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데스크

'삐약이' 신유빈 먹방에 '납작 복숭아' 인기 폭증


파리올림픽에서 대한민국 탁구 국가대표로 출전한 신유빈 선수가 경기 중간에 먹은 납작 복숭아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납작 복숭아는 일반 복숭아보다 도넛처럼 납작한 형태로, 유럽에서는 흔하지만 한국에서는 이색 품종으로 알려져 있다. 당도가 높아 껍질째 먹기에 적합하며, 주요 산지는 경북 의성과 전북 임실이다.

 

임실군조합공동사업법인의 박상용 과장은 신 선수의 영향으로 납작 복숭아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재배가 까다로워 정품률이 낮아 공급이 충분하지 않다는 점도 강조했다. 현재 임실 지역에서 납작 복숭아를 재배하는 농가는 8곳에 불과하며, 하루 출하량은 약 100㎏에 그친다.

 

납작 복숭아를 100여 그루 재배하는 농민 오 씨(43)는 최근 SNS를 통해 인기를 얻은 이 과일의 수요가 파리올림픽 이후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품종 다양화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통업계에서도 이 흐름에 발맞추어 납작 복숭아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롯데마트와 슈퍼마켓에서는 8일부터 납작 복숭아 한 상자를 소비자가격 1만 9990원에 판매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납작 복숭아의 인기가 높아짐에 따라 소비자들의 관심을 반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