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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를 지운 이유는?"... 데뷔 7년 차 아이들의 과감한 변신

미연, 민니, 소연, 우기, 슈화로 구성된 아이들은 2018년 5월 2일 데뷔 당시부터 사용했던 '(여자)아이들'이라는 이름을 과감히 버리고 새로운 여정을 시작한다. 이번 결정은 더 이상 '여자' 또는 'GENDER'라는 성별 프레임에 자신들을 가두지 않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표현이다. 괄호로 표현되던 제한적 요소를 제거함으로써 무한한 창작의 자유와 장르를 초월한 음악적 도전을 이어가겠다는 포부를 담고 있다.
새롭게 공개된 로고는 소문자 'i d l e'로 구성되었으며, 원의 형태를 지닌 점이 확장되는 구조적 디자인을 통해 아이들의 무한한 가능성과 유기적 연결성을 상징한다. 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5개의 'i'가 모여 별 모양을 형성하는 심볼로, 이는 개성 넘치는 5명의 멤버가 하나의 통합된 팀으로 거듭나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러한 시각적 아이덴티티 변화는 그룹의 새로운 음악적 방향성과도 일맥상통한다.
지난해 12월 전 멤버가 소속사인 큐브 엔터테인먼트와 재계약을 체결한 아이들은 이번 리브랜딩을 통해 한층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줄 준비를 마쳤다. 이는 단순한 그룹명 변경이 아닌 더 높은 음악적 성취를 향한 도약의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아이들은 데뷔곡 'LATATA'부터 'Oh my god', '덤디덤디', '화(火花)', 'TOMBOY', 'Nxde', '퀸카' 등 독창적인 콘셉트와 중독성 있는 멜로디로 국내외 음악 시장에서 주목받아왔다. 특히 지난해 발매한 두 번째 정규앨범 '2'의 타이틀곡 'Super Lady'는 국내외 음원 차트 정상에 오르며 글로벌 영향력을 입증했고, 수록곡 '나는 아픈 건 딱 질색이니까'는 예상치 못한 역주행 돌풍을 일으키며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이어 미니 7집 'I SWAY'의 타이틀곡 '클락션'으로 여름 음원 시장을 장악하며 '글로벌 음원 강자'로서의 입지를 더욱 굳건히 했다. 음악적 성과뿐만 아니라 세 번째 월드투어 '2024 (G)I-DLE WORLD TOUR [iDOL]'을 통해 전 세계 14개 도시에서 팬들과 만나며 국제적 인지도를 높였다.
이러한 활약을 인정받아 '제1회 코리아 그랜드 뮤직 어워즈'에서 그랜드 레코드상을, '2024 멜론 뮤직 어워드'에서는 올해의 레코드상을 수상하는 등 각종 시상식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제 괄호를 벗어던진 '아이들'은 더 이상 성별이나 기존의 프레임에 갇히지 않고, 오직 자신들만의 음악과 아이덴티티로 글로벌 무대를 향해 나아갈 준비를 마쳤다. 팬들은 리브랜딩 이후 처음으로 선보일 아이들의 새로운 음악과 퍼포먼스에 높은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그룹명 변경을 통해 한층 더 단단해진 팀워크와 확장된 음악적 스펙트럼으로 어떤 새로운 페이지를 써 내려갈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