. 독자는 그에게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조용하고도 묵직한 해답을 듣게 된다.이 책이 다시 주목받게 된 배경도 흥미롭다. 1965년 처음 출간된 『스토너』는 오랫동안 절판되었다가, 2006년 ‘뉴욕 리뷰 오브 북스’ 판으로 재출간되면서 재조명되기 시작했다. 뉴욕의 한 서점 주인이 강력히 추천한 덕분에 프랑스에서 입소문이 났고, 유럽 전역에서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한국에서도 2015년과 2025년, 두 차례에 걸쳐 다시 화제를 모았다. 특히 최근에는 유명인의 추천 영상이 공개되며 다시금 역주행 중이다. 작가 자신은 생전에 이 책이 큰 주목을 받지 못할 것을 알고 있었지만, 언젠가는 이 책의 가치를 알아주는 독자들이 나타날 것을 예감했는지도 모른다.『스토너』는 문학에 대한 헌사이자, 살아가는 방식에 대한 성찰이다. 작가는 스토너라는 인물을 통해 대학의 의미, 공부의 본질, 인간의 고독, 사랑과 이별, 그리고 삶의 존엄까지 짚어낸다. 이 소설을 읽는다는 것은 결국 ‘나’에 대해 묻는 일이 된다. 너는 지금 살아있느냐고, 너의 기둥은 무엇이냐고, 너는 삶에서 무엇을 기대하고 있느냐고 묻는 것이다. 이 책은 그렇게 60년을 건너뛰어 오늘의 독자에게 말을 건다. 그리고 독자는 그 질문 앞에서, 다시 살아갈 이유를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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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이 만든 '바다 위 천국' 日 관광객 폭주
대한민국 최초로 자체 설계·건조된 럭셔리 크루즈페리 '팬스타 미라클' 호가 드디어 태평양 항해를 시작했다. 지난 13일 부산항을 출발해 일본 오사카로 향하는 첫 항해에서 102개 객실 전체가 예약 완료되는 성공적인 출발을 알렸다. 이로써 한국 크루즈 산업의 새로운 장이 열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바다 위 5성급 호텔'이라는 콘셉트로 건조된 미라클 호는 최고급 편의시설을 자랑한다. 발코니가 있는 고급 객실부터 야외 수영장, 조깅트랙, 파노라마 VIP 라운지, 면세점, 사우나까지 갖추고 있어 승객들에게 호화로운 해상 여행 경험을 제공한다. 특히 수온 유지 시스템이 적용된 야외 수영장은 사계절 내내 이용 가능하며, 키즈룸과 게임 바, 장애인용 객실 등 다양한 고객층을 위한 시설도 완비했다.디지털 노마드와 워케이션족을 위한 고속 위성 와이파이 서비스도 눈에 띄는 특징이다. 이를 통해 공해상에서도 인터넷 연결이 가능해 업무를 보거나 SNS 활동을 할 수 있어, 현대인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서비스를 제공한다.미라클 호는 주 3회 부산과 오사카를 왕복 운항하는 정기 노선을 운영한다. 또한 주말에는 '부산 원나잇 크루즈'라는 특별 상품을 선보이는데, 이는 부산 앞바다에서 광안대교와 해안 경관을 배경으로 다양한 공연과 불꽃쇼를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향후에는 일본, 중국, 대만 등 아시아 주요 관광지를 연계한 다양한 국제 크루즈 노선도 개발할 예정이다.첫 항해에서는 특별 이벤트로 오사카 난코항에 도착한 승객들이 2025 오사카 엑스포 현장과 온천 관광을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 선내에서는 일본 전통 의식인 술통 깨트리기 행사도 진행되어 선박의 안전과 번영을 기원했다.일본 입항 행사에는 김현겸 팬스타 회장을 비롯해 일본 현지법인 산스타라인 임직원들과 오사카시 지방자치단체 관계자, 주오사카대한민국총영사관 인사, 주요 화주들이 참석했다. 특히 미쓰비시조선의 기타무라 토오루 회장까지 참석해 한일 해운 협력의 상징적 의미를 더했다.팬스타는 취항을 기념해 '투나잇크루즈' 상품을 할인 판매하는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이 상품은 오사카에서 엑스포와 온천 관광을 즐긴 후 다시 배를 타고 귀국하는 일정으로 구성되어 있다.지난 17일 항해 중 발생한 기술적 문제는 신속하게 해결되어 현재는 정상 운항 중이며, 회사 측은 승객 안전을 위해 지속적인 점검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팬스타는 이미 2002년 국내 최초로 부산~오사카 항로에 대형 카페리를 도입하며 한국에 크루즈 개념을 선보인 바 있다. 이후 다양한 국내외 크루즈 상품을 개발하며 한국 크루즈 산업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해왔다. 이번 미라클 호의 취항으로 팬스타는 한국 크루즈 시장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코로나19 이후 회복세에 있는 해외여행 시장에서 크루즈 여행이라는 새로운 트렌드를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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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집 도시'가 대한민국 최고 핫플레이스로 등극!
