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데스크

경찰견, 실종자 수색에도 일가견


한강 변에서 개 짖는 소리가 울려 퍼졌다. 이는 한강 수중에서 실종자 수색을 위한 경찰의 훈련이 진행되고 있음을 알리는 신호였다. 경찰 과학수사대는 체취증거견을 활용해 수중에서 사체를 신속히 발견하기 위한 합동훈련을 실시했다.

 

훈련은 행주대교 아래에서 이루어졌으며, 이 지역에서 경기 북부 관내 수중 사망 실종자의 80%가 발견된 바 있다. 경찰은 체취증거견과 수중 드론을 협력하여 실종자를 찾는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훈련 전, 마네킹을 수중에 숨겨 부패 가스를 생성하도록 하여 개들이 이를 탐지하도록 했다.

 

체취증거견은 뛰어난 후각을 이용해 수면으로 올라온 부패 가스를 탐지하며, 이를 발견하면 짖어 알린다. 이들은 약 한 달간 보트에서의 안정적인 훈련과 물속 시체의 냄새에 적응하는 훈련을 받았다.

 

수중 수색은 혼탁한 물속에서 시야가 제한되기 때문에 수중 드론이 활용된다. 드론을 통해 특정 지점을 확인한 후, 과학수사팀이 실제로 다이빙하여 실종자를 인양한다. 체취증거견은 경찰 수사에 필수적인 역할을 하며, 경기북부경찰청은 현재 3마리를 운영하고 있다.

 

이들 체취증거견은 과거 여러 사건에서 실종자를 발견하는 데 기여했으며, 경찰은 이들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향후 실제 사건 발생 시, 추가적인 체취증거견을 투입해 보다 효과적인 수색을 진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