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일반
뉴캐슬, K리그 '매운맛' 제대로 본다! 30도 더위+이정효 감독의 '압박' 콜라보
30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질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1차전, 팀 K리그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강호 뉴캐슬 유나이티드 간의 맞대결이 축구 팬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다가왔다. 특히 이번 경기에서는 K리그1 전 구단의 응원가가 송출될 예정이어서, 팬들은 마치 K리그 축제와 같은 분위기 속에서 팀 K리그에 힘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경기를 하루 앞둔 29일, 팀 K리그를 이끄는 김판곤 감독과 선수단 대표 조현우, 세징야가 기자회견에 참석하며 비장한 각오를 다졌다. 김판곤 감독은 "팀 K리그 감독이 된다는 것은 상당한 특권이자 개인적으로 영광스러운 일"이라며, "팬들이 선발한 K리그 최고의 선수들과 코칭스태프가 뽑은 좋은 선수들을 데리고 뉴캐슬이라는 훌륭한 팀과 경기할 수 있게 되어 기대가 크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내일 찾아오시는 관중과 TV로 시청하는 팬들에게 여름에 시원한 경기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역동적이고 활동적으로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하겠다"며 필승을 다짐했다.
공식 기자회견 이후에는 팀 K리그의 공개 훈련이 진행됐다. 전국적인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수원월드컵경기장은 30도를 웃도는 무더위 속에서도 선수들의 훈련 열기는 식지 않았다. 평일 오후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K리그 팬들이 각자 응원하는 팀의 유니폼과 굿즈를 들고 찾아와 선수들을 응원하며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팀 K리그 선수들은 가벼운 워밍업을 시작으로 론도 훈련(볼 돌리기), 패스 훈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소화하며 몸을 풀었다. 22인의 팀 K리그 선수들은 국내파와 외국인 선수들로 나뉘어 훈련에 임했는데, 특히 외국인 선수들 틈에는 팀의 막내인 황도윤과 한현서가 포함되어 눈길을 끌었다.
전술 훈련에 돌입하자, 팀 K리그 수석코치를 맡은 이정효 감독의 열정적인 지도가 단연 돋보였다. 이 감독은 선수들의 위치를 일일이 잡아주거나 개별 소통을 통해 전술적인 디테일을 강조했다. 더운 날씨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그라운드 곳곳을 누비며 선수들을 독려하는 그의 모습에서 친선 경기임에도 승리에 대한 강한 의지가 엿보였다. 평소 광주FC 경기에서 보여주던 특유의 에너지와 카리스마가 그대로 겹쳐 보였다.
앞서 김판곤 감독은 사전 기자회견에서 이정효 감독의 역할이 상당하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공개 훈련을 이정효 감독이 주도할 것이라고 예고하며, "오늘 하루 만에 미팅을 준비하면서 소통을 많이 했다. 성의껏 해야 하고, 팬들이 기대하는 경기이기에 준비를 잘해서 최선을 다하자고 말했다. 좋은 경기 플랜을 짰다고 생각한다. 가장 좋은 선수들을 만나 좋은 팀을 상대하지만, K리그 팬들에게 자부심을 느끼게 해줄 수 있는 경기를 준비하자고 했다"고 전했다.
뉴캐슬을 상대로 준비한 전술에 대해서는 "이정효 감독을 수석코치로 초청하며 기대한 것은 K리그에서 가장 도전적이고 공격적이며 플랜이 섬세한 점이었다"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공격적인 수비도 할 것이고, 높은 곳에서부터 압박도 할 것이다. 중간 지역에서 찬스가 나면 전체가 한꺼번에 앞으로 나가서 압박할 수도 있다. 빌드업도 잘 만들었고 각 파트마다 플랜을 잘 짰다. 선수들 역량도 좋기 때문에 백분 발휘해서 공격적으로 나갈 것"이라고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러면서도 "이정효 감독도 승부욕이 있다. 반드시 이기겠다는 생각이지만, 좋은 경기로 즐거움을 선사하고 축제를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 균형을 잘 맞춰 보겠다"며 승리와 재미,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팀 K리그는 뉴캐슬과의 경기를 통해 K리그의 저력과 매력을 전 세계에 알리고, 팬들에게 잊지 못할 여름밤의 추억을 선사할 준비를 마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