5월 황금연휴를 앞두고 국내 여행 수요가 전년 대비 급증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올해는 근로자의 날(5월 1일), 어린이날(5월 5일), 대체휴일(5월 6일)이 이어져, 단 하루만 연차를 사용해도 최장 6일간의 연휴를 즐길 수 있는 황금 같은 기회가 생겼다. 이는 최소 2일의 연차가 필요했던 작년과 비교해 더욱 매력적인 조건이다. 이에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5월 2일 금요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달라는 요구까지 나오고 있다.통상적으로 이런 황금연휴 기간에는 해외여행 수요가 급증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그러나 올해는 특이하게도 국내 여행 예약률이 크게 상승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여행 플랫폼 놀유니버스에 따르면, 국내 여행 예약률은 전년 동기 대비 무려 108%나 증가했다. 이러한 현상의 배경에는 고물가와 고환율 등 대외적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해외여행 비용 부담이 커지면서 상대적으로 경제적인 국내 여행을 선택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난 것이다.지역별 예약 현황을 살펴보면, 강원도가 전체 예약 건수의 17%를 차지하며 가장 높은 비중을 보였다. 이어서 제주도(16%)와 전남(15%)이 인기 여행지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가장 놀라운 점은 흔히 '노잼도시'로 불리던 대전의 급부상이다. 대전은 숙소 예약 건수가 전년 대비 190%나 증가하며 전체 여행지 중 가장 높은 상승폭을 기록했다.과거 대전은 지역 유명 빵집인 '성심당' 외에는 특별한 관광 명소가 없다는 인식이 강했다. 그러나 최근 들어 대전 내 즐길거리가 다양해지면서 여행지로서의 매력이 높아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연휴에도 성심당으로 '빵지순례'를 떠나는 여행객이 많을 것"이라면서도, "성심당 외에도 대전의 인기 여행지가 SNS를 통해 빠르게 공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최근 개장한 한화생명 볼파크가 새로운 명소로 떠오르고 있으며, 어린이날과 대체휴일에 열리는 프로야구 경기를 보기 위해 많은 방문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국내 여행 수요 증가에 발맞춰 국내 주요 호텔과 리조트들은 황금연휴 가족 여행객을 겨냥한 맞춤형 패키지 상품을 적극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글래드 호텔은 어린이날 맞이 '글래드 키즈 페스트 - 매직 앤 펀'을 준비하여 마술 공연, 풍선 아트, 샌드아트, 쿠킹클래스, 페이스페인팅 등 다채로운 이벤트를 마련했다. 강원도 원주의 오크밸리는 '브레드 이발소'와 '로보카 폴리' 테마의 캐릭터 룸을 선보이고, 어린이날 당일에는 로보카 폴리 싱어롱 쇼 공연과 포토제닉 이벤트를 진행한다.그랜드 하얏트 서울은 엄마와 아이가 함께 즐길 수 있는 휴식 프로그램과 어린이를 위한 핸드팬 클래스, K-POP 줌바 클래스 등 특별한 체험을 제공한다. 이랜드파크 관계자는 "켄싱턴호텔앤리조트의 예약률이 전년 대비 평균 30% 이상 증가했으며, 특히 국내 대표 가족 여행지인 강원도 지역의 켄싱턴 호텔과 리조트는 전 일정 만실이 예상된다"고 밝혔다.연휴까지 아직 열흘 가량 여유가 남아있는 만큼, 국내 호텔 업계는 잔여 객실 모객을 위해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가족 단위 여행객들을 위한 특화된 서비스와 프로그램으로 무장한 호텔들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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