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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팅 1-10, 두 살 어린 일본에 농락당한 이민성호

 한국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이 숙적 일본의 벽을 넘지 못하고 아시안컵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시종일관 무기력한 경기력을 보인 끝에 두 살 어린 선수들이 주축이 된 일본에 0-1로 패배하며 고개를 숙였다. 경기 내용과 결과 모든 면에서 완벽한 패배였다.

 

전반전은 일방적인 일본의 흐름이었다. 한국은 극도로 수비적인 운영으로 일관하며 이렇다 할 공격 기회조차 만들지 못했다. 전반 45분 동안 기록한 슈팅 수는 단 1개에 그친 반면, 일본에는 10개의 슈팅을 허용하며 압도당했다. 특히 전반 11분에는 후방 패스 한 번에 수비 라인이 완전히 무너지며 골키퍼와 일대일 위기를 맞는 등 행운이 따르지 않았다면 일찌감치 승기가 넘어갈 뻔했다.

 


결국 한국의 골문은 전반 36분에 열렸다. 코너킥 상황에서 이어진 일본의 공격을 골키퍼가 한 차례 막아냈지만, 문전 앞으로 흐른 공을 고이즈미 가이토가 침착하게 밀어 넣으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전반 내내 주도권을 쥐고 한국을 몰아붙였던 일본의 공격이 결실을 보는 순간이었다.

 

후반 들어 한국은 뒤늦게 라인을 올리고 전방 압박을 시도하며 변화를 꾀했다. 실점 이후 동점 골을 위해 보다 적극적으로 움직였지만, 경기의 흐름을 바꾸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후반 중반 교체 카드를 통해 공격의 활로를 찾으려 했고, 실제로 분위기를 가져오는 듯했다.

 


후반 13분 교체 투입 직후 장석환이 시도한 강력한 중거리 슈팅이 골대를 강타하는 안타까운 장면이 나왔다. 뒤이은 후반 17분에는 에이스 강성진의 회심의 슈팅이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히는 등 결정적인 기회를 살리지 못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결정적인 기회를 놓친 한국은 이후 일본의 견고한 수비에 막혀 더 이상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지 못했다. 추가시간 김태원의 슈팅이 옆 그물을 때리는 것을 마지막으로, 대표팀은 단 한 골도 만회하지 못한 채 경기를 마무리하며 결승 무대를 눈앞에서 놓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