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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토트넘 운명 '직접 결정'! 프랭크 감독, 이번 주 '폭탄 선언' 예고

 토트넘 홋스퍼의 상징이자 주장인 손흥민(31)의 계약이 내년 여름 만료를 앞두고 있어 그의 거취에 대한 축구계의 관심이 뜨겁다. 현재 토트넘과 손흥민 사이에 구체적인 재계약 논의 소식은 들리지 않는 가운데, 오히려 수많은 이적설만이 무성하게 불거지고 있다. 이에 따라 올여름, 손흥민이 10년 가까이 헌신했던 토트넘과의 동행을 마무리할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손흥민을 향한 러브콜은 다양한 대륙에서 쏟아지고 있다. 특히 막강한 오일 머니를 앞세운 사우디아라비아 클럽들이 구체적인 관심을 드러내며 그의 영입을 위해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외에도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와 튀르키예 리그 팀들 역시 손흥민의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제 모든 결정은 손흥민 본인의 몫이 됐다. 토트넘 구단은 그의 결정을 전적으로 존중하며, 손흥민의 선택에 따르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손흥민은 여름 휴식기 내내 자신의 미래에 대한 깊은 고민을 이어왔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던 중, 그의 선택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새로운 변수가 등장했다. 바로 토마스 프랭크 신임 감독의 부임이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 종료 후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경질하고, 브렌트포드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던 프랭크 감독을 후임으로 낙점했다. 새로운 사령탑이 손흥민을 어떤 방식으로 활용할지, 혹은 그의 잔류를 강력히 원할지는 아직 미지수인 상황이다. 현지 매체들은 손흥민이 휴가를 마치고 토트넘에 복귀하는 대로 프랭크 감독과 미래에 대한 구체적인 면담을 가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리고 지난 주 금요일(현지시각), 손흥민이 토트넘에 복귀하면서 두 사람의 만남이 임박했음을 알렸다.

 

이러한 상황에서 영국 '풋볼 런던' 소속이자 토트넘 내부 소식에 정통한 알레스데어 골드 기자는 한 팬의 질문에 손흥민의 현재 상황에 대한 심층적인 분석을 내놓았다. 골드 기자는 "손흥민은 가족 행사를 마친 뒤 금요일에 토트넘에 합류했다. 첫날은 주로 체력 및 혈액 테스트와 같은 간단한 검진 위주로 진행됐을 가능성이 크다. 이후에는 선수들을 힘들게 하는 프랭크 감독의 1km 테스트 런을 소화했을 것이다. 이러한 흐름을 봤을 때, 아직 프랭크 감독과 손흥민이 거취에 대한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눴을 가능성은 크지 않다"라고 분석했다.

 


골드는 이어 프랭크 감독의 입장에서 손흥민의 가치를 강조했다. "프랭크 감독의 입장에서 본다면, 손흥민은 토트넘에 오랫동안 헌신해 온 선수이며, 그의 몸 상태와 경기력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려 할 것이다. 개인적으로 미래에 대한 결정은 손흥민이 해야 하며, 그는 토트넘에서만 10년을 뛰며 놀라운 헌신을 보여줬다. 만약 손흥민이 계약 기간을 끝까지 채우길 원한다면, 그 권리는 당연히 존중받아야 한다. 반대로 손흥민이 이적을 원한다면, 그 선택지 또한 존중하며 구체적으로 검토해야 할 사안이다"라며 손흥민의 선택권을 최우선으로 존중해야 함을 역설했다.

 

마지막으로 골드 기자는 손흥민의 이적 시기와 관련해 중요한 변수를 언급했다. "손흥민이 한국 투어에 참가해야 하는 의무 출전 조항이 있는지는 살펴봐야 한다. 하지만 만약 이적이 투어 전에 이뤄진다면, 토트넘은 재정적인 페널티를 감수해야 할 가능성이 있다"라고 경고했다. 토트넘은 오는 8월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친선 경기가 예정되어 있다. 국내 축구 팬들은 이 경기에서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뛰는 손흥민의 모습을 간절히 기대하고 있지만, 만약 그의 이적이 성사되어 이 경기에 불참하게 된다면, 국내 흥행에 적신호가 켜질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의 선택이 토트넘과 한국 축구 팬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