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정치

北 최고 굿즈로 'ICBM' 인기 ↑


북한이 평양에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을 본뜬 모형 폭죽을 판매해 주목받고 있다. 

 

19일 북한 조선중앙TV에서 평양 화성지구의 '창광 불꽃놀잇감 상점'에서 20여 종 9만여 점의 불꽃놀잇감을 팔고 있다고 소식을 전했다. 

 

이 중에는 대량살상무기(WMD)인 ICBM을 형상화한 화성-17형의 모습을 띤 미사일 형태의 폭죽이 포함되어 있으며, 탄두부는 흰색과 검은색의 격자무늬로 칠해져 있었다. 

 

북한은 화성-17형을 다양한 방식으로 홍보하고 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아내 리설주 여사는 2023년 건군절 기념연회에서 ICBM 목걸이를 착용했고, 여러 기념행사에서도 화성-17형을 주제로 한 작품이 전시되곤 했다. 

 

이러한 화성-17형의 '굿즈' 생산과 대외 노출은 북한이 ICBM 발사 성공에 큰 자부심을 느끼고 있음을 보여준다. 

 

한편, 화성-17형은 사거리가 1만 5천㎞에 달하는 ‘괴물 ICBM’으로, 미국 본토 전역을 타격할 수 있다. 북한은 2022년 여러 차례 화성-17형을 발사했으며, 가장 최근 발사는 작년 3월이었다. 초기 발사는 실패했지만, 이후 북한은 화성-17형이 우주에서 지구를 촬영한 사진을 공개하며 성능이 검증되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