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패리스 힐튼, 기숙학교 학대 경험 고백… "미 아동 복지 강화 필요"


할리우드 스타이자 글로벌 호텔 체인 힐튼 그룹의 상속자인 패리스 힐튼이 자신의 10대 시절 기숙학교에서 겪은 학대를 고백하며 미국 아동 복지 보호 강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힐튼은 지난달 26일(현지시간) 미국 하원 조세무역위원회 주관의 청문회에 참석해 기숙학교 생활 중 자신이 경험한 고문과 학대를 증언했다. 

 

그는 "기숙사는 성장과 지원을 약속했지만, 저는 자유롭게 말하거나 움직이지 못하게 만들었다. 시설 직원들은 저에게 강제로 약물을 투여하고 성적으로 학대했다. 저는 폭력적으로 제지당했으며, 독방에 갇혀 알몸으로 남겨진 적도 있다"라고 밝혔다.

 

또한 최근에도 12살 위탁 청소년이 시설 직원에게 성적 학대를 당해 임신했다는 사례를 언급하며, 미국 내 기숙학교와 청소년 보호 시설의 상황 개선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힐튼은 2021년에도 동일한 이유로 미국 의회에 나서 아동 보육 시설 내 학대 방지법안 통과를 촉구한 바 있다. 그는 자신이 겪은 가혹행위로 인해 심리적 후유증을 오래 겪고 있다고도 밝혔다.

 

한편 패리스 힐튼은 뉴욕의 부동산 개발업자 릭 힐튼과 전직 아역 배우 캐시의 증손녀로, 현재는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 중에 있다.